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듣기를 향상시키는 다섯 가지 방법

영어듣기를 향상시키는 다섯 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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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듣기 향상 방법

 

들어가며

 

요즘 회사에서 지원해 주는 일대일 영어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일대일 영어 수업의 효과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잘 알려져 있죠. 책을 보고 혼자서 공부하는 것보다는, 외국인 앞에서 실제로 영어 대화를 하면서 잘못된 표현들을 교정받으며 이야기하면 훨씬 더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외국인과 만나서 수업한다는 자체가 영어에 노출되고 영어를 말해볼 수 있다는 좋은 기회일 뿐 아니라, 그 수업을 위해 준비하는 시간과 피드백을 리뷰하는 시간이 모두 영어 공부에 포함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일대일 수업의 효과는 생각보다 큰 것 같습니다.

 

영어 수업을 하다 보니, 가끔 제가 튜터의 말을 알아듣지 못해서 좀 답답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듣는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국내에서는 영어를 말할 기회보다는 들어야 할 일이 아무래도 더 많기 때문에, 영어 듣기 스킬을 좀 향상시키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어듣기를 향상시키는 다섯 가지 방법.

 

그래서, 영어듣기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정보를 써치해 보았습니다. 외국 자료들도 많았고, 국내 영어 강사들이 공통적으로 소개하는 정보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영어공부 전반보다는) 듣기 능력을 향상시기 위해 제가 앞으로 실천해 보기로 한 방법 다섯 가지를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 짧은 시간 공부하기.

 

공감이 갔던 첫 번째 조언은,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공부하려 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공부를 많이 하는 것이 나쁠 것은 없겠죠. 더구나 영어 듣기는 충분한 시간이 투입되어야 하는 장기간의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영어 노출 시간이 길수록 유리하다는 점은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 번에 마음잡고 한시간 두시간씩 공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요. 더구나 각종 스케줄로 바쁜 직장인들에게는, 그렇게 공부할 시간을 확보하는 자체가 힘든 일일 수 있습니다. 결심을 단단히 하면 어느 정도는 할 수 있겠지만... 불가피하게 사정상 빼먹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손을 놓아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심삼일이지요.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라는 책을 보면, 처음부터 이렇게 원대한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작으나 목표로 도전해 볼 것을 권합니다. 영어 10분 듣기, 단어 다섯 개 외우기 같은 것들은 큰 부담 없이 할 수 있고, 설령 하루이틀 빠지더라도 계획에 큰 차질을 빚는 정도는 아니겠지요. 이렇게 습관을 실천하는 자체에 대한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는 양질의 습관을 개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다른 관점에서는, 짧은 시간 공부하고 쉬어 줌으로써 두뇌가 입력된 정보를 처리할 시간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한 시간 동안 영어듣기 공부를 하고 나서 그것을 충분히 다 소화하고 처리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용량 과부하인 것이지요. 5분, 10분 단위로 짧게 학습하고 나서, 적절하게 처리하고 또 뇌가 자연스럽게 망각할 시간을 가진 다음에 다시 짧게 학습하는 것이, 부담 없이 오랫동안 기억을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둘째, 넷플릭스나 유튜브 적극 활용하기

 

넷플릭스 나 유튜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영어 공부 방법이라고 합니다. '공부'를 위해서 미리 준비된 자료가 아니라, 실생활의 유용한 내용들 또는 드라마와 같은 재미있는 내용들을 소재로 영상과 음성을 접하면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이죠. 무엇보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넷플릭스 나 유튜브는 영어 자막을 제공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잘 들리지 않을 때도 자막을 활용해서 이해하기가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휴대폰에 탑재되어 있어서, 언제 어디서든지 영어듣기 연습을 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쉬는 시간에 국내 유튜버들의 채널을 찾아서 시청하곤 했는데, 이제 그 시간에 유익한 외국 유튜버들의 채널을 찾아서 듣는 연습을 해 보아야겠습니다.

