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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글모음654

독서후기 : 리딩으로 리드하라 ● Overview Reading 으로 Lead 하라. 인문 고전 독서법에 관한 책이다. 왜 인문 고전 독서를 해야 하는지, 인문 고전 독서가 우리 삶에 끼치는 영향이 무엇인지, 어떤 이득을 얻을 수 있는지 담담하게 풀어 내면서, 고전 독서를 적극 권하고 있다.어떤 생각이 다수의 지지를 받아 더 정교해지고 탄탄해짐에 따라 그것은 사상이 되고 이념이 된다. 이념은 결국 포기할 수 없는 가치가 된다. 투철한 학자와 투철한 사상가는 결국 리더가 되었고, 정치가가 되었고, 지배 계층이 되었다. 조선 시대부터 쟁기질 한 번 할 줄 모르는 샌님들이 리더가 된 것은 탄탄한 의식과 사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중세 유럽에서 종교인들이 지배층이 된 것은, 교리와 사상에 무장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현대는 이념의 가치.. 2016. 7. 6.
지금 이 순간 (기욤 뮈소) ● Overview 이제껏 대부분의 책들은 실용서 위주로 읽었다. 실제적인 정보와 도움을 얻고자 하는 목적이 강했기 때문에, 그리고 빨리빨리 정보를 습득해서 얼른 지적으로 성장하고 싶었기 때문에, 단기간에 지식을 많이 넣고 의식을 성장시키고 싶었기 때문에, 부자가 얼른 되고 싶었기 때문에 등등.. "쓸모있는"용도로 책을 읽었고, 이 블로그에 올린 독서 후기도 대부분 실용서 위주였다.그러나 독서의 본질은, 읽는 그 자체에 있는 것이다. 책을 읽는 순간 새로운 세계를 만나고, 편안하고, 스트레스가 풀리고, 마음이 안정되는 것을 누리는 것, 생각할 거리를 찾아 보는 것, 독서는 무엇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인 활동이다. 아마 게임이나 스포츠 등과 같이, 그 자체가 좋아서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2016. 7. 5.
몰입의 즐거움 ● Overview 다소 문장이 어렵고 번역도 어렵다. 논리 전개가 다소 장황하고,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무엇인지 체계적으로 기술되어 있지 않아서, 한 논지에서 다음 논지로 넘어가고 나서도 그것을 포착하지 못하다가 나중에야 알아차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무슨 내용을 말하고자 하는지 통 감을 잡을 수 없었지만, 어느 정도 읽어나가다 보니 대략 길이 트이기 시작했다.저자는 바람직한 삶이란 어떤 것인가에 관한 질문으로 논의의 물꼬를 트기 시작한다. 의미있는 삶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전체적으로 경험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가에 관해 심리학자로서 연구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 이 책은 유명한 책이다. 도입부는 다소 읽기 힘들게 구성되어 있지만, 차분히 글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새 책이 말.. 2016. 7. 4.
초기의 열정 대신, 건조한 확신으로 버티는 시기가 된 듯.. 무엇이든 처음 시작할 때는 가슴 속에 열정과 흥분으로 가득한 시기를 보내게 된다. 초창기의 열정으로 일정 시기를 지내고 나면, 다음 단계로서 순전히 의지력으로만 버텨야 하는 때가 오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지금이 그런 시기가 아닌가 싶다. 작년 여름부터 자기계발의 일환으로 매일 아침 일어나서 책을 읽고 독서감상을 쓰고, 일기를 쓰고, 공부도 하고 그랬는데, 책 읽을 생각에 잠도 잊고 새벽 다섯 시도 좋고 네 시도 좋다고 일어났는데, 밤에도 두 시 세 시까지 책을 읽고 글을 썼는데, 요즘은 육체의 나약함을 깨뜨리고 잠자리에서 일어날 만큼의 열정이 없는 것 같다. 경험상 이럴 때는, 최대한 기계적으로 버티면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야 한다. 초창기의 폭발적인 성장이 정체되고 더 이상의 발전이 눈에 보이지 .. 2016. 7. 3.
부동산 수익률의 제왕 ● Overview 책 제목이 참 자극적이다. 재테크에 관심이 많다 보니 주식, 채권, 부동산 등 두루 관심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 부동산이 특히 다가가기 어려운 넘사벽이었다. 주식은 잔돈 가지고도 투자할 수 있으니 큰 장벽이 없었고, 나름대로 그 가격이 형성되는 원리와 적정 가격, 그리고 본질가치에 관해 이론적 배경이 탄탄한 분야이기 때문에 공학적 배경을 가진 나에게 잘 맞는 투자 수단이라 생각해 왔었다. 그에 반해 부동산은 우선 가격 자체가 높아서 섣불리 접근하기 어려웠고, 적정 가격과 내재 가치에 대한 이론적 배경보다는 경험칙에 의해 투자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공부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렇지만 모르는 분야를 새로 배울 때마다 항상 "체계적으로"접근할 수만은 없는 법. 체계적인 학습은.. 2016. 7. 2.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 Overview 시간과 노력을 들여 배워야 할 것들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배울 가치가 있는 것을 하나 꼽자면 "배우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아닐까 싶다. 효과적인 학습 방법이란 어떤 것인가? 이 책은 인지심리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좀더 효과적인 학습 방법은 어떤 것인지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학습에 관한 통설을 뒤집는 연구 결과들에 적잖이 놀라게 된다. 그렇지만 우리의 상식을 뒤집는 연구 결과들이, 결과적으로는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너무나도 당연한 한 가지 진리를 가리킨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라움과 함께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Easy Come, Easy Go.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너무나도 효율적으로 보이는 방법을.. 2016. 7. 1.
