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성 작가가 싱가포르국립대 출신 신영수 박사와 함께 지은 방대한 분량의 학습 전략서이다. 크게 14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학습 능력과 효율을 좌우하는 열 네 가지 키워드를 한 장씩 배분하여 설명하고 있다. 나는 학생은 아니지만.. 결국 회사 역시 많은 정보를 잘 습득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래야 해결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안목을 갖게 된다. 많이 공부해야 그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회사생활을 하면서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지, 얼마나 디테일하게 공부하고 있는지, 나는 학습자의 자세로 회사생활을 하고 있는지 등을 반성해 보게 되었다. 정말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많구나. 좀더 공부하는 자세로 업무에 임해야겠다.
<주요 내용 요약>
1장 기대 : 무기력은 학습된다. 스스로에 대한 기대가 중요하다. 작은 기대가 성공을 낳는다. 성장형 사고방식이 중요하다. 재능은 성장하는 것이라는 믿음이 실패를 실패로 받아들이지 않게 한다. 성적을 위한 공부는 동기부여가 잘 안 된다. 정말 자기가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계기로 시험을 활용하자.
2장 메타인지 : 자기 자신을 아는 능력이 있어야 학습 방법을 올바르게 선택할 수 있다. 성적이 낮은 학생일수록 자기 자신을 과신하는 경향이 있다. 메타인지를 올리기 위해 학습전략을 배우고, 연습문제를 통해 피드백을 받고, 인간의 인지과정을 알아야 한다. 자기 자신이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지식의 저주라는 개념 : 내가 안다고 해서 남들도 나만큼 아는 것이 아니다.
3장 기억 : 기억력은 훈련이 가능하다. 기억에 관한 인지 과정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 기억은 단기기억(작업기억)과 장기기억으로 구분된다. 시각적/음운적 정보를 저장하는 곳이 다르다. 최대한 정보를 범주화/체계화할수록 작업기억 용량이 늘어난다. 장기기억 은 선언적/절차적/조건적 지식으로 나뉘고, 선언적 지식은 일화기억과 의미기억으로 나뉜다. 단순 반복 전략은 그리 효과적이지 못하다. 시험을 자주 봐서 자주 인출하는 과정을 겪어봐야 하고, 서로 다른 성격의 정보를 교차 연습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또한 벼락치기 말고 분산 연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4장 목표 : 목표가 있어야 동기부여가 된다. 성장 목표가 증명 목표보다 더 동기부여에 효과적이다. 대담하고 매력적인 장기목표가 혁신에 도움이 된다. 장기 목표를 세우기 위해서는 일의 가치와 의미를 생각해 보기, 존경하는 사람을 벤치마킹하기,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떠올려 보기가 필요하다. 너무 대담한 목표는 오히려 사람을 포기하게 만들므로, 그것을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하고 측정 가능하게 쪼개는 것이 필요하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상상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목표 달성을 위한 시간관리로서는, 매일 시간 사용기록을 남기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단기목표는 절대 막연하면 안 된다. 고영성 작가가 산티아고 순례를 했던 것처럼, 오늘 하루의 목표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5장 동기 : 동기는 행동을 활성화하고 방향을 제시하며 지속성을 부여한다. 내재적 동기와 외재적 동기가 있다. 가급적이면 내재적 동기가 좀더 근원적이고 장기적인 행동 지속에 효과적이므로 바람직하나, 급한 처방이나 강력한 행동을 유발하기 위해서는 외재적 동기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내재적 동기는 자율성 확보에 유리하다. 자율성이 확보되어 있어야 학습효과가 많아진다.
6장 노력 : 탁월한 연주자들 중에서도 연습에 재미를 느끼는 사람은 없었다. 목표를 가지고 달려가는 이상 노력이 재미있지만은 않다. 꾸준히 노력하기 위한 조건은 자제력이다. 장기보상을 위해 단기충동을 억제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자제력은 뇌가소성의 원리에 따라 배울 수 있다. 효과적인 노력을 위해서 정립된 방법론을 따라, 자기 능력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의 연습을, 구체적이고 명확한 목표를 따라, 신중하고 계획적으로 연습하되, 기초를 충분히 마스터하고, 심성모형 (자기만의 패턴) 을 만들어 거기에 의존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피드백에 따라 행동을 변경해야 한다.
7장 감정 : 감정과 이성은 떨어뜨려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감정 자체가 없으면 이성적 선택을 할 수가 없다. 특정 정보에 감정을 연결시키면 오래 기억할 수 있다. 부정적 감정은 학습효율을 떨어뜨린다. 그러므로 부정적 감정은 정서에 이름을 붙이고 긍정적 감정으로 재정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집단주의 문화일수록 행복도가 떨어진다. 심리적 자유감이 행복도를 증진시킨다.
