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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딩일기] 후배 사원의 말을 끊는 착한 리더 구성원: "팀장님, 저 이번 주말에 연차를 좀 쓰....." 리더: "넵 잘 다녀와요~" 직장에서 어느정도 연차가 되고, 정식 직책은 아니지만 한 파트를 담당하는 역할을 하다 보니, 주니어 구성원들이 휴가를 갈 때는 사전에 꼭 나에게 이야기를 한다. "저... 이번 주 금요일에 휴가를 써야 할 거 같습니다." 휴가 가는게 잘못하는 것도 아닐텐데, 정말 어렵사리 이야기를 한다. 어쩌면, 다같이 바쁜데 자리를 비우면 누군가는 대신 부담을 더 져야 하니 그에 대한 약간의 미안함, 그리고 우리나라 조직문화의 특성상 쉬는걸 은근히 금기시하는 분위기, 그런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 신입사원 시절에는 사수에게 휴가 쓰겠다고 말씀드리면, "응 그래, 무슨 일 있어?" 이렇게 물어봤다. 그 때는 전산으로 연차신청 .. 2020. 12. 2.
[리뷰] 모닥 도스 우든 롤테이블 사용기 도스 우든 롤테이블 사용기가족 캠핑 주력 테이블 "모닥"롤테이블 소개글.학생 때는 캠핑테이블 사기가 부담스러워서 (그리고 자동차 공간도 부족해서) 주로 바닥 모드로 생활했었다. 그 때 사용하던 텐트는 코베아 휴하우스였는데, 이너텐트를 치면 테이블 설치하기도 어려운 공간이어서, 집에 있는 좌식 접이식 테이블 (교회에서 주는 심방상 같은 거) 을 주로 사용했다. 그 때는 "큰 테이블 사면 나도 가운데 번듯하게 입식 테이블 놓고 써야지" 그게 로망이었다. 입식 모드 캠핑.캠핑 장비를 준비하면서, 텐트와 자충매트 다음으로 구매한 것이 테이블이다. 테이블은 생활공간의 중심이다. 그 위에서 밥을 해먹고, 차를 마신다. 테이블을 중심으로 둘러앉아 이야기를 한다. 그 위에 휴대폰을 올려두고 노래를 듣고, 그 위에 랜턴.. 2020. 12. 1.
지치지 않고, 가슴뛰는 삶을 유지하는 방법 되도록 많은 목표를, 되도록 상세히 표현하자.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을 읽으며 - 3 무엇을 하고 싶은지 결정했다면, 구체적인 목표를 써야 한다. 구체적인 목표라 함은, 이루어졌는지 아닌지를 정확히 알 수 있는 지표를 설정하라는 뜻이다. 회사에서는 KPI (Key Performance Index) 를 정함으로써 업무 목표가 달성되었는지를 측정/평가한다. 개인의 목표도 마찬가지.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하도록 목표가 달성된 것의 정의를 내릴 것을 권한다. 그리고, 그 구체적인 목표와 정서적으로 밀착되어야 한다. 목표를 달성한 상태의 모습을 상상하고, 그 삶을 미리 누려 보는 것은 목표를 정서화하는 유용한 방법이다.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라는 성경 말씀이 .. 2020. 11. 30.
이루고 싶은 것을 성취하는 첫걸음 무엇을 원하는지 목록을 손으로 쓰자.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을 읽으며 - 2 이 장에서는, 진짜로 자기에게 소중한 꿈이 무엇인지 손으로 적어 볼 것을 권한다. 그냥 밥벌이 말고, 돈 받지 않아도 하고 싶은 가슴뛰는 일이 무엇인지. 무언가 이루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원하는 것을 목록으로 적는 것이라는 것은 많이 알려져 있다. 나도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안다고 생각했다. 막상 적어 보려니? 무엇부터 적어야 할지 모르겠어서 막막했다. 목록은 커녕, 내가 무엇을 진정으로 원하는지도 제대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이 장에서 제시하고 있는 "스파게티 효과"에 핵공감했다. 생각은 스파게티 덩어리처럼 뭉쳐 있어서, 머릿속으로는 다 아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명료하게 풀어쓸 수가 없다... 2020. 11. 29.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해야 하는 이유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 을 읽으며 - 1 요즘,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아라는 책을 읽고 있다. 아마도 끈기있게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에 관한 내용일 것으로 기대한다. 첫 장에서는 망상활성계라는 개념을 소개한다. 망상활성계는 Reticular Activation system 을 약자로 써서 RAS 라고도 하는데, 뇌의 관문 역할을 한다고 한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수만 가지의 자극들 중에서 의식의 영역으로 들여보낼 만한 정보들을 걸러 내고 나머지는 버리는 역할을 한다는 것. 의삭의 정보처리능력은 한계가 있으니, 효율적인 인지기능의 활용을 위해서 꼭 필요한 자극들만 뇌 내로 보낼 필요가 있다. 그러면, 필요한 정보라는 것은 어떻게 판단하는가? 1. 일차적으로 생존에 꼭 필요한 정보를 우선적으로 처.. 2020. 11. 28.
