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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 정글만리 조정래 소설가의 정글만리 (총3권) 를 재미있게 읽었다. 읽게 된 동기 4~5년 전에 조정래 장편소설 태백산맥을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10권짜리 장편소설이었고, 주제도 무거워서 처음에는 좀 힘들었는데, 읽을수록 가속이 붙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기억이 있다. 워낙 인정받는 소설가니까 이분의 또 다른 작품을 읽어 보고 싶었다. 한강, 아리랑 등등 대작들이 많지만, 일단 방대한 분량에 또 다시 도전할 엄두가 안났다. 그리고, 태백산맥을 읽을 때 (재미있고 느끼는 바도 많았지만) 시대적 상황을 암울하게 그려냈던 기억이 있어, 한강 / 아리랑 등의 대하소설도 뭔가 우울할 것 같아서 용기가 나질 않았다. 그래서 비교적 최근에 출판된 작품으로 골랐고, 분량도 3권 정도로 그다지 부담이 없어 도전해 보게.. 2020. 9. 24.
내 안에 예수가 있어 다행입니다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업무 관계보다 사람 관계가 훨씬 더 피곤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때에 따라서는 내 실수로, 어떤 경우는 상대의 잘못으로 갈등이 빚어딘다. 어쩔 수 없이, 갈등이 강요된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어떨 때는 내 월급의 절반 이상은 욕값이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을 정도이다. 옛날에 읽었던 "왜 일하는가" (이나모리 가즈오) 라는 책에서 나왔듯, 업무는 단지 돈을 버는 과정이라기보다는 자기수양의 과정이라는 말이 자주 실감이 난다. 요즘은 ARS 상담사 분들도 폭언을 들으면 전화를 끊을 수 있다는데 (실제로 전화를 끊는 경우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직장인들도 폭언을 들었을 때 자동 퇴실 모드가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요즘 대기업은 윤리경영이 자리잡혀 있어서 세치 혀잘못 .. 2020. 8. 22.
실패할 가능성으로부터 동기부여를 받는 사람들 실제로 실패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야만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도 있다. (중략) 이들은 지금 필요한 조처를 하지 않아서 미래에 일어날 수도 있는 실패를 상상할 때 동기부여를 받는다. - 하이디 그랜트 힐버슨 외, "어떻게 의욕을 끌어낼 것인가" 성공을 상상하라. 높은 보상을 추구하라.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이런 식의 동기부여는 흔히 알려져 있다.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 그런데, 실패할 가능성을 염두에 둠으로써 동기부여를 받는 성향의 사람이 따로 있다는 것은 몰랐다. 실패를 피하는 데서 동기부여를 받는다? 책임지기 싫어서 복지부동하는 스타일을 묘사하는 것처럼 들린다. 저자는, "방어적 비관론"은 "부정적 사고"와는 다른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들도 동기부여가 되어 있다. 그리고 의욕적으로 일한다... 2020. 7. 20.
복음의 진보를 위해 함께 하는 종들 빌 1:1 그리스도 예수의 종 바울과 디모데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와 또한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편지하노니 설교 : 홍성환 담임목사님 일반적인 바울서신서는 저자 소개를 "사도"라고 표현하는데, 빌립보서에서는 그리스도 예수의 종이라고 표현한다. 종은 "둘로스"로서, 주인의 뜻에 철저히 복종하는 노예를 의미한다. 종은, 자기 뜻은 없고 주인의 처분에 복종한다. 바울은 로마 시민권자였지만, 그리스도와 복음의 종이 되었다. 그는 종의 신분을 자랑스러워했다. 복음의 진보를 위해. 복음의 사명자로서 종되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복음에 미친 자였다. 불체포특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체포되어 투옥되었다는 것은, 그렇게 유별나게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었다는 뜻. 그 정도로 복음이 살아있는 사람이.. 2020. 7. 18.
하나님을 절대화시킴으로 세상을 상대화시키며 사는 사람들 빌립보서 강해 예수 믿는 사람다움의 특징은 기쁨이다. 기쁨이 회복되어야 한다. 빌립보서는 "기쁨의 서신"이다. 바울은 옥중에서 옥 밖의 사람들을 향해서 기뻐하라고 한다. 빌립보의 성경적 의미는? 마게도냐의 첫 성. 바울의 2차 전도여행시 아시아교회들을 다시 돌아보려 하는데, 마게도냐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꿈을 꾸어 여정을 바꾸게 된다. 그 후 처음 간 곳이 빌립보. 거기서 자주장사 루디아를 첫 회심시킨다. 그녀를 중심으로 유럽 1호교회, 빌립보 교회가 세워진다. 빌립보 교회는 바울의 물질적 조력자였다. 빌립보서의 저술 목적은 다음과 같다. 1. 빌립보 교인의 사랑과 배려에 대한 감사의 표현 : 빌립보 교회는 에바브로디도를 바울에게 보내어 헌금을 전달하고 바울을 시중들게 한다. 그 에바브로디도를 다시 돌려 .. 2020. 7. 17.
