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의 생각모음172 내 안에 예수가 있어 다행입니다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업무 관계보다 사람 관계가 훨씬 더 피곤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때에 따라서는 내 실수로, 어떤 경우는 상대의 잘못으로 갈등이 빚어딘다. 어쩔 수 없이, 갈등이 강요된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어떨 때는 내 월급의 절반 이상은 욕값이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을 정도이다. 옛날에 읽었던 "왜 일하는가" (이나모리 가즈오) 라는 책에서 나왔듯, 업무는 단지 돈을 버는 과정이라기보다는 자기수양의 과정이라는 말이 자주 실감이 난다. 요즘은 ARS 상담사 분들도 폭언을 들으면 전화를 끊을 수 있다는데 (실제로 전화를 끊는 경우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직장인들도 폭언을 들었을 때 자동 퇴실 모드가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요즘 대기업은 윤리경영이 자리잡혀 있어서 세치 혀잘못 .. 2020. 8. 22. 복음의 진보를 위해 함께 하는 종들 빌 1:1 그리스도 예수의 종 바울과 디모데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와 또한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편지하노니 설교 : 홍성환 담임목사님 일반적인 바울서신서는 저자 소개를 "사도"라고 표현하는데, 빌립보서에서는 그리스도 예수의 종이라고 표현한다. 종은 "둘로스"로서, 주인의 뜻에 철저히 복종하는 노예를 의미한다. 종은, 자기 뜻은 없고 주인의 처분에 복종한다. 바울은 로마 시민권자였지만, 그리스도와 복음의 종이 되었다. 그는 종의 신분을 자랑스러워했다. 복음의 진보를 위해. 복음의 사명자로서 종되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복음에 미친 자였다. 불체포특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체포되어 투옥되었다는 것은, 그렇게 유별나게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었다는 뜻. 그 정도로 복음이 살아있는 사람이.. 2020. 7. 18. 하나님을 절대화시킴으로 세상을 상대화시키며 사는 사람들 빌립보서 강해 예수 믿는 사람다움의 특징은 기쁨이다. 기쁨이 회복되어야 한다. 빌립보서는 "기쁨의 서신"이다. 바울은 옥중에서 옥 밖의 사람들을 향해서 기뻐하라고 한다. 빌립보의 성경적 의미는? 마게도냐의 첫 성. 바울의 2차 전도여행시 아시아교회들을 다시 돌아보려 하는데, 마게도냐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꿈을 꾸어 여정을 바꾸게 된다. 그 후 처음 간 곳이 빌립보. 거기서 자주장사 루디아를 첫 회심시킨다. 그녀를 중심으로 유럽 1호교회, 빌립보 교회가 세워진다. 빌립보 교회는 바울의 물질적 조력자였다. 빌립보서의 저술 목적은 다음과 같다. 1. 빌립보 교인의 사랑과 배려에 대한 감사의 표현 : 빌립보 교회는 에바브로디도를 바울에게 보내어 헌금을 전달하고 바울을 시중들게 한다. 그 에바브로디도를 다시 돌려 .. 2020. 7. 17.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집안일에 대한 심리적 저항을 낮추다.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를 도입하다 몇 년 전 주방 싱크대에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를 설치했었다. 원래 아파트 입주박람회 때 꽤 크게 광고를 했던 아이템이었는데, 그 때는 큰 관심이 없었다. 비싸기도 했고, 시연할 때 조개껍질을 넣어서 갈았는데 물밖에 나오지 않아서 뭔가 사기스러운 느낌이 나서였다. 그런데, 한두 번도 아니고 설거지를 할 때마다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가는 게 적잖이 귀찮았다.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는 일이 굉장히 어렵거나 힘든 일은 아니지만, 귀찮기도 하고 냄새도 나고, 엘리베이터 안에서 다른 사람을 만나면 민폐 같기도 하고, 하여간 한 번 버리러 가는데 꽤 귀찮은 일이긴 했다. 이런 심리적인 저항감 때 문에 음식물 쓰레기는 쌓이기 일쑤였다. 집안에서 냄새도 나고, 위생상 여러 가지로 좋지 않.. 2020. 7. 5. 인생의 밤길에 등불 시119:97-100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작은 소리로 읊조리나이다. 주의 계명들이 항상 나와 함께 하므로 그것들이 나를 원수보다 지혜롭게 하나이다. 내가 주의 증거들을 늘 읊조리므로 나의 명철함이 나의 모든 스승보다 나으며 주의 법도들을 지키므로 나의 명철함이 노인보다 나으니이다. 성경에서 막막한 인생은 종종 밤으로 비유된다. 주님께서도 세상은 어두운 곳이라고 말씀하신다. 두 가지 측면에서 그렇다. 1. 죄로 인한 심판이라는 점에서. 2. 내일 일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점에서. 