8장 사회성 : 대인교류가 없으면 뇌의 인지능력이 떨어진다. 몸의 기능도 저하된다. 우정을 가진 사람이 똑똑하고 건강해지는데, 네 가지 조건 (익숙함, 물리적 근접, 유사성, 비밀공유)가 충족되어야 한다. 소속감이 중요하다. 소설을 읽어 다양한 인물의 감정을 유추하고 접함함으로써 공감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일관성, 존중, 경청, 조언 구하기, 겸손, 칭찬, 가끔씩 실수도 해 주는 것이 대인관계 능력을 높인다.
9장 몸 : 휴식을 취해 주어야 실수 없이 꼼꼼하게 일할 수 있다. 우리 뇌는 감당할 수 있는 정보량이 한정되어 있다. 운동은 학습의 긍정적 태도, 인내심, 자제력 등을 증진시킨다. 일주일에 4~5회, 30분 씩 운동하자. 수면도 중요하다. 잠을 못 자면 실수가 많아진다. 낮잠도 좋다. 명상도 좋다.
10장 환경 : 알람, 외적 자극, 데드라인 등을 설정함으로써 바람직한 행동 가능성을 높일 수 있고, 학습효율을 높일 수 있다. 스마트폰 등을 아예 사물함에 넣고 다니는 등, 어느 정도 스스로 강제성을 부여한 행동이 중요하
11장 창의성 : 창의성은 지능이 아니라 태도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에도 어떤 정형화된 패턴이 있다. 이미 알고 있는 익숙한 것들끼리의 새로운 연결이 창의성이다. 다양한 경험을 가질수록 창의적인 연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이디어의 양이나 작업생산물의 양이 많아질수록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발견될 확률이 높아진다. 매일같이 콘텐츠를 만들고 피드백을 받자. 무조건 많이 접해 보자. 많이 공부한다. 많이 시도한다 .분석하고 다시 시도한다. 중압감이 있는 환경에서는 창의성이 발현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리스크매니지를 잘 해야 한다.
12장 독서 : 질문과 비판적 사고를 할 수 있는 능력은 독서에서 나온다. 지적호기심이 있어야 이런 고차원적 사고를 할 수 있는데, 이런 것은 짤막한 인터넷 글로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긴 호흡을 가지고 깊이 있게 쓰여진 책만이 이런 지적 호기심을 계발시킬 수 있다. 책은 저자 스 스로 던진 질문과 답이 치열하게 전투를 이룬다. 성인은 계독을 권한다. 한 분야를 정해 놓고 수십 권을 읽으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
13장 영어 : 이 부분은 건너뛰고 읽었다. 영어 독해 능력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다시 리뷰해 보도록 하겠다.
14장 일 : 지식이 실전에서 쓰일 수 있도록 실질학습을 해야 한다. 회사에서의 업무는 의사결정의 연속인데, 의사결정을 잘 하기 위해서 다음의 체크리스트가 필요하다. 1.충분한 선택지를 두고 있는가. 2.검증과정을 거쳤는가 3.심리적 거리를 확보했는가 (순간적인 욕심, 불안감, 분노 등의 감정으로 인해 객관성을 상실하지 않았는가) 4. 실패비용을 준비했는가. 반복적인 실전 연습이 중요하다. 특히, 시뮬레이션을 통해 업무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한 대응을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업무에는 디테일이 중요하다.
집단 의사결정이 실패하는 이유는 1)정보신호 (자기가 아는 것을 남도 알고 있겠거나 하면서 의견개진을 하지 않는 것) 2)사회적 압력 (의견개진으로 인한 불이익을 피하게 되는 것) 을 들 수 있다. 이 두 가지를 없애는 것이 의사결정 오류를 줄이는 길이다.
회사생활에서도 학습능력이 중요하다. 특히 과장급 이상의 관리자들은 문제를 설정하는 데 능력을 발휘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는 공부가 필요하다. 회사 업무에서 디테일이 중요한데, 디테일은 무조건 천천히 꼼꼼히 본다고 느는 것이 아니다. 경험과 관련 지식이 확보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디테일이 보인다. 회사는 결국 정보를 취합하고 요약해서 기억하는 능력이 좌우한다. 회사 생활이야말로 진정한 공부의 과정이 아닐까.
<액션 아이템>
1. 회사에서 발표되는 보고서를 공부 자료로 삼고 치밀하게 습득해야겠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공부 전략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2. 개인 업무 목표를 좀더 구체적으로 세워야겠다.
3. 전문 분야를 좀더 강화하기 위한 독서를 해야겠다. (계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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