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숨은 빌런, 나르시시스트
나르시시스트를 만나면 기가 빨리고, 불쾌한 감정을 경험하게 되죠. 이럴 대 상대방이 나르시시스트인지 어느 정도 판별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을 대하는 적절한 방법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내 마음을 지키는 방법도 터득할 수 있겠죠.
그래서 오늘은 나르시시스트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나르시시스트는 어떤 모습인지, 어떤 행동으로 알 수 있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이 글은 뇌피셜이라기보다는, 나르시시스트의 특징이나 행동 양식에 대한 해외 심리학 문헌들을 제 나름대로 해석해 본 것이니 참고할만 하실 것 같습니다.
나르시시스트의 특징
나르시시트는 지나친 자기애에 빠져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일상 속에서 자기애나 에고가 아주 강한 사람을 가끔 보죠. 이런 사람들이 어떤 특징을 가지는지 알아 두면, 사람을 상대할 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부조리를 너무 자주 외친다면?
연구에 따르면, 나르시시스트는 자기가 다른 사람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기가 다른 사람에 비해 특별한 배려와 대우를 받을 자격나 권리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또는 주장하지 않더라도 그렇게 믿는 경우가 많다는 거죠.
이런 성향이 외부로 표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개 자기가 받아야 하는 배려를 사회적인 부조리 때문에 못 받고 있다고 표현합니다. 또는 자기가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식으로 은연중 불만을 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 살 많이 쪘지?
특히 여성인 나르시스트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어떻게 비치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하고, 은연 중에 자기에 대한 칭찬을 유도하는 경향이 있다는 거죠.
대놓고 자랑하는 케이스도 있지만, 대개는 "나 좀 ~~~ 한 것 같지 않아?" 하는 식으로 긍정적 평가를 유도하는 질문을 던지는 거죠. 그렇게 함으로써 자기존중을 확인받고 싶어하는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인스타그램에 화려하게 보이는 사진을 찍어서 올린다든지,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자랑하고 싶은 명품 백이나 보석을 은근슬쩍 확대해서 올린다든지, 또는 스스로 엄청 멋진 듯이 글을 쓴다든지, 이런 행동양식은 나르시시스트 여성에게서 흔히 보이는 패턴이라고 합니다.
왜 공감을 못 해????
대개 이런 경우에는 마지못해서라도 맞장구를 쳐 주기 마련이죠. 그나마 그러면 다행인데, 원하는 반응을 하지 않으면 짜증을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기도 하죠. "왜 너는 공감을 못 해?" 하면서요. 그렇게 상대를 탓하고 몰아가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가스라이팅 예시: 가스라이팅 상황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말
니 얘기는 됐고, 내 얘기나 들어
나르시시스트들은 다른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다고 합니다. 남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알빠노죠. 자신과, 자기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사람들이 자기 이야기를 하면, 나르시시스트는 거의 관심을 안 보입니다. 대신에 대화의 초점을 자기에 관한 주제로 옮겨올 수 있는 거죠.
수동공격형? 능동지랄형?
특히 여성 나르시시스트는, 동일한 성격장애를 가지는 남자에 비해 가지는 특성이 있다고 합니다.
많은 문화권에서, 남자들은 좀 과격하게 행동해도 용인되는 경우가 많죠. 반대로 여자들은 자기주장을 감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문화에서 자라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 환경에서 자라온 나르시시스트 여성이라면, 자기애나 공격성을 대놓고 표현하기보다는, 수동적이고 방어적인 태도로 자기방어를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내 탓이 아니야!!
나르시시스트는 자기에 대한 비판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누군가 자기를 비판하면, 방어하는 거죠. 다음과 같은 패턴입니다.
"그건 내 탓이 아니다. "
"그렇게 느끼는 너의 탓이다"
"사회의 부조리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나를 이렇게 만든 것은 부당한 주위 환경 때문이다"
나르시시스트를 상대하는 방법
드라마에 조연 출연하지 말기
나르시시스트를 상대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나르시시스트는 자기를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가급적 그 드라마의 조연으로 빨려 들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어느 정도 선까지는 이야기를 들어줄만 하죠. 하지만 어느 순간엔 선을 그어야 합니다. 칭찬을 유도하더라도 그냥 드라이하게 대꾸하면 됩니다.
"응 좋네" 또는 "잘했네" 정도로 대꾸해 주고 마는 거죠.
불쾌한 행동을 한다고 무시하는 건 아니다
나르시시스트가 불쾌한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개인적인 공격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그것은 상대를 특별히 무시해서가 아닙니다. 내면에 있는 불안감이나 열등감을 감추기 위한 것이죠. 때문에 나르시시스트의 행동이나 언사 때문에 자존감이 꺾일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고치려고 애쓸 필요 없음
나르시시스트를 고치겠다고 대립하거나 공격하면 안 됩니다. 상대방은 설득되거나 굴복할 가능성이 전혀 없기 때문이죠. 자기 주장을 명확하게 드러내되, 상대방을 설득하려는 시도로 이어지지 않도록 입장만 명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명확한 자기 주장
나르시시스트에게는 너무 쉽게 보이지 말아야 한다고 합니다. 공감은 중요하지만, 반드시 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그것이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대놓고 척질 필요는 없겠죠. 하지만 과도한 칭찬을 유도할 때는 거리를 두어야 합니다. 드라이하게 응대해야 하죠.
처음에는 싫어하거나 공격적인 성향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각인시켜 놓으면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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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관계 속에서 멘탈을 지키는 것은 정신건강과 행복을 위해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일이 힘들다기보다는 사람이 힘들다고 하잖아요. 관계 속에서 멘탈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글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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