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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함무라비 ​ 앞서 후기를 적은 문유석 판사의 또 다른 작품이다. 법관 생활을 하며 직간접적으로 겪은 에피소드들을, 가공의 인물들을 통해 소설로 풀어 냈다. 서울중앙지법 44부라는 가상의 재판부에서 일하는 한세상 부장판사와 임바른, 박차오름 판사 (각 우, 좌배석) 가 겪는 다양한 사건 등을 가지고 현직 법관의 애환이랄까, 그리고 법관 생활, 사회문제 등에 대해 저자의 시각을 보여 주고 있다. 주인공 미스 함무라비는, 신임 법관인 박차오름 판사의 별명이다. 정의의 사도 같은 인물인데, 부조리한 상황을 보면 참지를 못하고 꼭 따져야 성이 풀리고, 불쌍한 사람들한테는 꼭 다가가서 손도 잡아주고 말도 들어줘야 하는, 어떤 의미에서는 순수하고, 어떤 의미에서는 아주 나이브한 인물이다. 같은 재판부에서 일하는 임바른 판사는.. 2017. 3. 6.
독서후기 (2017-22) : 판사 유감 법정 영화나 의학 드라마가 인기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아마도 일반인들의 선망을 받는, 그리고 뭔가 우리와는 다를 것 같은 전문직 종사자들의 삶을 (비록 비현실일지언정)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자기가 겪어 보지 못한 삶을 훔쳐보고 싶은 (혹은 대리 경험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 것 같다. 지금 후기를 적고 있는 도, 현잭 판사로 근무하는 한 법조인의 생각과 법원의 생활에 대해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를 끌었다.최근 “전국의 모든 부장님들께 감히 드리는 글”이라는 칼럼이 큰 히트를 쳤다. 그 칼럼의 저자인 문유석 판사는, 지금 후기를 적는 을 비롯해, , 등의 책을 쓰면서 작가로서의 능력도 톡톡히 발휘하고 있는 것 같다. 이 분의 책을 최근 두루 다 읽어 보고 .. 2017. 3. 5.
독서후기 (2017-21) : 내려놓음 하버드대학교에서 역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용규 몽골 선교사의 자전적 수기랄까, 간증록 같은 책이다. 발행된 지 꽤 오래 되었는데도 상당히 많이 읽히고 있다. 좋은 책이다. 여러 번 읽었는데도, 여전히 좋은 책이다. 믿음이 흔들릴 때마다, 혹은 낙심이 찾아올 때마다 다시 펼쳐 읽으면서 힘을 얻는다.이 책의 제목은, 어쩌면 세계적인 명문 하버드에서 박사학위까지 받은 분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몽골 선교사로 헌신했다는 것을 상징한다고 오해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런 의미도 포함되어 있겠지만, 오히려 그 한 번의 선택보다는 순간순간 내 의지와 욕망을 ‘내려놓는’연습을 통해 오는 참된 자유와 평안을 더 강조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유학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도, 하버드에서 박사학위 공부를 하.. 2017. 3. 4.
독서후기 (2017-20) : 포커스 리딩 독서법/공부법 관련 서적을 시리즈로 읽고 있다. 그 중에서 지금 리뷰하는 포커스 리딩은 김병완 저자의 독서법 이래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궁극적 목적은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독서법을 설명하고자 하는 것이지만, 그 바닥에 깔려 있는 정신은 “스피드 우선주의”를 뛰어넘는 무언가가 있다. 책이란 무엇인지, 책으로 어떻게 인생을 새롭게 설계할 수 있는지, 목표에 이르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어떻게 선택하고 집중할 것인지를 먼저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나서, 그것을 이루는 수단으로서의 책을 좀더 효과적으로 읽기 위한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두 개의 파트, 10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파트는 “책은 사람이다”라는 제목으로, 저자가 책을 대하는 시각과 철학을 설명하고 .. 2017. 3. 3.
독서후기 (2017-19) : 7번 읽기 공부법 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1983년생, 나랑 동갑인 저자는 일본 최고의 명문인 도쿄대에 입학해서 사법시험, 국가공무원시험에 합격하고 수석으로 졸업한, 이른바 “공부의 신”이다. “공신”이 알려 주는 공부법은 어떤 것일까?저자는, 지금보다 더 나아지고자 하는 “향상심”이야말로 발전을 이끄는 참된 자질이라고 말한다. 거기에 올바른 방법론, 즉 이 책에서 제시하고자 하는 올바른 공부법을 결합하면 폭발적인 성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거두절미하고 이 책은, 어떤 책이든 (주로 수험서 위주에 해당하는 것 같다) 일곱 번을 읽으면 그 안의 내용을 자기 것으로 소화하고 익힐 수 있다고 말한다. 7번 읽기 공부법의 핵심은 챕터2에 있는 12꼭지, “읽기 단계별로 알아야 할 핵심 포인트”이다. 요약하면 다음과.. 2017. 3. 2.
