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을 어떻게 프레임하느냐에 따라 감정과 행동이 바뀐다. 결국은,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가짐에 따라 행복도가 결정된다는 단순한 이치이다. 단순하지만, 그래도 심리학적으로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원리와 메커니즘을 깨닫게 되면서 행동을 바꿀 가능성이 더 많아진다. 이 책은 프레임이 무엇인지, 상황을 프레임하는 방식에 따라 행동이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 등을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면서 설명하고 있다. 다양한 실험과 연구 결과를 예로 들어 알기 쉽게 우리의 행동과 감정을 규정하는 프레임의 힘을 보여준다. 단지 사례 제시에만 머물지 않고, 비슷한 카테고리로 묶을 수 있는 사례들로부터 삶에 적용할 수 있는 통찰과 지혜를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유익했다.
<주요 내용 요약>
1장. 프레임이란 무엇인가? 프레임이 적용되는 다양한 사례. 상황을 어떻게 프레임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상위 프레임을 가질수록 행복도가 높아진다. 탈퇴 프레임과 가입 프레임으로 장기기증률이 달라진다. 실패를 회피하고자 하는 프레임이 실패확률을 높인다. 비슷한 것이 반복되다 보면 프레임이 형성된다. 프레임은 특정한 방향에서 세상을 보도록 마음을 틀 안에 넣는다. 단어 선택 하나가 의식을 바꾼다. 고정관념도 일종의 프레임이다. 소유보다는 존재의 프레임을 가지려고 노력하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2장. 감각적 경험은 객관적인 것이 아니다. 프레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똑같은 정보도 입수되는 순서에 따라 감정을 다르게 형성할 수 있다.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비교 프레임에 의해 세상을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질문이 답변자에게 프레임을 형성할 수 있다.
3장. 누구나 자기를 중심으로 프레임을 짠다. 자기가 알고 있는 만큼 남들도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개떡같이 말하면 개떡같이 들린다. 자기 선택이 보편적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 사람은 자기 이미지를 다른 사람에게 투사하는 버릇이 있다. (다른 사람에 대한 평가는 사실 말하는 사람 스스로를 보여준다) 자기와 연결된 질문일수록 오래 기억한다. 사람들이 모두 다 자기를 쳐다본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아니다. 누구나 자기가 남을 아는 만큼 남은 자기를 모른다고 생각한다. 자기 행동은 상황 때문이고, 상대의 행동은 원래 그런 사람이라서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4장. 현재 사는 사람들은 과거를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미래를 제대로 추측하지 못한다. 현재의 프레임으로 과거를 생각하면 오류가 생긴다. 후견지명 효과가 대표적인 예이다. 우리 땐 안 그랬다는 것도 마찬가지 프레임의 함정. 현재의 긍정적 모습을 강조하기 위해 과거를 지나치게 혹평하는 것 등이 그렇다. 미래도 마찬가지. 우리는 미래의 의지나 감정을 예측하지 못한다.
5장. 돈에 이름을 어떻게 짓느냐가 프레임을 형성하고 소비에 영향을 준다. 공돈과 푼돈은 쉽게 나간다. 할부로 정의된 가격을 총액으로 환산하는 것이 지혜이다. ‘원래 가격’의 함정에 빠지면 세일할 때 충동구매가 벌어진다. 숫자 자체가 프레임을 형성하는 능력이 있어서, 같은 가치라도 화폐단위가 큰 나라에서는 소비하기가 꺼려진다.
6장. 변화 프레임이 경재적 선택을 결정짓는다. 누구나 손실회피 프레임이 있다. 그것이 최선이 아님에도 현상유지를 하려는 경향이 있다. 어떤 물건을 소유했느냐 아니냐에 따라 그 물건의 가치를 다르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물건이 선불이냐 후불이냐에 따라 “굳이 살 이유”와 “굳이 환불할 이유”를 찾으므로, 후불제가 더 유리하다.
7장. 지혜로운 사람들의 10가지 프레임: 의미중심 (상위) 프레임을 가질수록 행복하다. 회피 프레임보다는 ‘해 보면 보상이 따른다’는 접근 프레임을 가지고 좀더 적극적으로 살자. 미래를 위해 현재를 무조건 희생해야 할 대상으로 생각하지 말자. 남들과 비교하는 프레임을 버리자. 긍정적인 언어는 우리 마음을 ‘최고’의 프레임으로 바꾼다. 닮고 싶은 사람을 찾으면 그 사람을 닮게 된다. 주위에 거울이나 닮고 싶은 사람의 사진을 둘수록, 부정한 행동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다. 소유보다는 체험을 중시하라. “어디서”보다는 “누구와”가 중요하다. 관계가 진정한 만족을 준다. 프레임도 연마할수록 익숙해진다. 지혜로운 프레임을 연마하자.
'데이빗의 독서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권을 읽고 1000권의 효과를 얻는 책 읽기 기술 (0) | 2017.06.11 |
---|---|
타이탄의 도구들 (2) | 2017.06.04 |
완벽한 공부법 (0) | 2017.05.20 |
독서후기 (2017-40) : 노력 없이 오는 변화 (0) | 2017.05.20 |
독서후기 (2017-39) : 완벽의 추구 (0) | 2017.0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