우울할 땐 뇌과학 - 우울증의 메커니즘과 뇌과학적 처방 오래 기억에 남을 만큼 유익한 책이다. 종종 다시 들추어 보면서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는 좋은 책인 것 같다. 이 책은 "우울증"이라는 질병을 뇌과학적인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뇌의 어떤 부위가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 우울증은 어디에 문제가 있어서 생기는 것인지, 일상 생활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자가처방이 뇌에 어떤 메커니즘으로 영향을 주는지, 우울증을 극복하려면 어떤 습관을 가져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 상세하고도 친절하게, 어렵지 않게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전략의 이면에 숨어 있는 원리를 이해하면, 일상 생활에서 불안감을 감소시켜 주는 생활 습관이 어떤 것인지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 각 꼭지별 대략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우울증의 정체는 무엇이고, 왜 생기는 것일까? .. 2020. 7. 16.
나는 성취 지향형인가? 안정 지향형인가? 요즘 읽고 있는 책 어떻게 의욕을 끌어낼 것인가 . 첫 번째 챕터에서는, 사람의 성향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하나는 성취지향형 또 하나는 안정지향형. 성취지향형은 안정적인 현상 유지보다 성공했을 때의 기쁨을 더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무언가 성취할 기회를 피하고자 한다. 반면에 안정지향형은 성공했을 때의 성취감을 추구하기보다는 실패를 피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다.이런사람은 잠재적인 위험이 무엇인지 살피고 실패할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파악해서 안정적으로 상황을 관리하는 데서 보람을 느낀다 저자는, 성향은 인간의 기본적인 두 가지 욕구로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말한다. 하나는 보살핌을 받고자 하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위험을 피하고자 하는 것이다. 누구나 욕구가 만족되면 .. 2020. 7. 15.
프로 일잘러를 위한 슬기로운 아이패드 생활 아이패드. 휴대성도 좋고 디자인도 이쁘고 성능도 좋다. 잘만 활용하면 업무나 자기 계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 특유의 팬시함 때문에, 신제품을 기다리곤 했다. 성능 업그레이드를 명목으로 기기 교체도 여러 번 했다. 하지만 막상 구입하고 나니, 이 비싼 기기를 업무나 공부, 기타 생산성 있는 작업에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것 같아 늘 아깝고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아이패드를 업무와 공부와 취미에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저자가 직접 사용해 본 생산성 향상 앱을 소개하고, 어떻게 활용하는지 실제적인 예를 들어서 알기 쉽게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특히 대부분의 아이패드 유저들이 공감할 만한 최고의 노트 앱, "굿노트"의 사용법을 디테일하게 설명해 준다. 굿노.. 2020. 7. 8.
우울증 치료제, 트라린정 복용후기 우울증 관련해서 병원 방문했던 경험담을 한번 남겼는데, 의사쌤이 약을 처방해 주어서 먹어 보았다. 내가 복용한 약은 "트라린정"이었는데, 주성분은 "설트랄린 염산염"이라고 한다. 말이 어려운데,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로 사용된다고 한다. 뇌 안에서 분비된 세로토닌이 다시 흡수되는 걸 막아주어서 세로토닌농도를 일정하게 지속시켜 준다고한다. 어려운 이야기는 그만 하고, (인터넷 찾아보면 다 나온다) 먹어본 경험담을 적어보자면 다음과 같다. 1. 감정 기복이 상당히 나아졌다. 먹기 전에는 작은 외적 자극에도 기분이 매우 나쁘거나, 급히 분노게이지가 올라가는 증상이 있었는데, 그런 경험의 빈도가 상당히 낮아졌다. 기분이 매우 좋아지거나 행복한 기분을 느끼거나 그런 건 아니었는데 툭하면 기분이 나빠지고.. 2020. 7. 7.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집안일에 대한 심리적 저항을 낮추다.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를 도입하다 몇 년 전 주방 싱크대에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를 설치했었다. 원래 아파트 입주박람회 때 꽤 크게 광고를 했던 아이템이었는데, 그 때는 큰 관심이 없었다. 비싸기도 했고, 시연할 때 조개껍질을 넣어서 갈았는데 물밖에 나오지 않아서 뭔가 사기스러운 느낌이 나서였다. 그런데, 한두 번도 아니고 설거지를 할 때마다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가는 게 적잖이 귀찮았다.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는 일이 굉장히 어렵거나 힘든 일은 아니지만, 귀찮기도 하고 냄새도 나고, 엘리베이터 안에서 다른 사람을 만나면 민폐 같기도 하고, 하여간 한 번 버리러 가는데 꽤 귀찮은 일이긴 했다. 이런 심리적인 저항감 때 문에 음식물 쓰레기는 쌓이기 일쑤였다. 집안에서 냄새도 나고, 위생상 여러 가지로 좋지 않.. 2020.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