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치료제, 트라린정 (설트랄린 / 설트라린) 에 관한 정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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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우울증 치료제로 복용하고 있는 "트라린정"에 대해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는 저만 유난히 우울증이 심해서 정신과에 다니는 것인 줄 알았는데, 주위에도 보면 적지 않은 수의 사람들이 (정도는 다르지만) 우울증으로 정신건강의학과의 도움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직장생활이라는 게 긴장과 스트레스의 연속이다 보니, 작은 일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기분을 망치는 것이 어쩌면 자연스럽고 흔한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는 한 분은 하룻 동안 기분이 산꼭대기부터 깊은 골짜기까지 대여섯 번은 왔다갔다 하시는데, 약 복용까지는 아니더라도 정신과 상담을 좀 받아 보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혀 행복하지 않은 삶을 사시는 것 같이 보여서 정신과 상담을 한번 권해 보고 싶었어요. 자칫 "님 정신병인거 같으니 병원 가보세요" 라고 들릴 거 같아서 차마 말은 못 했습니다만....

 

정서적인 증상에 약물치료를 한다는 것에 많은 거부감이 들었고, 아마 우울증 치료를 받아보신 적이 없는 많은 분들이 비슷한 생각을 하실 것 같습니다. 거부감 또는 두려움, 염려 등등. 저 같은 경우는 우울증 치료제로 "트라린정"을 처방받아서 장기적으로 복용하고 있는데, 약에 의존성이 생기는 건 아닌지, 중독되는 건 아닌지 등등 많은 걱정이 들어서 여기저기 많이 찾아 보곤 했습니다.

 

이런 걱정을 했었죠

 

그런데 국내 사이트에는 이에 관한 정보를 충분히 얻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구글링을 좀 해서, 영어로 된 사이트도 좀 찾아보고 하면서 얻은 정보를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서치를 하다 보니, 외국에서는 이 약을 사용하는 것이 매우 일반적인 모양이네요. 



설트랄린은 1991년에 미국 FDA 에서 사용이 승인되었다고 합니다. 미성년자를 대상으로는 2002년에 승인되었다고 하니까 꽤 오래된 약물이네요. 적어도 20~30년간 임상에서 사용되었으니 어느정도 충분한 양의 검증이 된 약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로나 백신으로 유명한 미국 화이자에서 독점하고 있었지만, 요즘은 여러 회사에서 복제약품이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처방되는 트라린정도 그 중 하나이고요. 



설트랄린은 매우 널리 사용되는 항우울제라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3000만 건 이상이 처방되었다고 하고, 매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약품이라고 하네요. 미국에서는 우울증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는 것이 우리 나라보다 훨씬 더 일반화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잠깐 곁길로 빠지자면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도 하는데, 아마 이런 표현은, 우울증이 별난게 아니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흔한 것이니까 숨기려 하지 말자는 격려에서 나왔을 것 같아요. 그런데 어떤 의미에선 이런 비유가, 사람들이 우울증을 별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게 될까 싶어 염려가 되기도 하네요. 우울증이라는 게, 적어도 감기처럼 며칠 쉬면 금방 낫고 그런건 아닌거 같습니다.

 

아무튼 우울증 약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설트랄린"이라는 약물에 대해서 조금 정보를 공유해 볼까 합니다. 설트랄린은 어떻게 우울증을 조절할까요?

 

설트랄린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라고 해서, 우울증에 관여하는 중요한 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이 신체에서 재흡수되어 비활성화되는 속도를 늦춘다고 합니다. 시냅스 사이에 세로토닌이 충분해야 감정적인 요동을 억제할 수 있는데, 이것이 신경세포로 흡수되어 버리면 신경세포 사이의 세로토닌 농도가 낮아지게 된다고 하네요. 설트랄린은 세로토닌의 수용체에 달라붙어서 신경세포 외부의 세로토닌이 안으로 흡수되는 것을 방해함으로서 세로토닌의 농도는 높여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우울증, 불안증상이 개선된다고 하네요. 

 



설트랄린이 체내에서 기능하는 데는 4~6주 정도가 걸린다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1주일만에 극단적인 기분의 요동이 억제되는 효과를 볼 수 있었고, 우울개선 효과를 보았습니다. 약을 증량하거나 감량할 때는 적어도 1주의 텀을 두고 의사의 지도를 받아서 시행하라는 권유사항이 있습니다.

 

설트랄린은 우울증에도 사용되고, 그 외에도 강박장애,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PTSD), 월경전 불쾌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설트랄린이 과연 안전한 약일까, 장기적으로 복용해도 괜찮을까 하는 염려가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저도 장기에 걸쳐 복용하고 있고 일부러 줄이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큰 부작용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제가 상담받았던 판교의 어떤 정신의학과 선생님께서는, 안전한 약이라고 강조해 주셨습니다. 매일 먹으라는 권유 자체가, 매일 대사되고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이고, 몸에 남는 것은 아니라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설트랄린의 체내 반감기는 26시간 정도라고 합니다. 몸에 들어가고 나서 하루 지나면 절반까지 농도가 떨어진다는 것이군요. 개인적으로 약 없이 이틀 정도는 큰 정서적 변화 없이 지낼 수 있었는데, 그래서 그랬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외국의 한 의학 사이트에 따르면, 자몽 주스가 설트랄린의 대사를 억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몽이, 일반적으로 약물을 분해하는 효소의 작용을 억제한다고 하네요. 메커니즘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자몽주스를 아주 좋아하는데, 뱃속에 약과 자몽주스를 같이 넣은적이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같이 먹는 것은 별로 권장하지 않는다고 하니 주의해야겠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써 보려고 합니다. 설트랄린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즐거운 한 주 되시길! ^^

 

 

참고 사이트

 

 

Sertraline FAQs: 25 Common Questions Answered | hims

Interested in learning more about sertraline? You have questions, and we have answers! Well, 25 of them, at least.

www.forhims.com

 

우울증 치료제, 트라린정 복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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