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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의 생각모음

신입사원이 회사에 빠르게 적응하는 법 (2)

by 데이빗_ 2021.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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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이 회사에 빠르게 적응하려면?

 

들어가며

 

작년 가을쯤 포스팅 했던 '신입사원이 회사에 빠르게 적응하는 법' 이라는 포스팅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읽어 주셨습니다. 이제 연말이기도 하고, 2022년 공채로 뽑힌 신입사원 분들의 입사가 가까워 오기도 하네요. 그런 의미에서, 신입사원 분들이 회사에 처음 합류해서 잘 정착하고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서 꼭 기억하면 도움이 될만한 팁을 적어 보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태도"의 측면에서 적어 보려고 합니다.

 

 

신입사원이 기억하면 좋을 팁들

 

예의바름과 공손함

 

예의바른 거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 모든 사람은 존중받기를 원하니까요. 상호간에 존중해야 하는게 원칙이지만, 고년차들이 신입사원을 존중해 주는건 고년차들의 문제이고, 새로 입사하신 분들이 통제할 수 있는 건 아니겠지요.

 

사람들은 자기와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지 않은 사람으로부터는 더더욱 존중 받기를 기대합니다. 충분히 친밀한 관계가 쌓였을 때는, 형식상 무례해 보이더라도 내적인 감정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만큼 암묵적인 교감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다소 장난스럽거나 예의를 갖추지 않는 경우에도 상호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하지만, 낯선 사람과는 상호간 감정을 알아볼 수 있는 프로토콜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겉으로 보이는 행동을 가지고 그가 나를 존중하는지를 판단하게 됩니다.

 

따라서 마주치는 사람에게 목례를 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공손하게 대하십시오. 간혹 가다가 성격이 부끄럼을 많이 타는 분들 중에는 인사하기를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조금 어색하더라도 인사를 안 하는 편보다는 하는 편이 낫습니다. 이것은 꼰대의 잔소리라기보다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좋은 감정과 인상이 형성되기 위한 첫 번째 단계입니다.

 

어리숙해 보이더라도, 원칙을 철저히 지키기

 

조직에 조금 적응하다 보면, 연차가 많은 선배들 중에 규정과 규칙을 사소하게 위반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가 있습니다. 그것을 배워서는 안됩니다. 자칫하다가, '못된 것을 먼저 배운다' 는 소리를 듣기 쉽습니다.

 

'그들은 되는데 나는 왜 안되냐' 라고 묻는 것은 그리 현명한 행동이 아닙니다. 물론 오래된 직원이 사소하게 규정을 위반하는 것은,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지 않기 때문에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어떤 행동이 '본보기가 되지 않는다'는 것은 '본받아서도 안 되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조직은 신입사원에게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것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기초적인 규정과 규칙을 위반하지 않고 잘 준수하는지의 여부를 볼 따름입니다.

 

시간을 잘 지키기

 

제 시간에 맞추어 출근하는 것은 회사원의 기초입니다. 요즘은 근태를 전산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출근 시간을 위반하면 자연히 휴가를 차감하거나, 또는 휴식 시간으로 처리해서 의무 근로 시간을 차감 하는 등의 조치가 취해지지만, 설령 그런 전산이 구축되지 않은 회사에 다닌다 하더라도, 약속된 시간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은, 자기의 성실성과 회사에 대한 존중을 동시에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절대로 연봉을 이야기하지 말기

 

자기의 급여를 이야기하는 것은 회사에서 금기 중에 금기입니다.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는 사항이기도 하지요. 신입사원들끼리야 서로 월급이 얼마인지 뻔히 아니까 큰 문제가 되지 않을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간혹 자기와 다른 계약조건이 발견되면 위화감이 생기고 불필요한 여러 가지 감정이 생기게 됩니다. 누군가 말해보라고 요구하지 않겠지만, 말해야만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절대로 말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배우려는 자세를 가지기

 

선배에게 물어 보는 것은 좋은 자세입니다. 신입사원의 특권은 물어보는 것입니다. 공손한 자세로 배우고자 하는 신입사원을 밀쳐낼 선배는 없습니다. 만약에 그런 선배가 있다면 인성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니, 그냥 그러려니 하시고요. 하루에 세 개씩, 또는 다섯 개씩 정해놓고 질문하고 배워가는 것을 최우선의 업무로 삼으면, 조만간 그 연차에 맞는, 그리고 그 연차를 뛰어넘는 역량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능력을 돋보이려 하지 말고, 철저한 서포터가 되기

 

혼자 독주하는 것은 인성적으로도 좋아 보이지 않고, 업무적으로도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 자기가 돋보이려 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충실하게 하십시오. 신입사원은 리더 보다는 팔로워십, 그리고 협동심 요구되는 자리입니다. 철저한 팔로워십을 터득한 사람만이 좋은 리더로 성장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돋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것은, 돋보이는 일을 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이지요. 그리고 사람들은 그것을 알아줍니다. 화려한 사람들은 질시의 대상이 되기 쉽지만, 다른 사람을 도우며 묵묵히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들은 존경의 대상이 됩니다.

 

좋은 업무 평가보다 성실한 사람이라는 평판을 쌓기.

 

업무적인 능력이 다른 사람보다 조금 모자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실성이 뒷받침된다면, 신입사원 레벨에서는 다 커버가 됩니다. 설령 스킬이 부족하거나 일머리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성실성으로 꾸준히 시간을 쌓아나가면 업무 능력도 반드시 향상되게 됩니다. 또 업무 능력이 조금 부족하면 어떻습니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모르는 것들은 선배들에게 물어 가면서 터득하면 됩니다.

 

하지만 성실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인식이 찍히는 순간, 아무리 능력이 좋고 뛰어나고 출중하다 하더라도, (물론 그럴 일이 없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아무도 함께 일하고 싶어 하지 않을 것입니다.

 

회사는 모여서 일하는 곳입니다. 아무도 같이 일하려 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의 존재 가치가 없는 것이죠. 혼자 할 수 없는 일을 여럿이 모여서 하는 곳이 회사이니까요. 그러므로, 당장의 좋은 업무평가와 실적 쌓기보다, 다른 사람이 함께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제가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주니어 사원들을 떠올려 보면서 글을 적었습니다. 제가 만난 주니어 사원들은, 모두 다 제가 계속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들이었어요. 그들의 어떤 점이, 꼭 같이 일하고 싶게 만들었을까를 생각해 보면서, 이런이런 점들이 그들의 장점이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태도가 전부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도 신입사원 때 이 말이 잘 이해되지 않았는데, 좋은 태도가 뛰어난 업무 능력을 만든다는 말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좋은 태도가 곧 그 사람의 장점이자 "강점"이고, "능력"인 것이지요.

 

꼰대의 잔소리(?) 같은 이야기가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스쳐 읽으면서 참고할 만한 내용을 건져서 도움이 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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