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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의 생각모음

직장인이 만족도 높은 주말을 보내기 위한 몇 가지 제안

by 데이빗_ 2021.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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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잘 보내려면??

 

들어가며

 

주말은 직장인에게 꿀과 같은 휴식의 기회입니다. 5일제를 시행하는 회사라면, 회사에 묶여있지 않아도 되는 시간이 이틀이나 되기 때문에 잘 계획하고 마음먹으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도 장기적으로 자기를 성장시킬 수 있는 유용한 기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를 포함해서) 많은 직장인들은 주말을 잘 활용하는 데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밀렸던 잠을 몰아 자거나, 또는 TV 리모컨을 이리저리 돌리면서 황금같은 시간을 허비하기 일쑤이죠. 일주일 동안 정신없이 업무에 시달리다가 자유 시간을 만나면, 무엇을 해야 할지 우왕좌왕하다가 시간이 다 흘러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생산적으로 주말을 잘 보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할 것인지, 만족감 있게 주말을 잘 보내는 방법에 대해서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아이디어와 저의 개인적인 의견을 더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만족도 높은 주말을 보내기 위해서는??

 

사전에 계획할 것.

 

주말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사전에 계획해야 합니다. 계획되지 않은 시간은 허비되게 마련입니다. 내내 집안을 어슬렁거리고 뒹굴거리면서 주말을 보내는 것을 막고 싶다면, 워킹데이에 주말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갈 계획도 좋고, 또는 읽고 싶었던 책을 선정해 놓는 것도 좋습니다. 아니면 실컷 잠을 자야겠다는 계획도 좋지요.

 

중요한 것은 주말에 하는 행위를 사전에 계획하는 것입니다. 이 행위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첫째, 바쁜 일상 속에 자기를 위한 시간을 계획하는 것만으로도 업무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 무엇을 하면 만족스러운 주말을 보낼지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셋째, 주말에 우왕좌왕하지 않고 의도적으로 만족스러운 활동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계획은 행동에 가치를 부여합니다. 똑같이 낮잠을 자는 행위도, 의도된 것인지 여부에 따라 하루를 날렸다는 기분일 들 수도 있고, “에너지를 재충전했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결국, 노는 것도 계획하고 놀수록 만족감이 높아지는 것이지요.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추구하기

 

많은 주말 경영 멘토들은, 주말을 이용해서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추구할 것을 권합니다. 취미 생활이나 제2의 커리어를 위한 준비가 대표적인 일이 되겠군요. 저처럼 주말을 이용해 블로그 활동을 할 수도 있고, 또는 그림을 배우거나 목공을 배우면서 자아성취감을 누려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책에 보니 주말을 이용해서 나무공예를 배우신 어떤 분은, 그것을 제2의 직업으로 삼아서 은퇴 후에 그걸로 수익 창출도 하신다고 하더라구요. 그럴 수 있는 아이템을 발견한다면, 나중에 커리어로 이어질 수 있는 일을 찾아서 꾸준히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꼭 돈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자기만의 결과물이 쌓일 수 있는 활동들을 찾아서 꾸준히 해 보면, “아니더라도 무언가 잘 하는분야를 가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소득이 될 것 같습니다. 삶은 돈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시간 보내기

 

관계의 욕구는 모든 사람이 기본적으로 갈망하는 욕구입니다. 맛있는 것을 먹는 것도 좋고 좋은 영화를 보는 것도 좋은데, 좋은 사람을 만나 즐거운 대화를 하고 난 다음의 만족감도 상당하지요. 현대인들은 사람을 만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내성적이고 부끄러움이 많은 성격이어서, 다른 사람과 만나기 위해 연락을 하거나 시간약속을 잡는 자체를 아주 즐기는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든 사람을 만나서 즐겁게 이야기도 하고 커피 한 잔 하고 나면, 헤어지고 돌아오면서 만나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드는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만나는 모든 사람이 전부다 전적으로 기대고 신뢰할 만한사람이 아니더라도, 평상시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을 만나서 사는 이야기도 하고 맛있는 빵과 커피를 즐기는 것도, 사후의 만족감이 꽤 크다는 걸 많이 경험했습니다.

 

꼭 얼굴 보고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카톡이나 블로그 댓글 등을 통해 교류하는 것도, 대면 만남에 버금가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요즘은 코로나 시대라서 얼굴을 보는 것이 많이 제한되어 있으니, 온라인으로라도 지인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만남이 정신적인 힐링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더라구요.

 

낮잠자기

 

피로를 풀기 위해서는, 잠자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평상시에도 낮잠을 자는 게 좋지만, 직장에서 낮잠을 잘 만한 환경이 되지 않는다면 주말이라도 낮잠 자는 것을 시도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요즘 저는 자가 격리 중이어서, 오후에 짧게 한 30분 정도 낮잠을 잘 기회가 됩니다. 낮잠을 자고 일어나면 오후 시간을 훨씬 더 명료한 정신으로 보낼 수 있고, 기력도 충전되는 느낌이 듭니다. 의도적으로 계획한 낮잠 시간은 자기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집 밖으로 나가기

 

자전거를 타도 좋고 산책을 해도 좋습니다. 평상시 가 보지 못했던 곳으로 떠나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자동차를 타고 멀리 가는 것도 좋지만, 그럴 여건과 형편이 되지 않더라도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가서 색다른 경험들을 해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저는 자가격리되기 전에는 주말에 가급적 아내와 아이들과 밖에 나가려고 노력했습니다. 많은 책에서 권하는 것처럼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하거나 자연으로 떠나는 것은 아니었고, 집 근처 마트를 가거나 대도시로 나가서 서점에 가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아내와 같이 커피 한잔 마시고, 외식도 하면서 주말을 보내면, 월요일이 되어서 주말에 뭘 했지?”라고 생각을 돌이켜 볼 때 기분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겠지요.

