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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공부

우진플라임 밸류업 공시 분석 | 17쪽 계획서에 담긴 3단계 주주환원 공식과 4가지 관전포인트

by 데이빗_ 2026.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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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한 해 동안 번 돈에 따라 주주에게 돌려줄 몫을 미리 공식으로 정해 두면 어떨까요?

우진플라임이 9월 30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서에 바로 그런 공식을 적어 두었어요.

영업이익률이 0~3% 미만이면 잉여현금흐름의 50% 이상, 3~5% 미만이면 60% 이상, 5% 이상이면 70% 이상을 돌려주겠다는 세 칸짜리 공식이에요.

이 글은 매수나 매도를 권하는 글이 아니에요.

공시에 적힌 숫자를 하나씩 넣어 보면서 차분히 읽어 보는 글이라 편하게 따라와 주세요.

영상으로 같이 보고 싶다면 영상 보기 에서 볼 수 있어요.

우진플라임은 어떤 회사일까요

우진플라임은 1985년에 세워진 충북 보은의 사출성형기 전문 기업이에요.

회사는 스스로 국내 1위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작년 연결 매출은 2,116억 원이었고, 올해 상반기 매출의 84.2%가 주력 제품인 사출성형기에서 나왔어요.

이 기계를 가장 많이 사 가는 쪽은 자동차로 41%입니다.

발행주식은 2,000만 주이고, 회사가 가진 자기주식은 없어요.

실적은 최근 3년 동안 매출이 2,100억 원 안팎에서 거의 제자리였어요.

영업이익은 90억 6,000만 원, 13억 9,000만 원으로 줄었다가, 작년에는 29억 3,000만 원이었습니다.

계획서 14쪽, 공식 원문을 읽어 볼게요

계획서 14쪽에는 세 가지 내용이 적혀 있어요.

최소 배당은 주당 50원 이상, 3년 동안 유지하는 것입니다.

자사주는 발행주식의 2% 이상, 40만 주 이상을 사서 소각하기로 했어요.

환원액은 영업이익률(OPM) 3단계로 정하고, 잉여현금흐름(FCF)은 2025년 기준으로 본다고 해요.

그 아래 밴드는 이렇습니다.

영업이익률 0~3% 미만은 2025년 FCF의 50% 이상, 3~5% 미만은 60% 이상, 5% 이상은 70% 이상이에요.

첫 번째 칸 옆에는 2026년 예상이라는 표시가 있고, 총주주환원은 배당 10억 원과 소각 10억 원을 더한 20억 원 이상으로 적혀 있어요.

용어를 먼저 풀어 볼게요

영업이익률(OPM)은 영업이익을 매출로 나눈 숫자예요.

잉여현금흐름(FCF)은 영업으로 번 현금에서 설비투자를 뺀 금액이고요.

그런데 계획서에는 FCF를 어떻게 계산하는지, 2025년 FCF가 얼마인지 적혀 있지 않아요.

그래서 흔히 쓰는 정의로 직접 계산해 봤어요.

여기서 나오는 FCF는 회사 발표가 아니라 우리가 계산한 값이에요.

작년 숫자를 직접 넣어 보면

첫 번째 대입은 FCF예요.

작년 연결 영업활동현금흐름 107억 4,000만 원에서 유형자산 취득 67억 1,000만 원과 무형자산 취득 3,000만 원을 빼면 약 40억 원이 남습니다.

작년 FCF는 약 40억 원으로, 최근 3년 가운데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섰어요.

앞선 두 해에는 설비투자가 250억 원을 넘어서, FCF가 2023년 약 마이너스 228억 원, 2024년 약 마이너스 196억 원이었어요.

두 번째는 칸을 고르는 일이에요.

작년 연결 영업이익률은 29억 3,000만 원을 2,116억 원으로 나눈 1.38%예요.

첫 번째 칸(0~3% 미만)에 해당하죠.

약 40억 원에 50%를 곱하면 약 20억 원이 나오는데, 계획서의 총주주환원 20억 원과 맞아떨어집니다.

같은 40억 원에 60%를 곱하면 24억 원, 70%를 곱하면 28억 원이에요.

기준이 2025년 FCF에 묶여 있으니, 구간이 어디로 올라가도 금액은 20억에서 28억 원 사이에서 움직여요.

20억 원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20억 원은 두 조각으로 나눠 볼 수 있어요.

배당 10억 원은 주당 50원에 2,000만 주를 곱한 값이에요. 우진플라임은 2023년부터 해마다 이만큼 배당해 왔어요.

그러니까 새로 생기는 부분은 자사주 소각 10억 원, 40만 주 쪽이에요.

2026년 10월 27일 종가 1,816원으로 계산하면 40만 주는 약 7억 3,000만 원어치예요.

계획서의 총주주환원율 약 5.2%는 시가총액 약 380억 원을 기준으로 잡은 값이에요.

같은 날 시가총액 약 363억 원으로 나누면 약 5.5%가 됩니다.

올해 상반기 성적은 칸 바깥에 있어요

2026년 상반기 연결 매출은 913억 원,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32억 9,000만 원이에요.

영업이익률로 치면 마이너스 3.6%입니다.

