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몇 년 전, 회사에서 3차원 모델을 그려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집이었다면 구글 스케치업으로 쉽게 작업할 수 있었을 텐데, 회사에서는 라이센스가 없어서 사용이 막혀 있더라구요. 파워포인트로 그리자니 모양 저체가 예쁘게 나오질않아서 한참 고민하면서 찾아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웹기반 모델링 프로그램인 Tinkercad, 틴커캐드 라는 사이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사이트는 오토캐드의 개발사로 유명한 오토데스크 사에서 간단한 모델 제작을 위해서 오픈한 웹기반의 3차원 모델링 서비스인데요, 고화질의 렌더링이나 극사실주의의 모델작업을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사이트 덕분에 회사 숙제도 잘 마무리할 수 있게 되었고요.
이미 많이 알려져 있지만, 혹시 처음 접해 보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사용해본 경험을 토대로 장점과 아쉬웠던 점에 대해 나열해 볼께요!
무료 웹기반 3D 모델링 툴, 틴커캐드 사용후기
웹 기반으로 사용할 수 있다.
별도 프로그램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인 것 같아요. PC에서도 쓸 수 있고 모바일에서도 사용 가능해서 플랫폼에 무관하게 삼차원 모델링을 할 수 있다는 점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조작이 쉽고 간편하다.
별도로 배우지 않아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간편하게 쓸 수 있습니다. 전문가 수준으로 고차원의 모델링을 할 게 아니라 업무상 간단하게 개념도를 그리는 용도나 설명을 위한 삽화를 그리는 용도라면, 충분히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전문가 수준으로 기능이 많은 프로그램들 보면 어디부터 손을 대야 될지가 막막할 정도로 복잡하게 구성이 되어 있지요. 전문가용 프로그램은 진입장벽이 높아서 초보자들이 쉽사리 접근하기 어렵지만, 틴커캐드 프로그램은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어른이든 아이든 급할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정교한 숫자를 가지고 모델링 할 수 있다.
어쩌면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어요. 모델을 그릴 때 너비나 높이 등을 정확한 숫자로 기입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먼 거리에서 눈으로 대충 볼 때는 그럴듯 한데, 1밀리미터나 소수점 단위까지 정교하게 컨트롤할 수 있어야 모델링 툴로서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가 있지요. 크기 조절 뿐 아니라 상하좌우 이동 버튼까지도 정확한 숫자를 가지고 제어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인 것 같습니다.
3D 모델링 뿐 아니라 회로나 코드블럭 등도 사용 가능하다.
제가 처음 이 사이트를 접했을 때는 3차원 모델링만 가능했는데, 요즘 보니까 전자회로 설계뿐 아니라 코딩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도록 코드 블록까지 제공을 하더라구요.
전기전자 및 전산 분야에서 꼭 필요한 회로와 코딩 시뮬레이션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더 높아진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전문가들만 사용할 수 있었던 고가의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무료로 웹 기반에서 사용할 수 있으니까, 진입장벽이 훨씬 낮아진 것 같습니다.
아이들 교육용으로 사용해도 좋겠더라구요. 저는 회로 시뮬레이션이나 코드 블럭 은 많이 사용해보진 않았지만, 시간을 내어서 사용법을 배운 다음에 초등학생 첫째에게 교육용으로 한 번 알려줘 보아야겠습니다.
장점 위주로만 나열한 것 같은데, 아무래도 웹 기반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한계점도 존재합니다 제가 사용하면서 조금 아쉬웠던 점들을 적어보면 다한 것 같습니다.
웹 기반이어서 빠릿한 속도를 보여주지는 못한다
첫째로 속도가 아주 빠르지는 않습니다. 웹 기반이 어서 그런 것도 있을 것이고, 모델이 복잡해지고 객체 수가 많아짐에 따라서 회전이나 확대 축소가 부드럽게 돌아가지 않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아주 헤비한 작업이 아니라면 큰 문제는 없으니 큰 불편은 없을 것 같습니다.
여러 개체를 한번에 묶어서 사용할 때 조금 불편하다
복잡한 모델은 여러 파츠로 구성되어 있지요. 경우에 따라서는 여러 개의 객체를 하나의 모듈로 묶어서 사용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만, 여기서는 여러 객체를 묶어서 일괄 컨트롤하는 기능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마 제가 못 찾은 것인지도 모르겠지만요. 머지 툴이 있기는 한데, 그룹화를 하는게 아니라 아예 한 부품으로 합쳐 주는 기능이더라구요.
복잡한 모델링을 할 때 동시에 여러 부품의 크기나 위치를 제어해야 하는 경우 하나하나 클릭을 해서 선택해 주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좀 있는것 같습니다.
마치며
간단하게, 제가 유용하게 사용하는 툴인 틴커캐드에 대해서 소개해 보았습니다. 전문가용 프로그램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때때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좋은 툴인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다니는 딸램이랑 3차원 공간지각능력(?)을 활용하기 위해서 같이 가지고 놀아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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