 

셋째, 모두 다 이해하려 하지 말 것

 

모든 단어 하나하나를 다 이해하려 하지 말라는 것도, 많은 영어 교육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조언이었습니다. 완벽하게 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실패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지요. 모든 단어를 완벽하게 이해하려 하기보다는 전체적인 주제와 큰 아이디어를 이해하고, 중요한 단어들 위주로 캐치하겠다고 목표하라는 조언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앞에서 언급했지만,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시작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시험을 위해서 준비하느나 것이 아니라 자기계발 차원에서의 공부라면, 너무 완벽하게 하려고 시도하다가 지치느니, 완벽하지 않게라도 하는 것이 더 나은 것이 아닐까 싶군요.

 

넷째, 속도를 조절하면서 듣기

 

이해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속도를 조절하면서 듣는 것도 유용한 영어공부 방식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돌이켜 보면, 평상시에 빠른 속도로 영어듣기 연습을 하면 듣기시험 볼 때 훨씬 더 편안하게 들렸습니다. 빠른 패턴에 귀가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었겠지요. 시험을 준비하는 입장이라면, 시험장에서의 속도보다 20~30% 정도 빠른 속도로 듣고 연습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빠르게 듣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듣는 소리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보통 빠르기로 들었을 때 잘 들리지 않아 이해하기가 어렵다면, 20~30% 정도 범위에서 느리게 재생하면서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소리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다 분해해서 들을 정도까지 익숙해지면, 속도를 조금씩 올려서 들으면 되겠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느리게 듣기와 빨리 듣기를 병행하면서 이해하기와 속청훈련에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 다닐 때 영어시험 준비하느라고 많이 활용했던 방법인데, 요즘은 영어 공부를 손을 놓은 지 오래 되어서... 다시 시작하려면 감이 좀 살아나야 될 것 같습니다.

 

다섯째, 그래도 결국은 양이죠. 

 

영어 듣기는 공부가 아니라 훈련입니다. 결국은 익숙해질 때까지 충분한 양이 쌓여야 되는 일이지요. 무엇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충분한 시간의 연습을 쌓는 것만이, 익숙해지기 위한 첩경인 것 같습니다. 많은 영어 전문가들은, 1,000시간 정도 주의 깊게 듣는 시간이 쌓여야 듣고 이해하는 데 익숙해질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한 시간씩 들어도, 3년 가까이 되는 시간을 들여야 하는군요.

 

충분히 들어야 한다느나 조언은 어찌 보면 초두에 언급했던 마이크로 러닝 방식과는 상충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그만큼 오랜 기간을 공들여 투자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지요. 결국 언어 학습은, 한두 달 내에 집중적으로 공부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장기에 걸쳐 몇 년을 바라보고 쌓아 나가야 하는 긴 프로젝트를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일단 마이크로 러닝부터 시작해 보고자 합니다. 그렇게 해서 조금씩 귀가 얼리게 되면, 듣는 시간을 조금 더 늘려나갈 수 있겠지요. 그렇게 해서 실력 향상이 가속화되는 경험을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수학적으로 봤을 때, "현재 쌓여 있는 양"이 이후 증가하는 "속도"에 영향을 미칠 때, 이후에 양은 시간이 가면서 지수적으로 증가합니다. 쌓인 양이 많을수록 증가 속도가 커진다는 것이지요. 이런 법칙은 많은 자연 현상에서 나타납니다.

 

결국 영어 실력도 처음엔 천천히 증가하다가 나중에는 가속화되는 그래프를 따라가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조금씩 시작하되, 너무 단기간에 완벽해지려고 노력하지는 말아야겠습니다. 갑자기 우공이산이라는 고사가 생각나네요. 대를 이어서 산을 옮기는 것만큼 큰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어쨌든 10년 뒤에는 지금보다 영어듣기에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기 위해서 오늘 하루하루를 조금씩 쌓아 나가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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