들어가며
오늘 포스팅에서는 사이토 다카시 교수가 쓴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책을 다시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예전에 한 번 리뷰한 적이 있었는데, 책을 읽는다는 행위에 대해서 약간의 매너리즘과 지루함, 회의감이 들었을 때 다시 의욕을 깨워 주었던 책으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는 책인 만큼, 한 번씩 읽어 보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으미에서 오늘 포스팅은 저자가 소개하는 내용 중에 독서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유용한 스킬들에 대해서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효율적으로 독서하는 방법 소개
이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빨리 읽기
저자는 먼저, 책을 효과적으로 빨리 읽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보통 속독법이라고 하면 사람들의 반응이 극과 극으로 나뉘는 경향이 있습니다. 뭔가 배우고 싶은 스킬, 또는 특별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놀라운 기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한편으로는 속독법은 본질적으로 안구 운동일 뿐,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는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속독법이란 책의 내용을 의식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빠르게 읽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한 글자 한 글자 느리게 읽는다고 해서 이해도가 더 높은 것이 아니듯, 빠르게 읽는다고 항상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지요. 결국 자기의 인지 능력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읽어야 하는 것인데, 책의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굳이 느리게 읽을 필요는 없겠지요. 결국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그리고 어느 정도는 긴장감을 가지고 이해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어느 정도 속도를 내어 읽는 것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책을 빠르게 읽는 첫 번째 방법은, 많이 읽기입니다. 읽는 행위의 경험이 쌓일수록, 문자를 해독하는 능력과 문장에서 뜻을 추출하는 능력, 문장과 문장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는 능력과 숨은 뜻을 파악하는 능력이 증가되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일 수 있지요. 문자를 읽고 의미를 해석하고, 거기서부터 지식을 뽑아내는 능력은, 경험이 쌓일수록 증가됩니다.
한 전문 독서가는, 독서 속도는 배경 지식하고도 연관이 있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비슷한 분야의 책을 묶어서 읽다 보면 점점 배경 지식이 쌓이면서 속도를 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한 분야의 책을 돌아 가면서 읽는 계독법을 사용하면, 전문적인 지식을 깊이 있게 쌓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속도도 점점 빨라져서, 시간도 절약할 수 있는 것이지요.
독서를 도와주는 네비게이션, 책표지와 서문 / 에필로그
저자는, 본문부터 읽기 전에 표지와 차례를 면밀하게 살펴 볼 것을 조언합니다. 표지 와 차례에는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과 구조가 집약되어 있기 때문에 표지 와 목차를 먼저 읽고 책의 내용을 유추하고 예상해 보는 건만으로도 본문을 읽을 때 의 지식 흡수를 크게 향상 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저자는 표지의 제목과 부제, 그리고 카피를 면밀하게 보라고 조언합니다. 그리고 머리말과 에필로그, 뒷표지에 쓰여 있는 내용을 면밀하게 읽어 보는 것만으로도 본문의 내용을 반 이상 읽은 것이나 다름 없다고 하는군요.
실제로 본문 외적인 내용들을 잘 읽어 보는 것은 경험적으로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책표지는 출판사가 독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내용을 거의 다 담고 있기 때문이지요. 책도 하나의 상품인 만큼 책 표지에 쓰여 있는 모든 내용은 “제발 저를 사 주세요!” 라고 외치는 외침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그런 점에서 책 표지에는, 편집자가 독자에게 알리고 싶은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저도 책을 읽을 때 차례를 유심히 살피는 편입니다. 구입할 때에도 목차가 마음에 드는지, 정리가 잘 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고, 목차를 통해서 내용을 유추해 보고 삽니다. 목차가 그냥 1장, 2장, 3장, 이렇게 되어 있으면 목차를 통해서 아무런 정보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살 동기가 사라지게 마련이지요.
소제목을 빠르게 훑어서 숲을 파악하기
효율적으로 책을 읽으려면, 본문을 꼼꼼하게 정독하기 전 책 전체를 스키밍 하면서 책의 구조를 살피고 소제목을 읽으면서 내용을 빠르게 훑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스키밍 하는 과정에서 책의 내용을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그 상태에서 정독을 하게 되면 숲이 눈에 들어온 상태에서 세부적인 나무들을 파악할 수 있어, 지금 읽고 있는 내용이 전체 맥락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금방 파악할 수 있는 것이지요.
저자는 책의 모든 내용을 다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독서의 장애물이라고 말합니다. 80:20 법칙을 적용해서, 20%를 집중해서 읽음으로 내용의 80%를 얻을 수 있도록 파레토 법칙을 적용하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책으로부터 무엇을 얻을 것인지를 명확하게 하고, 목적 의식을 가지고 읽는 것이 도움이 되겠지요.
마치면서
오늘은 사이토 다카시 교수가 소개하는, 효과적으로 책 읽는 방법에 대해서 간단하게 포스팅 해보았습니다. 본문을 다 읽어보면 더 많은 유용한 팁들이 많은데, 가독성 측면에서 다 소개할 수는 없네요. 이 정도만 적용하더라도, 책 읽는 것이 무척 부담스러우신 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향후에 기회가 되면 책의 내용과 제 경험을 토대로, 효과적인 독서 방법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있게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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