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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의 생각모음174

독서노트 작성방법 고민 책을 읽는건 나름 빨라서, 웬만한 3~400페이지짜리 단행본 한권 읽는데 이틀이면 충분하지만, 그저 책을 보기만 해서는 머릿속에 남는 것이 ​하나도 거의 없는 것 같아서 나름대로 독서 노트를 만들어 내용을 좀더 잘 간직하고 싶었다. 책을 읽었다는 흔적들을 축적해서 먼 미래에 기록으로 남기고 싶기도 했고. 그런데 적절한 독서노트 작성 방법을 몰라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지금도 겪고 있다. 처음에는 책의 내용 전체를 요약하며 읽었다. 책 옆에 노트를 펴 두고 챕터별로, 나중에 찾아볼 수 있게끔 페이지 번호까지 메모하면서. 그렇게 쓰며 읽다 보니 시간도 너무 많이 걸리고, 나중에 필요할 내용과 필요치 않을 내용들을 구분없이 적다 보니 독서 노트도 무한정 길어지게 되었다. 30분 읽어도 30페이지 정도밖에 .. 2016. 6. 9.
뭔가 배울 수 있는 취미를 가져야겠다. 일상은 의무로 채워져 있다. 회사 일, 미래를 위한 계획 세우기, 아이 돌보기, 집안일 같이 하기, 내일을 위해 잠자기까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들"로 채워져 있다. 그렇게 "해야만 하는 일"로 시간을 보내다 보면 결국 남는 게 무엇일까? 일상에 허덕이다가도 잠시나마 빙긋이 미소짓게 만드는 것들은, 쌓인 돈이 아니라 즐거웠던 추억이다. 나 자신을 살피고 성찰하고 좀더 살찌우는 것은 "해 낸 업무량"이 아니라 그저 소소한 일상을 담은 일기장, 독서노트, 머릿속에 담긴 좋은 책의 기억, 아내와 맛있는 것 먹으러 갔던 기억, 휴대폰에 저장된 아기 사진 같은, 소소한 것들이다. "딴짓했던 기억"들이 나중에 그나마 미소지을 수 있는 자산이 된다. 딴짓을 해야겠다. 그저 재미있는 딴짓. 인생을 "실질적인 가치.. 2016. 6. 8.
철학에 관심이 생겼다. 기시미 이치로 / 고가 후미타케 상의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을 읽었다. 아들러 심리학의 개론서 급으로 생각할 수 있겠다. 과거에 사로잡히거나 매이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종속되지 않고, 내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것들에 영향받지 않고, 내 존재 자체로서 자긍심을 얻을 수 있는 방법, 진짜 자유롭게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주제에 대해서 한 청년과 철학자의 대화 형식을 빌려 풀어가고 있다.물리적인 영역, 즉, 돈, 시간, 건강, 명예, 지위 등을 더 개선하기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까를 탐구하는 것이 자기계발서의 목적이라면, 철학이란 정신적인 영역, 좀더 근원적인 영역에서 진정한 의미의 행복을 찾아 나가기 위한 고민의 흔적이 아닐까 싶다. 자기계발서가 지향하는 것처럼 "현상을 바꾸는 접.. 2016. 6. 8.
위시 리스트 ● 독서 노트 50편 포스팅하기.● 그림 배우기● 일본어 배워서 일본어로 된 자기계발 책 읽기 2016.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