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직장생활을 할 때 꼭 알아야 할 중요한 테크닉 중 하나는, 바로 열등감을 극복하는 기술입니다. 열등감이 없는 사람은 없지요. 우리 모두는 열등감을 조금씩은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특히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일하는 직장인의 경우에는, 주위에 비교할 대상이 많기 때문에 열등감을 느낄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습니다.
열등감은 본인의 능력치를 제한하고, 행복감을 떨어뜨립니다. 직장인으로서는 가장 심각한 데미지를 주는 요인 중 하나이죠. 열등감에 빠지면, 매사에 자신감이 없어지고 새롭게 도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사라지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업무 성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겠지요.
좀더 근본적으로는, 자기 자신에 대한 효능감이 없어지기 때문에 행복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직장 생활도, 사회 생활도, 궁극적으로는 결국 행복을 위해 하는 것인데, 열등감 때문에 행복까지 잃게 된다면, 그렇게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마저 잃게 될 가능성이 있겠지요.
열등감 자가진단, 원인, 그리고 해결방법은?
열등감 자가진단 방법
본인이 다른 사람에 대해서 열등감이나 콤플렉스가 있는지 확인하는 몇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 다른 사람으로부터 사소한 비판을 받았을 때 기분이 대단히 나쁘다.
- 본인의 업무나 일처리가 완벽하지 않아서 기분이 언짢다.
- 자기가 외부인처럼 느껴진다.
- 본인이 가치 있는 사람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 다른 사람들의 장점과 자기 자신을 자주 비교한다.
- 동료들보다 덜 유능할까봐 걱정된다.
- 다른 사람으로부터 피드백이나 비판을 들을 때 예민하게 반응한다.
저는 한때, 일곱 가지 질문 모두에 해당했던 적이 있습니다. 행복하지 않았지요. 그것을 극복해 내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지만, 그 때 당시에는 그것이 열등감이라는 것을 인지하지는 못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직장인이나 대학원생이라면, 이런 열등감 때문에 고민해 본 적이 한번쯤 있을 것 같습니다.
열등감은 왜 생기는 것일까요
1. 타인과 자기자신을 비교한다.
가장 흔한 이유는, 다른 사람과 자기 자신을 비교하는 습관 때문입니다. 타인과 자기를 비교하면 유익한 결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타인의 우월한 점을 볼 때는 본인이 열등하게 느껴지게 되고, 반대로 나보다 못한 점을 발견하게 되면 교만해기지 쉽지요. 자기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는 것은 열등감에 빠지는 큰 원인입니다.
2. 성장배경
성장 배경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완벽주의적인 부모 밑에서 자랐거나, 부모로부터 매사에 꾸중을 듣고 자란 경우에는, 본인이 무언가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이 생길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런 정체성이 사회에서도, 다른 사람만큼 제대로 해 내지 못한다는 열등감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지요.
3. 흑백사고
흑백 사고도 열등감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성공 하지 못하면 실패하는 거야. 저 사람보다 잘 하지 못하면 열등한 거야. 내 의견에 반대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내가 틀렸다고 말하는 거야. 등등... 이런 흑백 사고는, 본인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포지션을 제한하기 때문에 열등감에 빠지게 될 가능성이 상당히 많다고 합니다.
열등감을 극복하는 방법
1. 비교하지 말 것.
첫째로, 다른 사람과 자기 자신을 비교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자기 자신으로서 고유한 가치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자기를 비교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당신과 다른 사람을 비교하는 것은 오직 당신 뿐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별로 관심이 없어요. A는 B보다 뛰어나다.. 또는 B는 C보다 못하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회사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수학적으로 사람의 수보다 훨씬 더 많은 비교의 조합이 존재합니다. 30명이 있는 조직에서 두 명을 비교해야 한다면, 450가지가 넘는 조합이 존재하게 됩니다. 누가 당신과 다른 사람을 비교할까요? 관심을 가질 여유가 있을까요? 각자 자기 할 일 하는 것이지, 아무도 당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습니다. 당신 역시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2. 열등감을 일으키는 생각에 도전해야 합니다
감정에 의존하지 말고, 팩트에 의지해야 합니다. 나는 다른 사람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 때, 다시 한번 그 생각에 도전해 봅시다. 왜 그런 생각이 들었을까? 그렇게 믿을 만한 근거가 있을까? 근거라고 든 그 사실은 과연 팩트일까? 그것이 팩트라 하더라도, 그 팩트로부터 "내가 다른 사람보다 열등해"라는 결론이 도출되는 과정이 과연 합리적이고 논리적일까?