독서후기 : 빅 픽처를 그려라 ● Overview : 마치 아버지가 자식에게 들려 주는 인생조언록 같은 책이다. 도움이 될 만한 내용도 상당히 많고, 생각을 깨우는 문장과 내용도 많이 있었다. 단지 좀더 성공하게 해 주는 방법을 알려주기보다는, 인생의 큰 그림을 가지고 있는지를 집요하게 캐묻고 있다는 점에서, 스스로 되돌아볼 수 있었다. 나는 인생의 큰 그림을 가지고 있는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삶 전체를 아우르는 큰 그림에서 어느 조각에 해당할 것인가? 전체 아홉 개의 챕터 중에서 처음 두 챕터는 총론이다. 그리고 마지막 한 챕터는 결론. 그 사이의 챕터들은 각론으로서, 빅 픽처와 연관되어 저자가 중요하다고 선정한 다섯 가지 키워드 (관점/목표/관리/창의/소통) 에 대해 디테일하게 설명하고 있다. 다섯 가지 키워드 사이의 연.. 2016. 6. 25.
책값의 가치? ● 책값은 얼마가 적당할까.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살 때 지나치게 망설이던 시절이 있었다. 이 책을 사면 제값을 할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까, 돈이 아깝지는 않을까. 그러면서 스크롤을 아래로 내리면, 역시나 호평과 혹평이 갈린다. 돈이 아깝지 않았다는 호평과, 돈이 아깝다는 혹평! 그러면 책값은 얼마가 적당한 것일까?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어야 좀더 합리적으로 책을 사 볼 수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300페이지 정도 되는 단행본을 만 오천원에 샀다면, 지적인 코스프레(?)할 수 있는 순전히 "인테리어 아이템"으로서 기본적으로는 제값을 했다고 생각한다. 화분, 장식물, 조형물 등의 인테리어 아이템도 예쁘지만, 서가에 나란히 꽂혀 있는 책들도 나름대로 괜찮은 인테리어 아이템 아닌가? 책의 겉모습이 .. 2016. 6. 24.
독서노트 : 부의 추월차선 ● Overview 별점은 은 왜 다섯개까지밖에 없을까?어떤 종류의 부자든 부자가 된 근본적인 이유를, 부를 관통하는 보편원칙에 기반해서 설명하고 있다. 공감이 많이 될 뿐 아니라 비즈니스를 바라보는 통찰을 키워준 책이다. 그리고 신규 사업이 어떤 요소를 만족시켜야 하는지, 내가 하려는 어떤 사업 아이템은 부자를 만들어줄 수 있는지를 체크해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워준 책이다.로버트 기요사키 부자아빠 시리즈 같은 느낌이 있는데, 그 책을 읽을 당시에는 어려서 그랬는지 잘 와닿지 않았는데 이 책은 구구절절 큰 도움이 많이 되었다. 비즈니스의 본질과 부의 본질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두고두고 읽어야 할 바이블이다. 어떤 측면에서는 당연한 이야기의 나열처럼 보일 수 있다. 이 책을 "뻔한 이야기"로만 받아들인다면,.. 2016. 6. 22.
독서후기 : 인디안 기우제 투자법 총평 이 책을 처음 읽게 된 것은 대학원 시절 주식투자라는 분야를 처음 접하고 나서이다. 주식투자라는 게 무엇인지, 어떤 투자 방법을 따라야 하는지 알지 못했고, 알고 싶고 캐 내고 싶은 목마름이 있었고, 주말마다 서점에 가서 주식투자 책을 사 읽고, 틈만 나면 주식 투자 방법론을 검색하고 찾던 시절이었다. 그 시절 읽었던 “이채원의 가치투자”, “가치투자가 쉬워지는 V차트” 등과 함께, 이번에 다시 읽은 “인디안 기우제 투자법”은 투자 마인드와 투자 철학, 그리고 주식을 보는 관점을 정립하게 해 준 중요한 투자 기본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도 다행이라 생각되는 것은, 그 때 당시에 투자 방법론과 투자 철학을 담은 기본서를 찾아다니는 대신 대박종목, 추천주 등을 찾아다녔다면 투자인생이 완전히 달.. 2016.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