 

키즈 파크나 놀이공원, 또는 대형 쇼핑몰이나 백화점 같은 곳에 다녀오는 게 예전 주말의 일상이었는데, 집안에만 있는 것보단 훨씬 더 만족감이 큰 것 같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을 확보하기

 

혼자서 생각도 정리하고,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일주일간 열심히 일한 자기 자신에게 주어진 선물 같은 시간이기 때문이지요. 가족이나 다른 사람을 위해 쓰는 시간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을 위해 쓰는 시간도 따로 확보해 두는 게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주말에 일찍 아이들을 재우고 혼자 서재에 앉아서 영화를 보거나 평상시 보고 싶었던 유튜브 영상 등을 봅니다.

 

킬링 타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주말이니까 할 수 있는 놀이의 시간이기도 하지요. 책도 읽고 영어공부도 할 수 있지만, 논다고 해서 누가 뭐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나를 위해서 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보내기로 계획된 시간이니까요. 그 시간을 저는 매우 소중히 여깁니다.

 

전열을 가다듬기

 

에너지가 허락된다면, 일 주일 동안 바빠서 따라잡지 못했던 직장 업무나, 마무리하지 못해서 늘 마음에 걸려 있던 업무들을 되짚어 보고 처리할 수 있는 시간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업무를 위한 공부 시간으로 확보하는 것도 괜찮지요. 저는 주말 근무 순번이 돌아오면 그런 방식으로 활용합니다. 일주일 동안 동료들 사이에 공유되었던 자료들을 한번씩 읽어 보고, 내 업무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언젠가 리더가 되었을 때는 꼭 알아야 하는 다른 모듈의 업무들도 한번씩 살펴 보면서, 내 주변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공부도 하고요.

 

회사 일이지만 의무에서 비롯된 일이 아니라면 관점에 따라 자기계발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결국 자기를 위한 활동이니까요.

 

다음 주를 위한 계획

 

다음 주를 계획하기 위한 시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계획되지 않은 시간은 허비됩니다. 다음 주에 어떤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으며, 언제까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대략적인 계획이라도 잡아 놓으면, 계획이 없이 월요일을 맞이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의욕적이고 만족감 있는 일주일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주말증후군을 극복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수동적으로 월요병을 앉아서 기다리느니 능동적으로 전장을 선점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현재 산적해 있는 업무들을 모두 리스트업 하고, 이제 필요없어진 일들을 정리하고, 우선순위 조정이 필요한 일들을 체크하면서, 다음 주에 무엇을 해야겠다고 미리 시뮬레이션 해 놓는 과정이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영적 재충전의 시간을 확보하기.

 

우리는 육체와 정신으로만 이뤄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육체와 정신을 존재하게 하는 것은 바로 영입니다. 건강한 영을 가꾸기 위해서 충전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내면세계가 견고하게 자리잡히고, 의도치 않은 풍파나 어려움 앞에서 마음을 지키고 무너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예배 자리에 참석해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 내가 삶을 올바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내가 올바르게 살고 있는 것인지, 나를 이끄시는 하나님의 의도대로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내가 혹시 놓치고 있는 것이 없는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간과되고 있는 것은 없는지 등에 대해서 점검하고 바로잡는 시간을 가집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설교말씀 중에 졸기도 하고, 잊어버리기도 합니다마는, 그마저도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중요한 문제는 조금 잘못된다고 바로 티가 나는 것이 아니지만,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아챘을 때는 돌이키기에 너무 많이 와 버린 경우가 많이 있지요. 저는 영적인 문제는 이런 범주에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신실하고 온전한 예배자라고 자부할 수는 없지만, 이렇게 영혼의 미세한 튜닝을 통해서 전혀 엉뚱한 곳으로 삶이 흘러가지 않도록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나치게 완벽을 추구하지 않기.

 

주말을 잘 보내야 되겠다는 강박에 너무 사로잡히지 않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지나치게 많은 선택지가 있는 경우에는 선택을 내리기 힘들다고 합니다. 하나를 선택한다 하더라도, 그 선택에 대한 만족감이 높지 않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습니다.

 

주말에 무엇을 할까 하는 고민도 이런 종류인 것 같습니다. 주말에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다 하더라도, ‘최고의 주말을 보내겠다는 생각보다는 그럭저럭 만족스럽게 주말을 보내면 괜찮다는 생각을 하면서, 적당히 괜찮은 선택에서 만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말은 또 오니까요.

 

 

마치며

 

긴 연휴를 맞아서, 그리고 자가격리를 당하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니,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 것이 좋을까에 대해 고민하면서 조사한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뻔히 다 아는 내용일 수도 있고, 어쩌면 당연한 내용일지도 모르지만, 당연한 내용 속에서 혹시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고 통찰을 얻을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독자 분들게 많은 도움이 되시면 좋겠네요. 모두들 즐거운 추석 연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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