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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의 독서노트

올바른 문제해결 방법 : 생산적 사고 프로세스

by 데이빗_ 2021.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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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해결하는 올바른 생각 도구

 

들어가며

 

오늘은 한동안 뜸했던, "탁월한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를 읽고 배운 점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오늘 읽은 챕터는,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하기 위한 기본적인 생각 절차와 도구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생각에도 절차가 있다는 것이 언뜻 보기엔 의아했지만, 적절한 방법과 도구를 사용한다면 더 좋은 아이디어를 끌어낼 수 있고, 당연히 더 좋은 해결책을 도출해 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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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적 사고의 두 번째 단계 : 무엇을 성공으로 삼을 것인가?

 

생산적 사고 프로세스는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가?

 

1. 일반적인 문제해결 방법

 

일반적인 사람들은 흔히 문제가 발생하면 이렇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 문제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지한다. 물을 쏟았다든지, 음식물을 흘렸다든지 하는, 일상 속의 문제일 수도 있고, 업무적으로 만나는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문제가 정확하게 정리되기 전에, 직감적으로 문제를 인식하는 것이죠.
  • 해결책을 선택한다. 당장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고릅니다. 깊은 생각의 과정이 결여된 상태로, 반사적으로 어떤 행동을 선택하는 것이지요.
  • 뭐라도 해본다. 행동을 선택한 다음엔 바로 실행합니다. 행동의 효과를 평가하거나 예측해 보는 단계가 빠져 있는 것이지요. 한 마디로, 우왕좌왕 또는 허둥지둥 한다는 것입니다.

 

 

2. 일반적인 문제해결 방법의 한계점

 

이런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여러 가지 한계가 있다고 합니다.

 

  • 문제를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무엇이 문제인지 정확하게 정의하지 못하면, 올바로 된 해결책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약속 시간에 늦었다면, 늦은 자체가 문제라고 인식할 뿐 아니라 그것이 왜 문제인지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해 보았어야 하는데 그런 과정이 빠져 있다는 것이지요.
  • 폭넓은 대안을 고려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정확한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예를 들면 전화를 해서 약속 시간을 변경한다든지, 사정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한다든지, 더 빠른 교통수단을 선택하는 것처럼 여러 대안이 있을 수 있는데, 이를 인지할 기회를 놓치게 된다는 것이지요.
  • 최적의 해결책을 도출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폭넓은 대안을 고려하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즉, 정확한 진단과 폭넓은 대안이 있어야 적절한 해결책을 선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생산적으로 사고하기 위한 생각도구

 

오늘 배운 내용은, 생각을 올바르게 하기 위한 적절한 단계와 도구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아무렇게나 생각해서 해결책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생산적 사고를 하기 위한 검증된 모델과 방법론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지요. 저자는 이 모델에 따르면, 가급적 반사적인 반응을 지양하고 올바른 답을 도출해 낼 가능성이 많아진다는 취지로 설명합니다. 생산적 사고는 크게 여섯 단계로 나누어집니다

 

  • 문제를 정확하게 인식하기. 눈으로 보이는 문제가 문제의 본질이 아닐 수 있습니다. 당장 인식한 문제가 무엇인지, 그것이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그 문제에 관한 어떤 정보가 있는지, 어떤 사람이 이 문제의 유발자이며 누가 이 문제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지, 그래서 어떤 상태가 되어야 바람직한 것인지 등에 대해서 하나하나 따져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문제가 있다'라는 문장 하나로는 표현하지 못할, 다양한 질문들이 파생이 되는 것이군요.

 

  • '성공'을 정확하게 정의하기. 성공에 대한 정확한 목표와 지표를 정해야 합니다. 즉, 문제가 해결된 상황을 이미지로 상상해 볼 수 있어야 하며, 그 이미지를 문제가 해결된 상황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세부적인 요소가 무엇인지 정의해야 하는 것입니다. '약속 시간에 늦지 않는 것 자체'가 목표인지, 상대방이 추운 곳에서 기다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인지, 상대방을 화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인지 등을 정의하는 것이 필요하죠.

 

  • 질문하기. 그 다음 단계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만한 질문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이것이 문제 해결에 구심점이 되는 것이죠. 저자는, 문제를 질문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서술형으로 표현하면 사고의 확장이 제한된다는 것이죠. 문제를 풀기 위해서 필요한 질문들을 자유롭게 계속 도출해 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도착하기 위해서는 어떤 교통수단을 타야 할까, 상대에게 전화를 미리 해야 할까, 전화를 한다면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어디에 들어가 있으라고 말해야 할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야 할까, 상대는 어디쯤 왔는지 물어봐야 하는 것일까, 다양한 질문들을 유도하면 그에 대한 대답의 형식으로 자연스럽게 대답을 상상하고 도출해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 답변 생성 : 다음으로 그에 대한 답변을 생산하는 단계입니다. 이것이 바로 실질적인 아이디어 생산 단계이고, '무엇 무엇을 하면 어떨까' 라는 형식으로 형식으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단계입니다. 아직 실질적인 해결책은 아니기 때문에,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많이 도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문 안에 머물면서, 가능한 대답들을 많이 뽑아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 해결책 추려 내기 : 그 다음 단계는 해결 방안을 추려내는 과정입니다. 이 단계에서 비로소 비판적 사고를 가동하는 것이죠. 도출된 아이디어가 성공의 기준에 부합하는지 평가하고, 성공 기준을 가장 확실하게 충족하는 아이디어를 선택하고 정교하게 다듬는 과정이죠.

 

  • 실행조치 : 마지막 단계에서는 아이디어 실행에 필요한 조치들을 나열하고, 방해가 될 만한 요소들을 제거하는 작업들을 해야 합니다. 각 단계마다 담당자를 정하고, 확실하게 관찰 가능한 성과를 정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4. 읽고 나서

 

문제가 발생하면 당황하고 허겁지겁 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허겁지겁 해서는 올바른 해결책이 도출되기가 매우 힘들 것입니다. 차근차근 단계별로 생각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이 장에서 배운 문제 해결의 프로세스는 당연하고 뻔해 보이지만, 업무에 적용하다 보면 간과했던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무엇을 성공으로 정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당연히 불량을 없애야지'라고 생각을 하기 쉽다는 것이죠. 거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원인 규명도 필요하고, 불량을 어느 수준까지 줄여야 목표에 부합하는 것인지도 정의해야 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업무에 임할 때 질문을 정확하게 정리하는 과정이 충실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냥 이거 해볼까 저거 해볼까 하면서 마구잡이로 해결책을 끌어내기 시작한 것이죠.

 

문제 해결 프로세스에 따라, 지난 주에는 제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질문을 끌어내는 연습을 많이 해 보았습니다. 생각을 깊게 하다 보니, 그 동안에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여러 질문들이 떠오르면서, 다양한 방면으로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학위 과정에서 이런 생각 프로세스를 알았다면 조금 더 생산적으로 시행착오를 줄이면서 연구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마치며

 

저자는 각 단계마다의 구체적인 설명을, 이어지는 챕터를 통해서 제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배울 내용이 기대가 되는군요. 처음에는 서툴겠지만 조금씩 업무에 적용해 보면서, 창의적이고 체계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익혀나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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