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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 대통령의 말하기 ​ ​ 먹는 행위 못지않게 배설 행위가 중요하다. 마찬가지로, 지식과 사상을 습득하는 것 못지않게 그것을 밖으로 표현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잘 쓰고 잘 말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책을 읽고 있는데, 왕도는 없는 것 같다. 많이 말해 보고 많이 써 보는 것밖에. 책 한 권 읽었다고 갑자기 글을 잘 쓰게 되거나 말을 잘 하게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래도, 책에서 배운 것들 중에 몇 가지는 기억 속에 남아 있지 않을까. 그러면 글쓰기나 말하기 연습을 할 때 조금이라도 의식하면서 조금씩 개선되는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사서 읽어 보았다. ​ "화법"에 관한 책이 아니다. 정치 철학이 담긴 책이다. 그렇다고 정치 철학 책도 아니다. 화법에 관한 책이다. 메시지를 더 잘 전달하기 위한 기술 이전에,.. 2016. 9. 18.
하늘의 문을 여소서!! ​ 하늘의 문을 여소서! 내가 중고등학교 시절에 다녔던 교회는 작은 개척교회였다. 중고등부 전체를 다 합쳐도 20명이 채 되지 않는, 작고 가족적인 분위기의 교회였다. 중고등학교 시절 교회에서 있었던 추억을 이야기하자면 끝도 없이 많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것은 여름과 겨울에 갔던 수련회의 기억이었다. 요즘은 많은 교회에서 중고등부 수련회 프로그램을 외부 사역단체 집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대체하는 것 같다. 아마 그 때에도 그런 프로그램들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 교회는 매번 수련회 프로그램을 교회 내에서 직접 기획해서 실행하는, 이른바 자체 수련회로 진행했다. 여름 방학 시작되면 한 달 동안 선생님과 중고등부 임원들이 모여서 일정과 장소를 정하고 프로그램을 짜면서 분주했다. 수련회 핸.. 2016. 9. 12.
독서후기 : 부모공부 ​ ​ 주말에는 책쓰기 강좌로 오후 내내 집을 비워야 하다 보니, 그 외의 날에는 가급적 아이와 단둘이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야 아내도 자기만의 시간을 가질 테니까. 완전 갓난아이 때는 아기 보는 것이 힘들기만 했는데, 조금씩 말을 시작하니 나름대로 그럭저럭 대화가 통하는 것 같아 재미가 있다. 혹시 엄마 없이 아빠랑만 있다가 울어도, 대응이 된다. 울면 도깨비가 나타난다고 겁을 줄 수도 있고, 아빠 말 잘 들으면 조금 이따가 젤리 사준다고 협상을 시도할 수도 있다. 밥을 먹어야 호랑이를 무찌를 수 있다고 구슬릴 수도 있다. 아빠만의 양육 철학(!!)을 실천하기도 좀더 자유롭다. 가끔 마이쮸를 먹이거나 뽀로로를 보여 줘도 아내에게 혼나지 않으니까. 하루 종일 아기와 놀고 온 날은 밤에 잘 .. 2016. 9. 12.
독서후기 : 미라클 모닝 ​ 아침 사용시간 설명서. 이틀 전에 새벽시간을 활용한 자기계발에 관해서 글 쓴 적이 있다. 사실 그 글은, 이 책 “미라클 모닝”의 독서후기를 쓰려다가 갑자기 생각이 폭발해서 적어본 것이었다. 어지간한 정도의 분량이었으면 내 정형화된 독서후기의 Overview 파트로 사용하려고 했다. 쓰다 보니 생각이 분출해서 글이 길어졌다. 그대로 Overview 로 썼더라면 책의 내용에 다소 집중되어야 할 독서후기가 산으로 갈 것 같았다. 간만에 뽑아 낸 이 멋진 (아니, 간만에 길게 쓴) 글을 남의 책 독후감으로 소비시키기가 아깝기도 했다. 쓰다 보면 생각이 떠오다는 김병완 작가님의 말씀이 떠올랐다. 사람마다 아침 시간을 활용하는 방식은 다양한 것 같다. 저자는 아침에 기도와 명상, 확신의 말로 자기 긍정하기, .. 2016. 9. 12.
