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배울 수 있는 취미를 가져야겠다.
일상은 의무로 채워져 있다. 회사 일, 미래를 위한 계획 세우기, 아이 돌보기, 집안일 같이 하기, 내일을 위해 잠자기까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들"로 채워져 있다. 그렇게 "해야만 하는 일"로 시간을 보내다 보면 결국 남는 게 무엇일까? 일상에 허덕이다가도 잠시나마 빙긋이 미소짓게 만드는 것들은, 쌓인 돈이 아니라 즐거웠던 추억이다. 나 자신을 살피고 성찰하고 좀더 살찌우는 것은 "해 낸 업무량"이 아니라 그저 소소한 일상을 담은 일기장, 독서노트, 머릿속에 담긴 좋은 책의 기억, 아내와 맛있는 것 먹으러 갔던 기억, 휴대폰에 저장된 아기 사진 같은, 소소한 것들이다. "딴짓했던 기억"들이 나중에 그나마 미소지을 수 있는 자산이 된다. 딴짓을 해야겠다. 그저 재미있는 딴짓. 인생을 "실질적인 가치..
2016.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