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자유시간을 얻으려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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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자유시간을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직장인들이 가장 누리고 싶은 것은, 아마도 자유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 반나절이라도 휴가를 쓰는 게 소중한 것이고, 일 주일에 한 번 있는 주말아, 가끔 찾아오는 공휴일이 소중한 것이겠지요. 사실 자유라는 것은, 비단 직장인 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추구하는 가장 기본적인 가치일 것입니다.

돈을 더 많이 벌고 싶어하는 이유도, 사실 알고 보면 일하지 않을 자유를 가지기 위해서라는 사람들도 있지요. 자유는, 먹고 배설하고 잠자는 욕구만큼, 인간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욕구입니다.

따라서, 더 많은 자유시간을 가지기 위해서 취해야 할 행동 전략이 있다면, 그것은 가장 가치있느 시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직장생활에서, 그리고 일상생활에서도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자유 시간을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는 경우는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말이지요.

일상을 살아가는 방식을 조금만 바꾸어 본다면, 업무를 처리하는 방법을 조금만 개선해 본다면, 약간의 변화로도 더 많은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될지도 모릅니다. 어차피 일에 투자하는 시간이 같다면, 더 스마트한 방법을 사용해서 자유 시간을 확보해 보면 어떨까요? 많은 시간 관리 전문가들의 조언, 그리고 여러 시간관리 서적들을 참고했을 때 제가 공감했던 내용들을 정리해서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더 많은 자유시간을 얻기 위해 결심한 사항들


1. 자유시간을 우선순위에 두기


많은 워커홀릭들은 조금만 더 일하면 된다는 생각에 빠져서, 일상 속에서 자유시간을 우선순위에 두지 못합니다. 일상을 설계할 때 언제부터 언제까지 는 나만을 위한 시간 이라는 플랜을 세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무절제하게 놀거나 유흥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듯. 무절제하게 일하는 일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유익하거나 바람직하고 생산적인 활동이라도 그만둬야 할 시점을 정확히 찾지 못한다면 결국은 무절제한 수준까지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0이 가까워오면서 결심한 것이 있습니다. 힘들 때까지 일하지 말고, 힘들기 전에 쉬기로 말이지요. 육체든 정신이든, 소진되었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가면 회복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열정이 넘칠 때는 조금만 더 하면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생각에 빠져서 몸을 돌보지 않고 일 한 적도 있었지만, 결국은 가끔씩 쉬고 도끼 날을 갈면서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더 오랫동안 활력있게 일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조금씩 깨달아가는 중에 있습니다.


2. 반복되는 일들은 루틴으로 만들어 두기.


매일 아침 정해진 일과에 따라서 기계적으로 처리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세수하기, 옷 입기,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생각하면서 하는 사람은 많이 없지요. 마찬가지로 저는 회사에 출근하면서 기본적으로 매일 아침에 해야 하는 몇 가지 일들을 기계적으로 규정해놓고 처리합니다. 예를 들어 전날 밤에 있었던 업무상의 이벤트들을 정리하는 루틴을 만들어 둔 것이지요.

신입사원 시절에는 하나하나 수동으로 자료를 찾아서 붙여놓고 수정하기 를 반복했지만, 어느 정도 일머리가 생기고 난 다음부터는 별 생각없이 기계적으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래밍을 원래 좋아하기 때문에 엑셀과 파이썬을 사용해서 자동화할 수 있는 일들은 자동화해 주었지요. 1시간이 넘게 걸리는 일이었지만 약간의 루틴화와 자동화를 통해서, 10분으로 단축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번 시간에는 조금 더 가치 있는 일을 할 수도 있고, 그만큼 출근시간을 늦추는 대신에 독서나 영어공부 등 나에게 유익한 또 다른 일들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막연하게 보내는 시간을 줄이기


실제로 업무를 진척시키는 시간보다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막연하게 멍 때리며 보내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거는 일이 구체화되지 않아서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무엇 무엇에 대해서 분석해라' 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합시다. 분석이라는 단어는 대단히 모호합니다. 어떤 자료를 찾아야 하는 것인지 자료를 찾아서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것인지, 누구에게 자료를 요청해야 하는 것인지 등등이 하나도 정해져 있지 않죠.

특히 지식 노동자일수록, 정형화된 업무보다는 모호하고 막연한 상태로 업무를 할당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직 급으로 올라갈수록 그런 경우는 더더욱 많죠. '무엇무엇을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식으로 업무를 받으면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누구나 감을 잡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체 어디부터 시작해야 하며 무엇부터 해야 할까를 고민하는 것 같지만, 머리는 공회전 하면서 시간이 가는 것이죠.

하지만 어떤 일이든지 일단 시작하면 방향이 보이고 일머리가 보이게 되죠.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100 가지 를 해야 할 것처럼 생각되지만 한번 일을 시작하면 그 백 가지 중에서 4~50가지는 안 해도 되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일이든지 일단 시작하는 방법을 개발해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뇌를 공회전시키면서 시간을 보내는 대신에 일단 뭐라도 시작하는 것이죠.

물론 자세한 설계 없이 액션부터 뛰어드는 것은 비효율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많은 업무들은 사전 준비부터 시작되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자료조사 같은 업무들은 일단 시작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저는 제 상사에게서 무엇을 추진하라는 막연한 업무지시를 받으면, 최근 한 달 동안 그 키워드가 언급되었던 발표 자료나 기술 자료들을 모두 검색해서 다운로드 받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 다음에 하나씩 하나씩 열어보는 것이죠. 그렇게 하지 않으면 막연하게 공회전만 시키다가 시간만 날리고 마감시간까지 미적미적 거리게 된다는 것을 스스로 알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렇게 다운로드 받았던 자료들 중에는, 실제로 필요치 않은 자료들도 상당 부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을 잡기 전이더라도, 자료를 다운로드 받는 과정에서 업무에 탄력이 붙는 것을 많이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는 일단 시작하는 방법이 자료조사 였습니다. 어떤 일이든 각 개인의 직업 특성에 맞게 일단 시작하는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찾아서 자기에게 맞게 응용 한다면 업무 시작 자체가 지연되는 일은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치며


쓰고 싶었던 이야기는 사실 일곱 꼭지였는데, 너무 길어지면 가독성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이어서 쓰려고 합니다. 아무튼, 제가 꼭 실천하기로 마음먹은 일곱 가지 중에서 세 가지를 소개해 보았습니다. "반드시 개인 시간을 확보해 놓기", "매일 해야 하는 일은 기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루틴화 해 놓기", 그리고 "막연한 업무일수록 생각하느라 시간만 날리느니 일단 당장 뭐라도 시작하기." 모쪼록 저를 포함해 글로써 인연을 맺으시는 분들 모두가, 업무적으로 한 걸음 더 업그레이드 되어 좀더 효율적인 직장생활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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