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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의 독서노트

저스트 킵 바잉 (2) : 적절한 저축 금액은 얼마일까?

by 데이빗_ 2023.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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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 이어 "저스트 킵 바잉" 의 독서후기를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할 내용은, "얼마를 저축하는 게 현명한가"에 대한 논의입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고민이 아닐까 싶네요.

 

지금 나의 저축률과 저축액이 충분한가에 대한 회의는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너무 적게 저축하는 거 아닌가, 과소비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죄책감을 가지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싶네요. 저는 그렇거든요. 이걸 사도 되나, 저축해야 하나, 늘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인생... ㅜㅜ

 

그런 제 마음과 저자의 의도가 닿았는지, 저자는 저축액수에 관한 현실적인 조언을 합니다. 한 마디로 다음과 같아요.

 

할 수 있는 만큼만 저축하라

 

 

어찌 보면 무책임하게 들릴 수도 있고, 돈에 대해서 너무 루즈한 태도가 아닌가 싶을 것입니다. 자산 형성에 관한 가르침을 담은 책들을 보면, 대부분 혹독한 저축 목표를 제시하고 있죠. 적게는 수입의 10%를 저축하라... 또는 절반 이상을 저축해야 한다.. 매일 라떼 사먹을 돈이면 30년 뒤에는 얼마인지 아느냐 등등.

 

저자는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적정 저축액은 없다고 말합니다. 일정 비율로 저축을 하라는 조언은 비현실적이란느 것이지요. 사람마다 처한 상황과 환경, 목표와 성향, 그리고 행복을 추구하는 스타일도 다르기 때문이죠. 또, 돈은 미래의 안정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현재의 삶을 위해서도 필요하죠. 

 

저자는 저축에 대한 전통적 통념이, 오히려 내가 충분히 저축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끊임없는 자기 회의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지적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요.

 

저도 그랬거든요. 내가 과연 얼마를 저축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감도 없었고, 매번 무언가 소비할 때마다 '저축을 해야 되는데....' 또는 '이렇게 돈을 많이 써도 될까?' 등등, 약간의 죄책감, 또는 부담감이 있었거든요. 과연 얼마를 저축하는 것이 나에게 올바른 저축 방식인지에 대한 감도 없었구요.

 

저자 역시 이런 부담의 늪에서 헤맨 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느 날 저축에 대한 과도한 강박으로부터 벗어나 "할 수 있는 만큼만 저축하자"라고 생각하게 된 이후로부터, 그때부터 재정적인 결정 하나하나에 의문을 품고 스트레스 받는 일은 없었다고 하는군요.

 

"할 수 있는 만큼만 저축하라"는 말이 어떤 의미에서는 좀 위안이 되기도 합니다. 마음에 부담이 덜어지기도 하고요. 꼭 필요한 저축액수는 우리 생각보다 적을 수 있다는 조언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자의 이런 독특한 관점과 메시지가, 일반적으로 많이 보아오던 재테크 서적 / 투자서적과 이 책이 차별화되는 지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추천할께요. 꼭 구입하셔서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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