단 30분이 200시간에 맞먹는 이유 어떤 회사에서나, 불필요한 미팅을 줄이려는 노력을 한다. 단순 공유성 미팅은 메일이나 공동 작업 대화방에 자료를 배포하는 것으로 대체하도록 하고, 특별한 의사결정이 필요하지 않은 일일 점검 미팅은 가급적 지양하라는 지침이 내려온다. 최근 코로나 때문에, 10인 이상 대면 미팅이 금지되고 대부분의 일일 미팅은 Conference Call 로 대체되어서 회의실 예약하는 시간, 이동하는 시간, 그리고 의미 없이 한 시간 채울 때까지 이야기하는 문화가 많이 사라졌다. 회의만 줄여도, 주간에 업무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늘어날 텐데, 왜 회의는 계속 늘어나는 경향이 생길까? 높으신 분들에게 보고하기 위한 미팅일수록 더더욱 그렇다. 본부장에게 "업무 현안"을 보고하기 위해서, 일 주일 전에 담당 임원이 팀장들을 소.. 2020. 11. 27.
시간 사용 내역을 기록할 수 있는 앱 시간의 사용 내역을 기록할 수 있는 앱 : 반복 알림이 몇 권의 책을 통해 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기록하는 것이 시간관리와 생산성 향상에 꼭 필요한 툴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끔씩 시도해 본 방법은, 종종 생각날 때마다 내가 뭘 하고 있었는지를 기록해 보는 방식이었다. 나름 효과는 있었는데 문제는, 지속하기가 어렵고 정확한 계측이 어려웠다는 점이다. 문득 잊어버리면, 두세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리기도 했다. 이러면 정확한 기록이 어렵다. 잊어버리지 않도록 노력하면 되는데, 일단 안 잊으려고 노력하는 자체가 의지력을 소모하는 일이기 때문에, 다른 일에 쓸 주의력과 의지력을 이쪽으로 배분하는 자체가 내키지는 않았다. 그러다 "일정 간격으로 알람을 띄워주기를 바라는 사용자들의 수요가 있을 텐데, 당연히.. 2020. 11. 27.
시간을 완전히 정복하는 방법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 시간 관리라는 주제에 대해 진지하게 관심을 가져 보았다면, 이 책을 한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 책은 평생에 걸쳐 엄청난 연구업적을 생산해 낸 러시아 과학자 류비셰프의 시간 관리 방법을 다루고 있다. 수많은 과학자가 있다. 류비셰프라는 러시아 과학자는 전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진 사람도 아니고, 과학사에 큰 획을 긋는 업적을 남긴 사람도 아닌 것 같다. 그러나 그가 생산해 낸 수많은 지적 생산물의 양, 보통 사람이 평생에 달성할 수 있는 분량을 압도한다. 비단 과학자에 국한되지 않더라도, 지식을 생산하는 일에 종사하는 수많은 지식근로자들이 동경할 만한 생산성임에 분명하다. 저자는 류비셰프가 남긴 수많은 저작물, 특히 그의 타임 로그라 할 수 있는 일기를 통해서 그가 어떤 식으.. 2020. 11. 26.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놀러갔던 썰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다녀옴. 2020년 11월 21일 (토) 지지난주에 회사 아는 형님이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다녀오셨고, 지난주에는 큰딸램이 어린이집에서 졸업여행으로 같은 곳을 다녀왔다. 인터넷에 찾아봤더니 나름대로 꽤 괜찮은 명소인 것 같아서 한번 더 가보기로. 주말에 집에 있는 것보다는 나들이로 바람도 쐬고 추억만들기도 할 겸, 겸사겸사 다녀왔다. 이천에서는 대략 40~50분 정도 걸렸다. 영동 타고 문막 IC 로 나가서 10~15분 정도 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간현관광지 내에 위치한 곳이었는데, 주차장은 넓고 쾌적했다. 매표소는 주차장에도 있었고, 등산로 입구로 향하는 길에도 있었고, 본격 등산 계단 입구에도 있었다. 특이하게 무인매표소로 운영되고 있었다. 신용카드 전용. 삼성페이도 사용가능.. 2020. 11. 25.
법무부 장관 - 검찰총장 직무배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상 첫 검찰총장 직무배제조국사건 재판부 불법사찰 등 6가지 비위 혐의로 징계 청구 尹 "끝까지 법적 대응할 것" 文대통령은 보고받고도 침묵www.mk.co.kr 두 거물 법조인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모습이 그리 아름다워 보이지는 않지만, 원래 싸움 구경은 재미있는 법. 회사 선배 한 분이 그런 말씀을 하셨다. "자전거 뒷바퀴가 아무리 빨리 굴러도 앞바퀴를 못 따라간다." 총장이 장관의 부하인 것은 아니지만, 직제상 장관이 관리감독자이니 마음먹고 손발을 묶겠다고 작정을 하면 총장이 이길 방법은 없어 보인다. 총장은 정치인이 아니니 시민의 지지, 성원 같은 정치적 자원을 직접적으로 활용할 수는 없겠지. 기댈 곳은 법에 보장된 임기. 이제 1년도 채 안 남아 있는데. 장관이 여섯 가지 비.. 2020.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