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진짜 게으른 사람이 쓴 게으름 탈출법" 이라는 책을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은 본인 스스로도 "프로 게으르머" 라고 인정할 만큼 정말 게으른 사람이 어떻게 게으름을 탈출하고 의지력을 통제하는 사람이 되었는지, 본인의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를 진솔하게 쓰고 있습니다.
진짜 게으른 사람이 쓴 게으름 탈출법
크게 일곱 개의 챕터로 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챕터는 "게으름 연대기"라고 해서, 저자 자신이 얼마나 게으른 사람이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게으름을 탈출할 결심을 하게 되었는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의지력이란 무엇일까?
두 번째 챕터는, 의지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이 장에서, 진정한 변화는 자기의 의지력 수준을 정확하게 깨닫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이치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왜 작심삼일이 반복되는지, 정말 게으름을 탈출하고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계획을 어떻게 짜야 하는지, 의지력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찾아오는 고비를 관리하기
세 번째 챕터는, 하루의 일과 패턴상 의지력과 계획이 흐트러질 위험을 안고 있는 특정한 시간대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난 직후, 낮잠이 쏟아지기 시작하는 이른 오후, 집에 돌아와 휴식을 취하기 직전 시간대, 그리고 잠들기 직전의 시간 등, 네 개의 고비를 맞이했을 때, 고비마다 찾아오는 게으름의 시그널을 어떻게 극복하고 관리할 것인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계획을 세우면 생기는 일
네 번째 챕터는, 계획의 수립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계획을 세워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것이 우리의 의지력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지, 실행 가능하고 달성 가능한 계획은 어떻게 세워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부담스러운 일을 시작하는 방법
다섯 번째 챕터는, 할 일을 완수하는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할 일을 시작하는 기술에 대해 설명한다고 말하는 것이 낫겠네요. 부담스러운 업무를 수행하기에 앞서서, 심리적 부담감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저자는 실생활에서 만나기 쉬운 부담스러운 상황을 예시로 들면서, 귀찮거나 부담스러운 일을 미루지 않고 제때 할 일에 착수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시험 기간엔 방을 치워도 재미있다?
여섯 번째 챕터는, 의외로 우리 의지력을 소진하는 원인이 되는 어수선한 주위 환경을 정리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어수선한 주의 환경은이 우리 결심과 의지력을 약화시키는 원인 중의 하나라고 지적합니다. 가급적 주변을 간소하게 정리하고 불필요한 물건들을 어떻게 하면 가볍게 비워낼 수 있는지, 방법론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쉽게 와 닿는 사례를 가지고 구체적으로 설명해주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마트폰 중독 탈출하기
마지막 챕터에서는, 의지력을 갉아먹는 또 하나의 원인인 디지털 중독을 어떻게 탈출할 것인지에 관한 내용과, 감정을 어떻게 다스리면서 자기 비하에서 벗어날 것인지 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중독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이며, 디지털 금단 증상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느낀 점과 총평
이 책의 주제를 제가 이해한 대로 표현해보자면 우리가 게으른 것은 우리의 결심이 굳지 않아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부모님과 선생님으로부터, 그리고 교과서로부터 굳은 결심과 의지력의 중요성에 대해서 배워왔을 뿐, 의지력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의지력을 발휘하고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실제로 교육받은 적이 거의 없다고 말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최근 들어서 의지력을 어떻게 다뤄야 할 것인지 뇌과학과 심리학 분야의 학술적 연구를 바탕으로 자연스러운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의지력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의 폭이 조금씩 넓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다소 어려운 책의 내용과 방대한 분량으로 인하여, 실제로 의지력이 높지 않은 저같은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는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은 학술적인 내용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본인의 경험으로부터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저자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저를 포함한) 게으른 사람들을 위해 실제적인 조언과 유용한 테크닉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책의 분량도 그렇게 많지 않아서, 하루 이틀 정도면 쉽게 읽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양은 많지 않아도 그 안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내용은 시중에 나온 방대한 책보다도 훨씬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기 관리 분야에서 나름대로 많은 책을 읽었다고 자부하는 저로서도 나름대로 놓친 부분을 인지할 수 있었고, 실제 우리 삶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아주 유익한 팁과 테크닉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작심삼일과 게으름 때문에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아야 할 책입니다.
마치며
추가적으로 삽화가 너무 예뻤어요. 표지 그림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림이 정말 재미있고, 책 안에 있는 삽화도 공감 갈 만한 구성으로 그려져 있었습니다.
오늘은 "진짜 게으른 사람이 쓴 게으름 탈출법"이라는 책을 개괄적으로 리뷰 해 보았습니다 . 리디북스에서 제공하는 전자책 구독 서비스인 리디 셀렉트 이용자라면, 무료로 다운받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부담 없이 읽어 보시고 모두 게으름에서 탈출하기 위한 힌트를 얻으실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데이빗의 독서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산적 사고의 두 번째 단계 : 무엇을 성공으로 삼을 것인가? (8) | 2021.11.23 |
---|---|
슬로 싱킹 : 장기 몰입을 할 때 기억해야 할 11가지 원칙 (6) | 2021.11.22 |
슬로 싱킹 : 천천히 생각하면 뇌 안에서 생기는 일 (3) | 2021.11.19 |
슬로 싱킹 : 시냅스를 계속해서 자극하는 방법 (4) | 2021.11.14 |
슬로 싱킹 : 이완된 상태에서 생각하기 (선잠을 자야 하는 이유) (1) | 2021.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