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10일 (토).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회장의 <왜 일하는가>. 일은 성공의 수단이나 돈벌이 수단이 아니라, 내면을 쌓고 수양하고 인격을 갈고닦는 수단이다. 자기 완성과 수양, 인격 고양의 방편으로서 일과 업무를 바라보는 관점이 신선하고 독특했다.
그간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기 위해 골몰하면서, 그 과정을 이루는 첫걸음인 “일”의 가치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다.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재테크에만 집중하고 본연의 업무에 많은 마음을 쏟지 않으면, 결국 나중에는 주인 의식도 없어지고 그 일에 대한 만족감이나 자긍심도 떨어진다. 실력도 충분히 못 갖추게 될 것이다. 그런 것들이 결국은 모여서 행복감을 결정하는 것인데, 충분히 열심히 집중하지 않으면 결국 나중에 행복감도 충분치 못할 것이다.
일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어야겠다. 그리고 일에 집중할 것이다. 장인이 되기 위해서.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것은 부차적인 문제이고, 내가 만족스럽게 일함으로써, 내가 노력을 많이 쏟았다는 자긍심, 성취감, 이 일을 통해서 내가 새로운 지식을 쌓았고 새로운 단계로 성장했다는 것, 그 자체로 보상이다.
지금은 삭제했지만, 어느 날 카카오스토리에 썼던 일기처럼, 학자로서의 성장은 평생을 두고 이루어지는 것. 업무를 통해, 연구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얻었다면 그 자체로 보상이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일에 임해야겠다. 누구나 나에게 물어보면 자세히 알려줄 수 있는 디테일, 깊은 지식과 통찰을 갖춘 베테랑 엔지니어가 될 때까지. 잠언 말씀처럼, 네 양떼를 부지런히 살피며 네 소떼에 마음을 두라고 하셨듯.
2015년 10월 14일 (수)
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일하는가" 어느 새 후반으로 접어들었다. “한 가지 일에 몰두하고 지속하라” 는 책의 메시지가, 다양한 종류의 업무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내 직장 환경에 잘 안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책에서 배우려면 나름대로 적용해야 할 터. 나보다 더 열심히 하는 사람을 눈여겨보자. 자리를 뜨지 말고 일에 집중하자.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찾자. 그런 과정이 성장이고 구도이다. 나를 키우는 과정. 매일같이 해야 할 일을 정리하고 완수하자. 지금보다 더 많이 보이고 더 안정되는 시기가, 궤도에 안착하는 시기가 분명 온다. 리더가 될 날이 분명 오는데, 그때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해서 내면의 지식을 쌓아 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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