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4일 (금)
김병완 작가의 또 다른 책, "평생독서". 책을 읽는 것은 또 다른 목적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인생의 목적이고 즐거운 행위인 것이다. 이 말에 적극 동감한다. 그 자체가 돈을 벌어 주거나 업무효율을 향상시켜 주는 게 아니더라도 사람을 즐겁게 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헬스 트레이닝을 통해서 근육을 키우는 것이라든지, 캠핑, 여행 등등. 독서는 그와 같은 취미활동일 뿐 아니라, 정신을 강하게 해 주고 사고를 단련시켜 주니 얼마나 유익한 오락이자 자기계발 도구인가. 독서 자체를 삶의 목표로 삼고 늘 책을 읽으며 살아야겠다. 독서도 단계별로 성장해야 한다는 말에 위안이 되었다. 너무 어려운 책을 읽으려 할 필요도 없고, 수준에 맞는 책을 읽음으로써 독서력을 키워 나가자. 지금은 독서력이 낮은 수준이지만, 독서하는 힘이 커지면서 섭렵할 수 있는 책의 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이다.
2015년 12월 6일 (주일)
수준에 맞는 책부터 많이 읽어서 독서력을 넓히고, 그 다음에 수준 높은 곳으로 나아가자는 내용이었다.처음부터 고전이나 수준 높은 책을 읽으려 애써 봤자, 자기의 독서력이 그에 미치지 못한 상태에서는 아무 것도 남는 것이 없다는 주장이 인상적이었다. 그렇다. 우선은 내가 좋아하는 분야부터, 내가 쉽게 읽을 수 있는 책부터 많이 읽어 보자. 그리고 조금씩 관심 있는 분야의 수준 높은 책들로 옮겨가자.
취미 생활의 요건으로서, 뭔가 도전적인 요소가 있어야 한다. 등산이나 자전거 타기, 운동 등등, 쉽게 하기 어려운, Challenging 한 요소가 있어야 그 일에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점점 더 높은 경지까지,레벨이 분화되어 있어야 도전하는 맛을 계속 느끼면서 몰두할 수 있을 것이다. 하다 못해 온라인 게임도 레벨이 높아질수록 점점 더 어려워지고 점점 더 복잡해지는 요소가 있어야 재미를 느끼듯이. 등산도 점점 더 높은 산을 정복하려는 도전이 있기에 재미를 느끼는 것이다. 일반 사람들은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요소가 있어야 그것을 함으로써 성취감도 얻고 행복도 얻는 것 아닐까? 또한, 부수적이지만 적절히 무언가를 사고, 소장하는 재미도 있어야 할 것이다. 등산용품, 더 좋은 자전거, 더 좋은 캠핑용품 등등.
아마 독서도 그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오늘 읽은 부분의 주요 골자는, 책도 레벨이 있고 독서력도 수준이 있어서, 낮은 단계부터 차근차근 넓혀 가면서, 예전에는 어렵게만 느껴졌던 책들이 점점 쉽게 읽히는 묘미가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에 덧붙여, 좋은 책을 사서 서가에 꽂아두고 바라보는 소장의 재미도 나름대로 쏠쏠한 것 같다. 결국 독서도 취미가 가지고 있는 요소를 다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이를 통해 사고와 의식이 확장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더욱 예리해지고, 세상을 이해하는 통찰과 지혜가 더욱 깊어진다는 것도 매력인 것 같다.
평생 독서를 통해 날마다 지혜와 의식과 명철이 향상되어야겠다. 일 년 전쯤 복땡이가 태어났을 때, 잠언을 읽으면서 지혜와 명철을 구하고 사모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에 대한 응답이 아마도 이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2015년 12월 7일 (월)
비슷한 말이 반복되고 있어서 다소 매너리즘에 빠질 뻔했다. 그래도 저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반복해서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반복해서 나오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터득해 내 것으로 해야 하겠다.다소 페이지가 아깝기는 하지만, 저자의 메시지는 확실히 나에게 배울 것을 던져 주었다. 저자가 책을 대하는 관점, 독서에 임하는 자세, 독서가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를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주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2015년 12월 8일 (화)
금일로 “평생독서”를 1회 읽었다. 김병완 저자의 책 중 세 번째로 읽은 책이다. 예전 같았으면 책을 한 번 읽고서 다 읽었다고 하였을 텐데, 이제 눈으로 한 번 읽고 다 읽었다고 하는 것은 꿈도 못 꿀 노릇이다.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줄을 치며 읽었으니, 주말을 이용해서 해당 부분을 중심으로 요약 정리해 놓아야겠다.
초서법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손으로 쓸 것인지 컴퓨터로 쓸 것인지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 손으로 쓰는 것이 더 효과가 좋다는 언급을 보고 다소 고민이 된다. 손으로 쓸 것인가, 컴퓨터로 적을 것인가. 그러고 보니 지난 주말에 컴퓨터로 적었던 내용이 다소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손으로 적지 않아서 그런 것인지도 걱정이 다소 되고. 하지만 컴퓨터로 필기를 해도 결국은 책을 두 번 읽는 효과가 있을 것이고, 이를 보면서 다시 한 번 더 요약하는 과정을 거치면, 반복 독서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효과성과 효율성이라는 두 가지 과제는 항상 고민의 대상이 되지만, 목적에 따라 그 Trade-Off 를 적당히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될 것이다. 손으로 쓰느냐 타이핑을 하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성의 여부인데,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냐의 측면에서 보면 손으로 쓰는 것보다는 타이핑이 더 나을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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