어두움 가운데 가장 필요한 것은 등불이다. 사람마다 나름대로 자기를 인도해 온 등불이 있다. 자기 지혜, 자기 재산, 자기의 통찰력, 자기의 정보력 등. 인간이 스스로 궁리해서 만든 등불, 세.. 2020. 7. 2. 마스크가 의외로 유용한 상황 감정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는 타입이다. 종종 협업부서와 미팅하다가 얼굴을 붉힐 일이 생긴다. 논쟁을 하다 보면, 감정이 격해져서 불편한 상황이 종종 있다. 속마음을 보였다는 사실이 부끄럽기도 하고, 프로답지 못했다는 생각에 자책감도 든다. 앞으로도 계속 얼굴 보고 일해야 할 사이인데, 저 사람이 나에게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이래저래 감정 조절은 중요한 것 같다. 크게 폭발하는 경우는 아주 심각한 케이스다. 그렇게 폭발하지 않더라도, 의견이 맞지 않아서 짜증이 나는 경우에 표정에 드러나는 경우는 좀 흔한 케이스다. 짜증이 나는 자체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표정으로 짜증이 표현되는 것은 막는 게 좋다. 상대가 내 감정을 읽어서 불편해질 수도 있고, 나 역시도 속마음을 내보이면 .. 2020. 6. 25.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데이터 분석 업무를 하다 보면,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보고 싶은 것만 보려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 특히 초기 가설을 강하게 주장한 사람들일수록, 이와 반대되는 현상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한다. 의견은 의견일 뿐인데 그것을 신념으로 삼는다. 자기 정체성으로 삼는다. 반대 주장에는 과민하게 반응한다. 가설을 뒤집는 현상이 나오면 빠져나올 생각을 해야 하는데, 계속 원래 주장을 붙들다가 출구를 찾을 기회를 잃어버린다. 현 집권 세력이 이런 딜레마에 빠진 것 같다. 이들에게 "남북 화해"라는 키워드는 일종의 정책적 목표나 지향이 아니다. 이는 일종의 신앙이다. 재야 시절부 터 주장해 온 생각을, 신념이자 정체성으로 삼고 있다. 이것은 포기할 대상이 아니다. 전략적으로 양보할 대상도 아니다. 이에 반하는 것은 배.. 2020. 6. 20. 전월세 무한 연장법 최근 뉴스포털에 전월세 무한 연장법이라는 게 심심찮게 보인다. 좀 살펴보았다. "무한 연장법"이라는 별명이 뭔가 클라쓰가 있어 보였다. 원문을 검색해서 보기로 했다. 원래 법률정보시스템을 보는 게 취미이다. 논란이 일고 있는 법률은 직접 살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법률 이름이 "전월세 무한 연장법"일 리는 없다. 검색으로 정확한 이름을 확인해 보았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공식 명칭은 "주택임대차보호법 일부개정 법률안" 이다. 국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의안정보를 누르면 국회의원들이 발의한 법안의 원문을 확인해 볼 수 있다. 홈페이지 메인화면 보면 "의안정보"링크가 있다. 이 곳에 들어가면, 원문을 직접 읽어볼 수 있다. 법률 이름을 직접 써도 되고 발의자를 써도 된다. 박주민 .. 2020. 6. 16. 광야에서 누리는 은혜의 만찬 2020년 6월 7일 주일 아침예배 설교 (홍성환 담임목사님) (신1:31) 광야에서도 너희가 당하였거니와 사람이 자기의 아들을 안는 것 같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걸어온 길에서 너희를 안으사 이 곳까지 이르게 하셨느니라 하나 (시23: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걸었던 광야 길은, 예측이 불가한 길이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 가는 길을 알지 못하는 막막함, 그리고 조바심에 원망, 불평, 불신앙이 드러나는 자리였다. 어떤 것도 보장되지 않았다. 오로지 하나님의 인도하심만 의지할 수밖에 없는 여정. 광야는 우리의 인생길과 유사한 점이 많다. 특히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한번도 걸어보지 못한 길이 .. 2020. 6. 15. 보수 혹은 자유주의 정당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 인터뷰 보수 진보라는 말은 시기와 장소에 따라 달리 해석할 수도 있고, 어떤 가치의 지향을 제대로 표현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 특히 통합당을 향한 여론의 곱지 않은 시선을 보면 "우리는 보수다" 라는 말이 곧 "우리는 수구다"로 들릴 수도 있겠다. "우리는 진보가 아니라 보수입니다." 그러면 진보적이지 않다는 이야기인가? 머무르려 한다는 뜻인가? 그 말이 담고 있는 속뜻을 굳이 한번 더 설명할 바에야 차라리 진짜 속뜻을 말하는게 낫지 않을까? 예전에 어떤 척척 석사께서 그런 말을 하셨다 상대를 후진 놈으로 만들라고. 언론이나 상대 정당이 좌 클릭이다 우파의 좌회전이다 라고 말하는 프레임에 갇히지 말아야 된다. 상대의 정책이 자유를 제한하고 있으며, 이쪽의 정책은 자유를.. 2020. 6. 3.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