1분기에는 영업손실이 났지만, 2분기에는 영업이익 8억 원으로 흑자로 돌아섰어요.

상반기 FCF는 약 마이너스 52억 9,000만 원으로 계산됩니다.

계획서의 세 칸은 모두 0% 이상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상반기 이익률은 칸 바깥에 있는 셈이에요.

같은 쪽에 붙은 실행 원칙 두 줄

계획서 14쪽 아래에는 실행 원칙이 두 줄 더 붙어 있어요.

하나는 「2026년 FCF 확정 전, 2025년 FCF 참조」입니다.

다른 하나는 「FCF 적자, 대규모 CAPEX, 유동성 저하 시 하향 조정 가능」이에요.

다만 이 FCF 적자가 어느 해 숫자를 가리키는지는 계획서에 적혀 있지 않아요.

유동성과 이자 부담

6월 말 연결 현금은 155억 8,000만 원으로 작년 말보다 늘었어요.

그런데 차입금도 약 1,393억 원으로, 작년 말 약 1,269억 원에서 함께 늘었습니다.

작년 한 해 이자로 나간 돈은 54억 2,000만 원이에요. 같은 해 영업이익 29억 3,000만 원보다 큰 금액입니다.

계획서는 시설자금대출을 2031년까지 갚아 이자비용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적어 두었어요.

주가로 바꿔 보면

2026년 10월 27일 종가 기준 주가는 1,816원, 시가총액은 약 363억 원이에요.

6월 말 지배주주 자본 1,071억 원을 2,000만 주로 나누면 주당 순자산은 약 5,355원입니다.

그러니 PBR은 약 0.34배예요.

주당 50원 배당이면 2026년 10월 27일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약 2.75%고요.

1년 전인 2025년 10월 27일 종가는 2,015원이었어요.

최근 1년 고점은 2026년 2월 11일 3,700원, 저점은 2026년 7월 29일 1,580원입니다.

계획 공시일인 2026년 9월 30일 종가 1,945원으로는 시가총액이 약 389억 원이었어요. 회사가 잡은 약 380억 원과 비슷한 수준이에요.

숫자만 봐서는 놓치기 쉬운 뒷이야기 세 가지

첫째, 경영진 성과지표와의 연동이에요.

계획서 15쪽에는 대표이사와 임원의 핵심성과지표(KPI)에 PBR과 ROE 목표를 20% 이상 반영한다고 적혀 있어요.

PBR 0.5배와 1배를 달성하면 성과급과 주식 보상을 검토하고, 이행 실적은 분기마다 이사회에 보고한다고 해요.

둘째, 금액이 공개되지 않은 공급계약이에요.

2024년 3월 사출성형기 판매 계약을 공시하면서 계약금액과 상대방은 공시 유보로 두었어요.

올해 5월 정정 공시로 유보 기한을 2027년 6월 30일까지로 늦췄고, 사유는 계약상대방의 일정 지연으로 인한 공급 일정 변경이라고 적혀 있어요.

셋째, 지분 변화예요.

2026년 10월 26일 기준 최대주주 김익환 대표의 지분은 22.25%, 특수관계인까지 합치면 41.36%입니다.

김 대표는 올해 2월과 3월에 걸쳐 60만 주를 친인척 세 명에게 증여했고, 그 결과 지분이 24.26%에서 지금 수준이 됐어요.

친인척인 임동규 부사장은 올해 여러 차례 장내에서 주식을 샀고, 10월 하순에도 1만 5,000주를 더 사서 16만 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켜볼 관전포인트 네 가지

첫째, 11월 16일까지 나올 3분기 분기보고서예요.

누적 영업이익률이 0% 위로 올라왔는지, 3분기만 떼어 보면 어느 칸에 들어가는지, 9월 말 FCF와 차입금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확인해 보세요.

둘째, 날짜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자기주식 취득 결정 공시예요.

계획서에는 매입 시기가 적혀 있지 않아서, 40만 주와 10억 원이 실제 숫자로 나오는지가 첫 번째 시험대가 될 거예요.

셋째, 2027년 2월 하순쯤 나올 2026년 결산 배당 결정이에요.

주당 50원 이상인지, 배당과 소각을 합쳐 20억 원 이상이 되는지 확인해 보세요.

넷째, 2027년 3월 사업보고서와 다음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에요.

2026년 FCF가 확정된 뒤 기준이 바뀌는지, 하향 조정 조항이 쓰이는지가 길게 볼 관전포인트입니다.

마무리

2025년 FCF 약 40억 원에 첫 번째 칸 50%를 넣으면 계획서의 20억 원과 맞아떨어집니다.

다만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칸 바깥에 있고, 하향 조정이 가능하다는 조항도 같은 쪽에 함께 적혀 있어요.

이 공식이 실제 금액으로 바뀌는 첫 순간은 다음 자사주 공시가 될 거예요.

오늘 짚어 본 관전포인트와 공시 일정은 영상 더보기란에도 정리해 두었어요.

이 글은 공시를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한 것이고, 종목 추천이나 매수, 매도를 권하는 글이 아니에요.

애널리스트 리포트가 미처 닿지 않는 우리 곁의 기업 이야기가 더 궁금하시다면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려요.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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