소신과 철학이 있는 인생 그저 열심히 산다고 잘 사는, 멋진, 우러름을 받을 수 있는 인생인 것은 아니다. 무엇을 위해 사는가에 대한 소신이 분명하고 평생 추구할 가치와 목적의식이 투철한 사람의 인생이야말로 우러르고 뒤따를 수 있는 인생이다. 우리는 부자를 부러워할 뿐, 그를 존경하거나 기꺼이 뒤따르려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가난하게 살았을지언정 존경받고 본받고 샆은 사람은 얼마나 많은가. 그래서 급히 머릿속에서 짜낸 알량한 목표, 자기의 원래 가졌던 욕망을 좀더 거창하고 숭고해 보이는 것과 연결지은 목표는, 다른 사람은 물론 자기조차도 감동시킬 수 없다. 필요해서, 욕망의 정당화를 위해서 급히 만들어진 목적의식은 진짜가 아니다. 평소에 생각해온 원칙, 가져온 소신, 추구해 온 가치 등이 완전히 내재화되어 있어야, 비로소 철학 .. 2016. 8. 31.
독서후기 : 독서력 (사이토 다카시) ● Overview사이토 다카시 교수의 책을 세 권째 읽었다. 역시, 독서에 관한 책이다. 이 분의 책은 읽다 보면 다소 고리타분하거나, 고지식한 잔소리같이 여겨질 때가 있다. 내용과 말투가 아버지가 자식을, 혹은 선생이 제자에게 훈계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주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같은 사람이 쓴 책을 여러 권 읽다 보면 그 사람의 내공이 어느 정도 깊이인지 전해질 때가 있는데, 사이토 교수의 책은 독서를 테크닉으로 익혀서 "그냥 많이 읽은" 사람의 수준으로 쓴 책이 아니다. 독서를 하면 뭐가 좋은가라는 질문에 대해 "자아 형성을 위한 양식이 된다"고 대답한다는 것은, 책의 유익을 그냥 지식 함양, 교양 확장 정도로 체험한 사람과는 격과 급이 다른 것이 아닐까 싶다. 자아가 형성된다는 .. 2016. 8. 29.
김형석 교수 인터뷰 http://naver.me/x3LgPW0l​ 어떻게 나이들 것인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글. 나도 늙어서도 글 쓰고 읽고 가르치는 일을 하겠다. 2016. 8. 27.
독서후기 : 탤런트 코드 ​​ 한줄요약: 그저 열심히 한다고 능사는 아니다!! 이 책의 전제는, "모든 특별함에는 동일한 법칙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전제를 바탕으로, "왜 똑같이 노력하는 사람들 가운데 어떤 사람은 더 탁월함에 이르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는다. 좋은 환경이 제공되어서, 부모로부터 우수한 유전자를 물려받아서, 천성이 그래서 등등, 결정론적인 이유에 의해 설명하려는 경향이 지금까지는 지배적이었으나, 이 책에서는 그 해답을 개인의 연습 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찾으려 노력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요약한다면, 신중하고 정교하게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사람들이 결국 탁월함에 이른다는 것. 사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첫 챕터에 나오는 "클라리사"라는 소녀의 클라리넷 연습 방법이 책의 주요 내용을 다 설명하고 있다는.. 2016. 8. 27.
독서후기 :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 Overview 이 책은 인생의 중대한 위기를 맞은 한 가장의 꿈 이야기를 통해, 풍파 많은 인생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갈 것인지를 집요하게 묻고 있다. 원래 이런 소설 형식으로 되어 있는 자기계발서(?)류는 많이 읽어보지 않아서 약간의 어색함이 있었는데, 비소설류의 책에 비해 나름대로 흡인력과 설득력이 있어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이 책이 만약 비소설 형식으로 여느 자기계발서처럼 나왔다면, 꼭지마다 주제를 정해서 이 소설에 나오는 각종 상황과 장면을 예시로 들면서 설명하는 형식이 되었을 것이다. 만약 그랬다면 얼마나 진부했을 것인가. 이 책은, 소설 형식을 빌어서 각 꼭지마다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던지되, 가장 극한의 상황에 처해 있는 역사 속 인물과 장면을 배경으로 설정해서 설득력을 높이고 .. 2016. 8. 27.
독서후기 : 1만 페이지 독서력 ● Overview독서법에 관한 책을 한창 열독할 즈음에 함께 샀던 책이다. 당시에는 그냥 한 번 읽고 두었는데, 요즘 다시 리뷰해 보니까 담아 둘 만한 내용들이 꽤 많이 있었다. 책의 내용은 제목만으로도 예측할 만하다. "1만 페이지"를 1년 동안 읽어 보자는 것이다. 독서력을 "양"으로 측정하는 것이 늘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꾸준한 독서 습관을 함양하기 위해서 숫자로 정해진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 정도를 체크하면서 의욕을 북돋울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유익한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도 연말까지 1만 페이지 독서를 꾸준히 실천해 보기로 했다.보통 독서량을 측정할 때 쓰는 지표로는 "권수"가 가장 대표적이다. 한 달에 몇 권을 읽자, 일 년에 몇 권을 읽자 등등. 대개 그런 목표에 따라 한 권 한 권.. 2016. 8.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