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view>
한줄요약: 그저 열심히 한다고 능사는 아니다!!
이 책의 전제는, "모든 특별함에는 동일한 법칙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전제를 바탕으로, "왜 똑같이 노력하는 사람들 가운데 어떤 사람은 더 탁월함에 이르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는다. 좋은 환경이 제공되어서, 부모로부터 우수한 유전자를 물려받아서, 천성이 그래서 등등, 결정론적인 이유에 의해 설명하려는 경향이 지금까지는 지배적이었으나, 이 책에서는 그 해답을 개인의 연습 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찾으려 노력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요약한다면, 신중하고 정교하게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사람들이 결국 탁월함에 이른다는 것. 사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첫 챕터에 나오는 "클라리사"라는 소녀의 클라리넷 연습 방법이 책의 주요 내용을 다 설명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아이는 아주 느리고 답답하리만치 더듬더듬 연습하지만, 아주 정교하게, 실수를 간과하지 않으면서, 손갸략 하나하나의 움직임을 익히며 연습한다. 그 아이가 한 달치 연습을 하루만에 끝낼 수 있었던 비결은, "정확하고 정교하게, 실수를 다루면서 연습한 과정"에 있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기타를 배울 때, 레슨 선생님이 그런 말을 했었다. "가장 천천히 연주할 수 있는 사람이 가장 빨리 연주할 수 있다" 라고. 스케일 연습이나 크로마틱 연습을 할 때 손가락 놀림 하나하나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면서 하나하나 천천히, 60초 동안 4분음표 40개도 채 연주하지 않을 만큼 천천히 차근차근 연습하면서 정확한 손놀림을 익히다 보면, 빠른 속주도 정확하게 연주해 낼 수 있었던 경험들이 있다.
정교하고 심층적인 연습을 하는 동안, 신경섬유를 둘러싸고 있는 "미엘린"층이 점점 더 두꺼워지면서 숙달에 이르게 된다는 해석이 인상적이었다. 타고난 재능 없는 사람들이 탁월함에 이를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다고나 할까. 꼭 악기연주나 스포츠처럼 신체적인 숙달을 요하는 작업이 아니라도, 부동산 공부든, 독서든, 업무든 새로운 것을 배울 때는 다 적용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빨리 가려 하지 말고 천천히 가라. 차근차근.
그런 말이 생각난다. "코끼리를 먹을 때는, 한 번에 한 입씩 먹어라" 라고. 천릿 길도 한 걸음부터.
<기억에 남는 구절>
정확히 목적에 맞는 노력을 기울이면서 실수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과정
- 이것이야말로 탁월함에 이르는 가장 느리지만 가장 확실한, 결과적으로 가장 빠른 길이 아닐까. 실수를 간과하지 말자. 무엇 때문에 실수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이것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집중적으로 하자. 반복적으로 실수하는 부분이 결국은 구멍이 된다.
미엘린층이 두꺼워지면 정신적이든 신체적이든 모든활동과관련하여 스킬이 향상된다.
- 업무가 익숙해짐에 따라, 미엘린층을 두껍게 만드는 노력 (즉, 정교하고 심층적으로 실수를 다루려는 노력)이 희박해진 것 같다. 업무에서도 미엘린을 두껍게 만들 수 있다면, 그렇게 해 보도록 하겠다.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부어 제대로 된 연습을 많이 할수록, 요컨대 회로에 정확한 신호가 발사되어 클라리사 구간에 오래 머물수록 스킬은 더욱더 향상된다.
- 정확한 신호를 회로에 발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정확한 연습을 계속 해 보았자 그 습관만 굳어질 뿐. 정교하고 정확한 연습이 중요하다.'
파티에서 만난 어떤 사람의 이름을 기억해내려고 애쓸 때를 생각해보자. .... 혼자 힘으로 이름을 떠올리는 데 성공하면 그 정보는 우리의 기억에 깊이 새겨질 것이다. ... 더 심층적으로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 예전에 읽었던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와 맥이 통한다. 그 책에서는 기억을 인출하는 연습을 할 때마다 기억의 방에 이러는 통로가 강화된다고 설명했는데, 아마 이것이 여기에서는 미엘린의 강화와 맥이 통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흔히 힘들이지 않고 수월하게 연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런 건 정말이지 형편없는 학습 방식입니다.
- Easy Come, Easy Go 라고 했다.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에서도 결국 같은 이야기를 했다. 기억을 얻고 인출하는 데 노력이 수반되지 않으면, 결국 그 기억은 강화되지 못한다는 것.
<Action Item>
업무상 실수나 실패한 부분을 간과하지 말고 면밀히 리뷰해 보자. 실력은 거기에서 향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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