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오랜만에 주식 정보 사이트를 들어가서 이것저것 보다가, 기업은행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예전에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 되어 있다고 판단되어 투자했던 회사이기도 하고, 요즘도 여전히 같은 생각입니다. 요즘은 은행주가 많은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지요. 세계적으로 자산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예대 마진으로 수익을 얻는 전통적인 은행주는 찬밥 신세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간단한 분석 : 기업은행의 저평가 매력?
은행주의 적정 PBR 은?
은행주는 실제 대부분의 자산이 현금성인 만큼, 제 생각에는 최소한 주가순자산비율 (PBR) 이 1.0 은 되어야 할 것 같은데, 기업은행을 비롯해서 많은 은행주의 PBR 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요. 저 PBR 주식을 선호하시는 분들이나 자산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은행주의 낮은 PBR 을 매력의 요인으로 보시는 것 같습니다.
기업은행의 (계산상) 기대수익율은
자기자본이익률, 즉 ROE 를 주가순자산비율로 나누면, 그 주식으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기대수익률이 나오게 되지요. 자본이익으로부터 얻는 자산가치의 증가와, 그 기업의 적정 PBR 이 1.0으로 올라온다고 할 때의 가격증가가 같이 곱해져서, 높은 ROE 를 가지는 주식이 낮은 PBR 을 가진다면,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기업은행의 ROE 는 약 9% 수준이고, PBR 값은 0.3~0.4 정도 되는군요. 자산가치와 수익성 측면에서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순수하게 계산해 보면 기대수익율이 2~30%정도는 되는 것으로 보이네요.
높은 배당도 매력
기업은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기업은행의 높은 배당도 매력 요인으로 꼽으시는 것 같습니다. 기업은행의 배당은 작년 기준 주당 470원이었는데, 현재 주가를 생각해 보아도 4%가 넘는군요. 기대수익율에서 배당으로 4%를 받는다고 해도, 15~25% 정도는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계산상으로는 그렇게 표현할 수 있는데, 결국 모든 투자자산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먹고 가격이 오르는 것이겠지요. 기업은행 같은 전통적인 자산주는, 미래에 어떤 성장의 기대감이 보이지 않고 있어서 딱히 투자할 만한 매력이나 유인이 적은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정부가 소유주인 만큼 위험을 무릅쓰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한다든지, 은행업인 만큼 적극적인 투자은행으로의 탈바꿈을 시도할 가능성도 크지는 않을 것 같기는 하네요. 그 반대로 보면 안전하기는 할 테지만요.
마치며
자산가치 투자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시장에서 소외된 자산주에 투자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저도 가지고 있었지만, 집을 구입할 일이 있어서 적절한 수익을 내고 팔았어요.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기도 하고, 은행주가 조금씩 힘을 받는다면 더 좋을 것 같기는 하네요. ^^
투자 권유가 아니며, 투자에 대한 책임은 각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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