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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 연필깎이 리뷰: 원드림 연필깎이 며칠 전 그림에 취미가 생겼다는 포스팅을 하나 썼는데, 연필의 질감이 참 좋다는 것을 느꼈다. 학생 때나 쓰던 물건이었는데, 최근 들어서 그림 그릴 때도 유용하고, 메모나 글씨 쓸 때도 사각사각 소리가 참 좋았다. 아재가 되니 갬성이 생긴 것인지.... 연필심이 쉽게 뭉개져서, 연필깎이가 필요했다. 집에 있는 기차모양 티티 연필깎이 (이건 내가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똑같은 모양이다) 를 쓰다가, 계속 돌리기도 귀찮고 해서 전동 연필깎이를 검색해 보았다. 설마 전동으로 돌아가는 연필깎이가 있겠어? 라는 생각으로 검색했는데, 의외로 전동 연필깎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꽤 많았는 모양이다! 11번가에서 여러 제품들이 검색되고 있어서, 다양한 리뷰를 살펴 보았다. 그 중에서 연필을 넣으면 자동으로 깎이고, .. 2020. 12. 19.
이제부터 모든 회의는 전면 금지 코로나가 대유행이다. 하루에 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새로이 확진되고 있다. 누적으로 따지면 엄청난 숫자. 그 동안은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름대로 청정구역으로 관리되어 왔던 회사마저도 확진자가 몇 명씩 생기고, 그와 비슷한 동선을 거쳤던 사람들은 자가격리되는 등, 정말 피부로 느껴질 만큼 가까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우리 회사는 나름대로 대응해 온 것 같다. 코로나 대응을 위한 비상 본부를 초창기부터 설치하고, 회사 들어올 때 열체크는 기본일 것이다. 식당 좌석에 앉을 때도 카드키를 설치해서, 누가 몇 시에 어느 섹션에서 밥을 먹었는지 다 기록으로 남게 되어 있다. 각 팀마다 인원을 반으로 쪼개서, 근무지를 달리 한다. 그렇게 해야 누군가 확진자가 나와서 자가격리 되어도 업무가 마비되지 않을 .. 2020. 12. 18.
블로그 공부중 : 키워드마스터 사용방법 블로그를 조금씩 즐기다 블로그 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블로그를 알게 된 것은 십 년이 넘었지만, 그 때는 그냥 "웹에다가 로그를 남기는게 무슨 가치가 있는데?" 하는 생각에 별 감흥이 없었다. 블로그가 퍼스널 브랜드를 구축하는 유용한 수단이라는 정보를 접하고서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한동안 멈추기도 했지만) 꾸준히 하다 보니 꽤 재미가 있다. 나만의 콘텐츠를 하나하나 쌓아 간다는 점에서 뭔가 뿌듯했다. 여기는 나만의 색깔을 가질 수 있는 "내 공간"이라는 점에서 뭔가 소중하게 느껴졌다. 그러면서도 폐쇄된 공간이 아닌, 이웃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력소가 되는 것 같다. 처음에는 뭔가 내 입지를 구축해 보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가지고 시작한 블로그지만, 누군가가 내 글을 보아주고 댓글을 달아주고.. 2020. 12. 17.
정보를 지식으로 만드는 방법 단순한 정보가 곧 지식인 것은 아니다. 정보와 정보가 연결되어 맥락을 이룰 때 하나의 지식이 되는 것이다. 회사에서 공유되는 자료는 엄청나게 많다. 하나하나의 자료를 보면 다 이해가 간다. 어떤 데이터의 수치가 얼마가 나왔다는 정보, 어떤 제품의 수율은 몇 퍼센트가 나왔다는 정보 등등. 그 정보의 내용 자체는 이해가 가지만, 신입사원 시절에는 단편적인 정보를 메모만 할 뿐, 그리고 몇몇 가지를 억지로 머리에 쑤셔넣고 기억하려고 애쓸 뿐, 그 자체에서 무슨 의미를 찾을 수는 없었다. 혼돈의 신입사원 시기를 지내고 나서는, 각각의 정보와 정보 사이의 관계가 보이기 시작했다. "어? 이건 이랬고, 저건 저랬는데, 그러면 이러이러하다는 이야기가 되네?" 라고 맥락이 정의가 되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여러 단위의.. 2020. 12. 16.
사내 익명 게시판을 통한 소통 최근 우리 부서 내에 익명으로 소통할 수 있는 단체 채팅방이 하나 열렸다. 일종의 업무 소통창 같은 역할인데, 본명이 공개되지 않아서, 좀더 마음속에 있는 자유로운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자유로운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때로는 무거운 이야기가 오가기도 한다. 특히 해당 채팅방에는 임원이 입장해 있지 않아서, 상사를 향한 불만사항 또는 요청사항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 익명 게시판이라는 장점이, 때에 따라서는 도를 넘어선 표현으로 감정상하게 하는 일도 있지만, 익명게시판이 아니었다면 할 수 없었을 이야기 -하지만 조직에 꼭 필요한 쓴소리들- 들이 이따금 올라와서 공감을 얻기도 한다. 스탭 조직에서 그런 이야기들을 모아서 임원 분께 전달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올라가지 않더라도 "나만 그런 생각을.. 2020. 12. 15.