독서후기 (2017-16) : 주말경쟁력을 높여라 치열한 닷새를 직장에서 보내고 나서 맞는 주말은, 한 주간 열심히 산 데 대한 보상 같은 의미일 것이다. 주말 정도는 일에서 해방되어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고, 좀 게으름도 피우고, 밀린 잠도 자고 싶고, 가족들과 놀러 나가서 느긋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나 역시 학생 시절, 그리고 직장에 들어와서 얼마 동안은 그런 시간을 보냈다. 놀러도 가고, 빈둥거리면서 잠을 자기도 했다. “불금”부터 일요일 오후에 이르기까지 직장을 잊어버리고 신나게 놀고 나면? 일요일 저녁부터 뭔가 우울해진다. 회사에서 누가 잡아먹는 것도 아닐 텐데, 월요일을 맞이하는 심정은 그냥 좀 착잡하다. 초등학생 때도, 중고등학생 때도, 대학생 때도, 그리고 대학원생 때도 그랬다. 뭔가 황금 같은 시간을 허비했다는 자책감,.. 2017. 3. 1.
주일설교노트 :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칼 2017년 2월 26일 주일아침예배 설교노트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칼 (사사기 7:15~22;25)http://shinha.org/menu2_1/530946사사기에서는, 평안-망각-환난-회개-회복-평안…. 의 패턴이 여섯 차례나 반복된다. 기드온의 시대 역시, 하나님께 범죄하여 징계로써 미디안 군사들에게 환난을 당하던 비참한 시기였다. 이 시기에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을 부르시고 변화시켜 가셨다. 기드온은 하나님의 징표를 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허락하셨다. 이 과정을 통해서 기드온은 비참한 농부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한 사사로서 성장해 가게 된다. 기드온의 성장 과정은, 겁쟁이 à 갈등 à 순종 à 승리와 경배로 나누어 볼 수 있다.본문의 내용은, 32,000명에서 300명으로 군사를 줄인 후, 적진을 .. 2017. 2. 28.
최인철 교수 : 행복에 관하여 (2부) ​ 최인철 교수 강연 : 행복에 관하여 https://m.youtube.com/watch?v=qje0g8t_teM​ 행복하다는 것 : 우리 영혼이 살아 숨쉬는 것. 영혼의 영양소를 공급받아야 한다. 영혼의 영양소에는 무엇이 있는가? 영혼의 3대 영양소는 ​​- 자유와 자발의 상태 : 사람은 억지로 뭔가를 해야 할 때 영혼이 시든다. ​​- 유능감의 상태 : 사람은 열등감을 느낄 때 영혼이 시든다. 뭔가 잘 한 다는 느낌, 자부심 필요. ​​- 좋은 관계 : 사람들과의 관계가 돈독할 때 영혼이 살아 숨쉬게 된다. 행복은 마음 속에 관심있는 대상이 있는 상태이다. 그러므로 행복하기 위해서는 ​​관심 있는 상태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Grit이라는 개념이 있다. 집념, 패기, 뚝심, 열정이라는 개념... 2017. 2. 27.
차드 맹 탄 : 행복에 관하여 (1부) 차드 맹 탄 : 행복에 관하여 명상 전문가. 저자https://www.youtube.com/watch?v=L6ZdrUVpgdY ◉ 유망한 미생물학자에서 수도승이 된 마티유라는 사람의 뇌를 MRI로 찍어 보았더니, 좌측 전두엽이 매우 활성화되어 있었다. MRI 로 행복지수를 측정해 볼 수 있는데, 좌측 전두엽이 활성화되어 있을수록 행복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행복이란 무엇인가? 행복은 건강한 정신에서 우러나오는 충만한 느낌이다. 최적의 존재 상태가 행복인 것이다. 행복은 쾌락이나 쾌감, 즐거움과는 약간 다르다. 그것은 정서적 균형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 행복은 고통으로부터의 자유와 밀접하다. 정서적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울 때 행복할 수 있다. 그러면, 어떻게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울 것인가? 그것은.. 2017. 2. 26.
수요설교노트 : 어느 편에 설 것인가 (최영훈 목사) 2017년 2월 22일 수요예배 설교노트 최영훈 목사, 어느 편에 설 것인가 (단 6:25~28) ◉ 본문에서 이방 왕 다리오는 하나님에 대한 정확한 신앙고백을 하고 있다. 그는 다니엘을 살리신 하나님의 능력을 찬양하고 있다. 다리오의 신앙 고백을 이끌어 낸 이는 다니엘이었다. 그는 극복이 불가능한 장애물의 시기를 넘어서, 이방 왕으로 하여금 신앙고백을 하도록 만든 인물이었다. ◉ 다니엘의 기도는 꾸준함과 성실함에 있었다. 그것을 막으려는 대적의 음모. 문제는, 현실과 타협하는 것 (딱 한 달만 기도를 쉬는 것)이 곧 신앙을 버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 번 타협하거나 넘어지면 그것을 회복하는 데는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 ◉ 신앙을 방해하는 장애물 앞에서, 우리는 우회로.. 2017.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