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맥을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들이 맥을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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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쓰는 이유
사람들이 맥을 쓰는 그럴싸한 이유들

 

들어가며

 

몇 일 전에 맥북에어를 사고 싶다는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저도 한 10년 전에 맥북을 사서 한참 잘 썼었고, 그 때의 좋은 기억이 아직까지 남아 있는데요, 요즘에도 맥을 쓴다는 것에 대해서 사람들이 가치있게 생각하는지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유튜브 채널을 보면서, 테크 구루들이 공통적으로 손꼽는 맥의 장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내가 맥북에어를 사고싶은 이유

 

맥을 대체 왜 쓰는 걸까? 맥의 장점은 무엇이 있을까?

 

소프트웨어 안정성

 

맥북을 쓰시는 분들은 하나같이 소프트웨어의 안정성을 장점으로 꼽으시더라구요. 먼저 OS 자체가 안정적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버그나 에러가 날 확률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었다고 합니다. 저 역시 이에 동감합니다. 지금은 윈도우도 상당히 나아졌지만, 가끔씩 뜨는 블루스크린, 컴퓨터를 켜 놓고 오래 있으면 점점 느려지는 속도, 그리고 뭔가 주기적으로 포맷을 해 주어야 할 것 같은 느낌.... (계속 사용할수록 뭔가 쓰레기 파일이 쌓이는 듯한 느낌) 등등에 비해서, 버그나 느려짐 없는 맥 OS의 장점은 한 표 더 줄만한 것 같습니다.

 

바이러스 걱정이 없다는 점도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꼽으시는 요소인 것 같습니다. 바이러스를 만드는 사람들도 대부분의 유저들이 사용하는 윈도우즈에 맞추어 공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맥 OS 자체가 뭔가 해킹이 더 어렵게 만들어져 있고, 내부의 OS 의 구조를 다 오픈하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좀더 안정적인 방어막을 구축할 수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레지스트리가 없어서, 프로그램의 설치와 삭제가 깔끔하다는 장점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윈도우에서는 레지스트리라는 개념을 사용해서 각각의 프로그램이 운영체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는데, 각종 환경 변수들을 공유하기도 하고 리소스 파일들을 공유하기도 하다 보니, 프로그램을 삭제할 때 시스템 폴더에 깔려 있는 파일이나, 또는 레지스트리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에 비해서 맥 OS는 각각의 개별 프로그램들이 시스템 파일을 공유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프로그램 하나를 설치하거나 지우면 상호간에 간섭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의 폴더 안에 하나의 프로그램을 담는다는 원칙에 따라서 말이지요.

 

윈도우에 비해서 맥이 더 안정적인 이유에 대해서, 어떤 테크 유튜버는 이와 같이 설명했습니다. 윈도우는 하드웨어의 구성이 매우 자유롭고, 프로그래밍 언어 자체도 매우 다양하다는 특징이 있지요. 이것이 프로그래머의 입장에서는 매우 비효율적인 생태계라고 합니다. 여러 벤더들이 만드는 각종 하드웨어에 모두 호환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야 하다 보니, 개별 하드웨어에 최적화시킬 수 없다는 것이지요.

 

이에 비해 맥은, 그 안에 들어가는 시스템 하드웨어가 완벽하게 통제되고 (애플이 전적으로 통제하고 있지요), 그리고 소프트웨어 제작 언어 역시 하나로 제한되게 되어 있지요. 이와 같은 특징 때문에 프로그래머가 애플 하드웨어와 맥 OS 에 최적화된 방법으로, 오로지 xcode 를 이용해서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고, 이는 고도의 하드웨어 적합성과 효율성을 달성할 수 있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합니다.

 

편리성

 

Apple 에서 만든 다양한 기기간의 원활한 연동성도 중요한 요소이지요. 애플 생태계 내에서 완벽한 기기 호환이 보장되기 때문에, 같은 제조사의 장비를 쓰는 유저들은 고도의 시너지 효과를 올릴 수가 있지요. 애플 워치와 아이패드, 아이폰, 그리고 Mac 이 통일된 유저 인터페이스와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고, 기기간에 복사 붙여넣기, 에어드랍 같이 파일 송수신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이패드를 외장 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어서, 노트북의 좁은 화면을 어느 정도 커버할 수도 있고요.

 

트랙패드의 사용성도 매우 편리하다는 것이 중론이었습니다. 저 역시 이에 동감하고요. 10년 전에 맥북 에어의 트랙패드를 썼을 때, 그 감도와 부드러움, 그리고 다양한 제스처 기능은, 윈도우 시스템에서 마우스만 사용하던 저에게 뭔가 새로운 세계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두 손가락으로 슬라이드만 하면 스크롤이 되고, 세 손가락으로 끌면 드래그가 되는 기능은, 지금도 기억에 남는 신박한 경험이었습니다. 네 손가락을 위로 올렸다 내렸다 하면 열려 있는 창을 모두 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좌우 스와이프 하면 가상 데스크탑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등등은, 제어 편리성의 극대화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맥북을 쓸 당시에는, 마우스 없이도 너무 편리하게 잘 썼어요.

 

저는 사용해 보지 않았지만, 애플 키체인 이라는 기능은 다양한 사이트에 등록되어 있는 사용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한 곳에 저장해 두고 자유롭게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해 준다는데, 잘 활용하면 로그인 하느라 애쓰지 않고 편리하게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본재로서의 기능

 

한 유튜버의 리뷰를 보니, 맥이 비싼 이유는 그 자체로 자본재로서의 기능을 하기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자본재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 사용하는 도구를 의미합니다. 자본재는 그 자체로 자본재 프리미엄을 받게 되어 있지요. 주 고객층이 개인이라기보다는 그것을 가지고 일을 하고 돈을 버는 기업들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할 여력이 되는 고객들이 대부분이지요. 그만큼의 생산성을 주기도 하고요.

 

제가 요즘 노트북에 관심이 있어서, 100만원 초반대의 노트북을 알아보고 있는데, 그 가격에서 구할 수 있는 노트북 중에서는 M1 칩을 달고 있는 맥북 에어가 가장 성능이 괜찮은 축에 들더라구요. 기본적인 하드웨어 스펙도 그렇지만, Windows 기반의 노트북을 쓰려면 기본적인 오피스 프로그램을 구매하는 데도 비용이 들지요. MS 오피스의 연간 구독료가 개인 기준으로 약 80,000원 정도 하는 것을 생각해 보면, 기본적인 오피스 프로그램과 영상, 음악 편집 프로그램을 모두 제공하는 맥북 에어의 경우 하드웨어 가격은 100만원 정도밖에 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겠네요.

 

마지막으로 하드웨어간의 궁합, 그리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궁합이 좋아서 오래 사용해도 속도가 느려지지 않는다는 점은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것은 맥북이 자기 정체성을 “자본재”라는 곳에 포지셔닝 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입니다.

 

마치며

 

오늘은 사람들이 맥북을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서 나름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대부분 제가 동의 하는 내용이기도 했고요. 어쩌면 맥을 사고 싶은 사람의 자기 합리화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윈도우만 사용하다가 맥을 처음 써 보는 맥알못은 아닌 만큼, 맹목적인 애플빠보다는 좀더 객관적인 관점에서 쓰지 않았을까 생각이 됩니다. 일단 저는 메인보다는 써브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맥북 에어를 구매해 볼까 생각 중입니다. 모두들 행복한 맥 생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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