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후기 :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의 힘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의 힘 나를 포함해서, 대부분 그럴 것이다. 자기계발의 압박 속에 살아가는 것이다. 내 경우는, 집필, 독서, 성경 읽기, 일기 쓰기, 업무, 공부 등등, 할 일이 너무나 많다. 그런데 시간은 없다. 새벽 일찍 일어나서 치밀하게 계획된 시간 하에, 10분 단위로 할 일을 처리하려고 애쓴다. 그런 나를 보고 아내는 말한다. “제발 잠 좀 충분히 자라”고. 잠을 조금이라도 더 줄여서, 조금이라도 일을 더 처리해야 할 판국에, 잠을 자라니. 이 무슨 얼토당토않은 소리인가? 그런데, 사람의 의지력이라는 게 무한한 자원은 아닌 모양이다. 봄부터 가을까지 그렇게 열정적으로 살았는데, 겨울이 되니까 갑자기 의욕이 뚝 떨어졌다. 기온이 낮아서 그런지 이불 속에서 나오기가 힘들었다. 일조량이 ..
2016.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