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회사에서 코로나 백신 (화이자) 1차를 접종했는데, 회사에서 2차 접종을 맞으러 오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하루 전에 알게 되어서, 긴급하게 휴가를 내고 접종을 다녀 왔습니다.
1차 때 별 이상 반응이 없어서 2차도 비슷하겠거니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몸이 많이 힘드네요. 당일은 괜찮았는데, 하룻밤 자고 일어났더니 온몸에 근육통이 생겨서 하루 종일 고생을 했습니다. 주변에 2차 접종 받으신 분들 보니 대부분 1차 접종 때보다 더 힘들었다고 말씀하시던데 어떤 뜻인지 알 것 같았습니다.
제 짝궁 같은 경우는 1차나 2차나 별다른 몸살기운은 없었는데, 사람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 것 같네요. 저 같은 경우는 주사 맞은 당일은 괜찮았는데, 그다음 날 보니까 온몸을 두들겨 맞은 것처럼 굉장히 아프더라구요.
증상은 그냥 일반적으로 독감 걸린 것처럼 춥고 몸이 으슬으슬 떨리고,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고 근육통이 굉장히 심했어요. 특히 허리와 어깨에 근육통이 꽤 되었습니다.
저희 회사에서는, 백신 맞은 당일과 그 다음날, 이렇게 이틀간 기본적으로 백신 휴가를 부여합니다. 3일째 되는 날에도 몸이 많이 아프면 하루 더 휴가를 줍니다. 회사 일이 바쁘니까 웬만해서는 3일째 휴가를 사용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도저히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회사에 연락을 해서 양해를 구하고 하루 더 휴가를 쓰기로 했어요.
타이레놀을 먹으니까 좀 괜찮아졌습니다. 근육통과 두통이 심할 때 타이레놀 한 알 먹으니까, 바로 통증이 내려가서 서너 시간 정도는 견딜 만하더라구요. 그리고 다시 통증이 올라올 때쯤 되어서 또 한 알 먹고.. 그렇게 하니까 그럭저럭 견딜 수는 있었습니다. 저는 타이레놀은 열 나는 데 먹는 해열제인 줄로만 알았는데, 열이 심하지 않더라도 두통이 있을 때 타이레놀 먹는 게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진통 효과가 꽤 좋더라구요.
어차피 코로나 주사 맞는다고 해서 마스크 벗고 다닐 수 있는 것도 아닌데, 꼭 이렇게 주사를 맞아야 되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래도 다들 맞으니까... 코로나에 걸릴 확률을 줄여 주는 정도의 효과가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두 번 맞아야 되는데 얀센 백신은 한 번만 맞아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얀센으로 맞을 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선택권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지만,, 그러고 보니 타이레놀도 제조사를 보니까 한국 얀센이더라고요. 우연의 일치인 건가요.
아무튼 오늘의 세줄 요약
1. 화이자 백신 2차를 맞았다.
2. 독감 걸린 것처럼 엄청 고생했다.
3. 타이레놀 먹으니까 괜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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