일이 놀이가 될 수 있을까? 일을 놀이처럼 할 수 있을까? 신입사원 시절, 정신없이 일을 배우느라 좌충우돌 하고 있을 때였다. 모듈장을 맡으셨던 부장님께서 지나가시다 말고 뜬금없이 물으셨다. "재밌냐?" 얼떨결에 대답했다. "네, 재밌습니다." 그러자 부장님은, "그래, 재미있으면 됐어~" 하고 툭 던지고 가셨다. 재미있으면 됐다니? 결과가 안 나와서 꾸역꾸역 하고 있는데? 그래도 재미있었다. 끙끙 머리 싸매다가 아이디어가 하나씩 떠올랐고, 선배들에게 물어 가면서 하나씩 알아 가는 과정이 재미가 있었다. 물론, 월급도 학교 때보다는 많이 나왔고, 사람들도 다들 좋았으니까 더욱 즐거웠다. 재미없는 일을 하는 것만큼 불행한 게 있을까? 또는 같은 일을 하더라도 재미있게 할 수 있다면, 충분히 행복한 인생일 것이다. 김정운 교수의 "노는.. 2020. 12. 14.
여가를 즐기는 방법도 배워야 한다 새로운 관심사가 생겼다. "놀이". 너무 "업무"로만 삶을 채우다 보면 인생이 갑갑해질 것 같기도 하고, 업무 외에 잘하는거 하나정도 더 있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에 이리저리 취미생활을 탐색해 보고 있다. 얼마 전까지 캠핑 하면서 쉼을 얻었고, 최근에는 유튜브 보면서 그림을 따라 그리다 보니 재미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너무 인생을 궁서체로만 살면 좀 별로일 것 같다. 흑백 스케치도 멋지지만, 칼라로 색칠하면 좀더 멋지고 다채로운 그림이 될 수 있듯이, 취미생활로 적절한 윤활유를 공급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런 의미에서, 김정운 교수의 "노는 만큼 성공한다" 라는 책을 읽고 있다. 출간된 지는 좀 되었지만, 요즘 내 일상의 화두와 잘 맞닿아 있어서 흥미롭게 읽고 있다. 제목도 끌렸다. 열심히 일.. 2020. 12. 13.
아이디어가 샘솟는 노하우 아이디어는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아이템을 찾는 사업가나, 독창적인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하는 크리에이터 뿐 아니라, 조직생활 하는 직장인들도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기발한 아이디어는 다른 사람을 감탄하게 하고, 제안자의 몸값을 높여준다. 동료와 잡담을 많이 한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많이 한다. 공식적인 회의 뿐 아니더라도, 밥 먹으면서, 차를 마시면서, 담배 한 대 같이 피우면서, 자기가 고민하는 내용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한다. 상대에게 직접적으로 의견을 요청하는 형식이 아니더라도, 그냥 소소하게 자기 이야기를 한다. 캐주얼하게, 업무상 풀지 못한 난관이나 고민거리를 이야기한다. 상대방도 큰 부담 없이 이것 저것 물어본다. "~~는 확인해봤어?", "~~는 얼마나 되는.. 2020. 12. 12.
직장생활을 좀더 행복하게 하려면 요즘 유튜브 미술 강좌를 보면서 그림 그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학교 다닐 때 미술시간에 그림 그린 것 외에는 제대로 그림을 그려본 적이 없으니 당연히 여러 가지로 서툴지만, 내 손으로 무언가 창작을 해 본다는 게 꽤 재미있고, 나름대로 성취감도 든다. 모처럼 제대로 그려 보려고 파버카스텔 수채색연필도 하나 구입했다. 나무도 그려보고, 해변가도 그려보고, 아직은 모방 수준이지만 언젠가는 나도 멋진 작품을 만들어볼 날이 있겠지 하는 기대도 있다. ^^ 학생 때는 공부에 집중해야 한다는 이유로, 회사원이 되어서는 업무에 집중해야 한다는 이유로, 본업 외에는 다른 재밋거리를 찾을 심적인 여유가 없었다. 그럴 시간이 있다면 업무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더 투자를 하지. 사사로운 취미생활이나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 2020. 12. 11.
네트워크 효과가 플랫폼의 가치를 결정한다. 책 "플랫폼 레볼루션"을 읽으며 (2) : 플랫폼 비즈니스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플랫폼 비즈니스의 가치는 네트워크 효과에 의해 증대된다. "긍정적"네트워크 효과와 "부정적"네트워크 효과가 있다. 긍정적인 네트워크 효과가 커질수록, 플랫폼 비즈니스의 가치와 경쟁력이 올라간다. 전통적인 산업구조가 대규모 독점기업에 의한 "규모의 공급 경제" 에 기반하고 있다면, 플랫폼 비즈니스는 "규모의 수요 경제"에 기반을 두고 있다. 우버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드라이버도 많아질 거고, 그럴수록 사람도 더 많아진다. 그렇게 서비스가치가 올라간다. 유튜브도 보는 사람이 많을수록 업로드 영상도 많아질 거고, 그래야 시청자 수도 늘어난다. 네트워크의 규모가 곧 성장률을 좌우한다 -- 지수적인 가치증가 점과 점을 잇는 .. 2020.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