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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의 독서노트

울트라러닝 4 : 기억을 오래도록 유지하는 방법

by 데이빗_ 2022.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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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러닝 : 뛰어난 학습자들의 공통된 전략

 

들어가며

 

일전에 두 번의 포스팅을 통해서 소개했던 <울트라 러닝>이라는 책의 마지막 부분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저자는 초고속으로 새로운 스킬을 터득하는 학습자들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아홉 가지 전략을 소개하고 있는데, 오늘은 일곱번째 부터 아홉번째 전략인 “기억의 유지”, “직관”, 그리고 “실험”에 대해서 간략하게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성공하는 학습자들의 공통된 전략

 

망각 억제 : 오래오래 기억하기 위해서

 

저자가 제시하는 일곱 번째 원칙은, 망각을 억제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것을 배울 때는,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게 마련입니다. 이것은 모든 학습자가 피할 수 없는 기본적인 장애물인데요, 따라서 적절한 전략을 사용해서 망각을 최대한 억제하고 기억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 학습을 성공시키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하겠습니다.

 

저자는 기억을 오래 보존하고 망각을 이기는 전략을 몇 가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반복”, 그리고 “절차화/자동화”, 마지막으로는 초과 학습입니다. 저자가 책에서 자세히 설명하는 망각 억제 전략을 사용하면, 기억을 오래 보존하고 덜 잊어버리게 됩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아요.

 

  • 반복 : 망각 곡선 에 따르면, 한번 기억된 정보는 시간이 지나면서 지수적으로 감소하지만, 적절한 시점에 기억을 되새겨주면 그 다음부터는 기억의 감소 속도가 줄어든다고 합니다. 반복될수록 점점 망각의 속도가 더뎌지는 것이지요. 이렇게 해서 기억을 반복 입력시켜 주면, 장기 기억으로 전환된다고 합니다.
  • 절차화 (또는 자동화) : 타이핑이나 자전거 타기와 같이, 몸에 밴 지식은 잊어버리기 힘들다는 것이지요. 절차가 몸에 완전히 익을 때까지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초과학습 : 어떤 기억을 사용하는데 필요한 양 이상으로 오버해서 연습을 하는 것이죠. 저자는 초과 학습이 절차화/자동화와 연결되면, 그야말로 새롭게 배운 지식과 기술을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Forgetting Curve
망각곡선 : 복습이 반복되면 망각이 느려진다.

 

직관을 활용할 것.

 

저자가 제시하는 여덟 번째 법칙은, 직관입니다. 복잡한 계산 문제에 지연 없이 답을 내는 사람들은, 대부분 직관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확한 계산이 아니더라도, 알고 있는 계산 값들을 이용해서 근사치에 가까운 답을 내놓는 것이죠. 반면, 직관이 없는 초보자들은 문제 자체를 표면적으로 받아들여서 “정확한 답을 내는 데만” 집중하는 것입니다.

 

저자는 뛰어난 학습자들은 충분한 지식들이 덩어리로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지식의 데이터베이스 를 사용해서 새로운 문제를 정답에 근사하게 맞출 수 있다고 합니다. 이것을 직관이라고 하는데, 단순한 계산 문제 뿐 아니라 체스 기사처럼 두뇌 스포츠 에도 적용될 수 있고, 컴퓨터 프로그래밍 이나 의사들과 같은 전문직의 업무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미 해당 분야의 수많은 지식들이 데이터베이스화되어 있기 때문에, 문제들을 패턴화 본질을 알아차리는 것이죠. 저자는 깊이 있는 직관을 기르는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 어려운 문제를 쉽게 포기하지 않는 것 : 우리 두뇌가 지식의 본질에 조금 더 접근할 수 있도록 그리고 사고의 폭을 확장하는 훈련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어려운 문제를 풀어 내려고 시도하는 그 자체가, 문제풀이의 성공 여부와는 별개로, 사고를 확장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 설명하기 : 자기가 공부하고자 하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해 보려고 시도하는 것도 지식의 이해의 폭을 넓혀 직관을 기를 수 있다고 합니다.
  • 구체적인 사례로 이해하기 : 새로운 개념을 익힐 때, 항상 구체적인 사례를 가지고 이해할 것을 권합니다. 관념적인 법칙보다는 실제 법칙이 적용되는 사례를 통해 이해할 때, 직관적으로 이해하기가 쉽다는 것이지요.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 보기

 

저자가 제시하는 마지막 법칙은, 새로운 학습 방법을 실험해 보는 것입니다. 새로운 기술을 배울 때 모범적인 사례를 그대로 따라가는 것에만 머물지 말고, 적극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해볼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새로운 학습 방법을 시도해 본다든지, 또는 새로운 기술을 시도해 본다는 것이죠.

 

울트라 러닝에 적용해 볼 수 있는 새로운 실험 전략은, 따라 해 볼 수 있는 모범적인 사례들을 잘 분석한 다음, 그중에서 바꾸어 보고 싶은 분들을 바꾸어 보는 것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그림을 배울 때 처음에는 베껴 그리기부터 하겠지만, 점차적으로 그림의 대상을 바꾸어 보거나, 기법을 조금씩 바꾸어 보는 것 등이 예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다양한 학습 방법을 비교해 보는 것이지요 책으로 공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지, 또는 유튜브를 통해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상호간에 비교해 보는 것이죠. 자기 성향에 어떤 것이 더 잘 들어맞는지, 자기가 처한 환경에 어떤 것이 더 잘 부합되는지 등을 테스트해볼 수 있다고 합니다.

 

마치며

 

몇 개의 포스팅을 통해서, <울트라 러닝> 을 짧게 리뷰해 보았습니다. 책의 내용을 전부 다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분야를 빠른 시간 내에 익히기 위해서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학습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 책에서 주장하는 것을 제 나름대로 한 줄로 요약해 보자면, 새로운 것을 배우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고, 짧은 시간 안에 학습의 밀도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더 힘든 훈련에 환경 속에 밀어 넣어야 한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웰빙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배우면, 그만큼 배움의 속도와 밀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겠지요. 그러나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그 기술을 사용할 필드에서 직접 해 보면서 배우고, 냉혹한 피드백을 두려워하지 않고 받아들이며, 기억을 오래 보존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반복하고, 심지어 초과 학습도 마다하지 않는 그런 강도 높은 학습 전략이, 결국은 울트라 러닝을 달성하게 해주는 요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마침 제가 올 한 해 동안 휴식할 기회를 얻었으니, 한 가지 배워보고 싶은 분야를 정해서 중급 이상의 수준에 도달하도록 목표를 세워볼 예정입니다.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울트라 러닝 전략을 활용해서 학습에 밀도를 올리고 시간을 단축해 보아야겠습니다. 조만간 학습 일기도 한번 올려 볼께요!

 

 

더 읽기
울트라러닝 1 : 새로운 지식을 빠르게 습득하는 방법
울트라러닝 2 : 학습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울트라러닝 3 : 고통 없이는 얻는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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