순간적으로 느끼는 감정은 대부분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것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사실이 중요한 것입니다.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나쁜 감정은, 그저 감정일 뿐이고 극복해야 할 대상인 것입니다.
누군가를 보면서 열등감을 느낄때 이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당신이 그 사람보다 열등하다고 믿을 근거가 있나요? 왜 그것이 당신이 열등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해 주나요? 대부분의 열등한 감정은 올바른 사실에 근거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당신은 열등하지 않습니다.
3. 힘이 되는 사람과 함께하기.
당신에게 힘을 주는 사람과 함께 해야 합니다. 당신에게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열등감 극복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제가 한참 다른 동료들과 경쟁하면서 지쳐 있을 때, 저와 함께 일했던 팀장님은 항상 무언가를 물어보실 때 독특한 어법을 구사하셨습니다. "누구누구 책임님은 이 분야 전문가로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라는 식이었어요. 그분의 언어 스타일이셨습니다. "누구 선임님, 이 문제에 대해서 전문가의 의견을 여쭤볼께요." 라든지, "누구 책임님, 이 분야 장인으로서 어떻게 하면 될까요?" 같은 사례이죠.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비교 대상이 아니라 각자 분야의 전문가입니다. 회사는 분업을 하는 곳이고 누구도 당신의 일을 대체할 수 없죠. 따라서 다른 사람과 자기 자신을 비교하는 것은, "컴퓨터와 자동차 중에 무엇이 더 우월하냐" 와 같은, 뚱딴지 같은 것이죠.
그때부터 저는 열등 컴플렉스를 극복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사람과 나는 비교 대상이 아니라, 각자 자기 분야의 장인, 또는 전문가인 것이죠. 그냥 그런 겁니다.
자기를 북돋워주는 사람과 함께 있으려고 노력하십시오. 직장 동료도 좋고, 또는 개인적으로 친한 친구라도 좋습니다. 그런 긍정적인 말을 해 주는 사람과 함께 한다면, 조금씩 열등감 치유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4.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기
앞서도 언급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당신에게 관심을 쏟을 여유가 없습니다. 당신이 누구보다 뛰어난 지, 또는 누구보다 열등한지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어요. 그게 그렇게 중요한 문제도 아니고요. 오로지 당신만 그렇게 생각합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시선을 그렇게 의식할 필요가 없습니다. 중간 관리자에 위치해 있는 저도, 제 아래 직급의 사람들간 우열을 비교하지 않습니다. 그럴 여유도 없어요. 그 분들은 나름대로 자기가 더 돋보이기 위해서 엄청나게 애를 쓰는 것이 보이지만, 저는 제 일에 바빠서 누가 누구보다 더 뛰어난 지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지휘 감독자도 그런 생각을 할 겨를이 없는데, 다른 사람들이라고 본인이 다른 사람보다 열등한지 아닌지 생각을 할까요?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시선에 너무 신경 쓰지 마십시오. 각자 자기 할 일 잘 하면 될 뿐입니다.
5.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기
누구나 열등감을 느낄 만한 요소를 한 가지씩은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한 가지 보다 많을 수도 있죠. 그렇다고 해서 당신이 열등한 것은 아닙니다. 본인의 결점을 어느 정도는 수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극복할 수 있는 것이라면 노력해서 극복하는 것도 유익하겠지만, 극복하지 않으면 어떻습니까?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당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지요. 도전하는 것은 유익하지만, 모든 것을 다 완벽하게 만들 수 없다는 것도 인정해야 합니다. 본인의 모습을 그대로 사랑해주는 것도, 깨달아야 할 중요한 테크닉이죠.
따라서 다른 사람과 자기 자신을 비교했을 때 조금 열등하게 느껴지는 것이 있다 하더라도 그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도 필요합니다.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인지는, 그 다음에 본인이 결정하면 되는 문제이죠.
마치면서
오늘은 열등감에 대해서 간략하게 적어 보았습니다. 열등감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기억에 남는 것은, 저보다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고 여겼던 동료 한 분과 이야기할 기회가 생겼는데 그분도 저를 보면서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그 때가 저는 세상과 사람들을 좀 달리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는 마음이 조금씩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당신은 열등하지 않습니다. 열등감은 대부분 근거 없는 것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열등감의 원인을 파악하고, 자기 자신을 제약하는 열등감을 이겨내고, 모두가 조금 더 행복하게 직장생활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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