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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의 독서노트331

독서후기 : 기적의 고전 독서법 ​ ​ 그 동안 읽어온 책들은 실용서 위주였다. 자기계발서나 투자서적, 독서법, 그리고 성공학 분야에 치중되어 있었다. 그 책들은 독서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되었고, 지식을 쌓는 데도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김병완 작가님의 책으로부터 독서의 목적이 단지 지식습득이 아니라, 인격수양과 의식 확장이라는 것을 알고 나서부터는, 좀더 깊은 내용의 책을 읽고 싶은 욕구가 있었다. 그래서 요즘은 좀더 형이상학적인 주제를 담은 책들 (예를 들어, 삶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지적자본론, 나를 피곤하게 만드는 것들에 반응하지 않는 연습 등) 쪽으로 관심의 범위가 넓혀진 것 같다. 그 중에서도 특히, 고전에 관심이 가게 되었다. 나름 자칭 독서가라면 철학이나 인문 분야의 고전들을 읽어 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 2016. 9. 24.
독서후기 : 1등의 독서법 ​ ​ 판교 현대백화점 지하에 있는 교보문고에서 책쇼핑을 하다가 사게 되었다. 요즘 관심분야는 학습법, 독서법 영역인데, 특히 독서법에 관심이 많다. 책을 읽음으로써 사람의 의식과 생각이 얼마나 크게 확장될 수 있는지를 깨닫고 나서부터, 가장 시급하게 갖추어야 할 무기가 효과적인 독서법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효과적으로 독서하는 방법을 익히게 되면, 그것을 십분 활용해서 많은 지식과 정보를 무한정 공급받을 수 있으니 말이다. 마치, 물고기 잡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라고나 할까. 독서의 유익은 익히 알지만, 이 책은 독서가 왜 유익한지를 새로운 관점에서 조명하고 있다. 와 닿는 표현도 많았다. 어떻게 책을 읽을 것인지에 대해 정말 유용하고도 확실한 가이드도 얻을 수 있었다. 저자의 독서 내공이 상당한 수준임.. 2016. 9. 23.
독서후기 : 아 보람따위 됐으니 야근수당이나 주세요 ​ 독서후기 : 아 보람따위 됐으니 야근수당이나 주세요 ​ 한동안 온라인 서점 메인 화면에 이 책이 떠 있었다. 그림도 조잡해 보이고 뭔가 내용이 없어 보여서 그냥 흘끔 보고 지나치곤 했다. 읽을거리가 떨어지면 상당히 불안해하는 편인데, 마침 그 날은 사 놓은 전자책을 다 읽어 버려서 더 읽을 책이 없었다. 책을 고르는 것도 아까운 시간을 쓰는 것이다 보니, 일단 급한 불을 끄기 위해 가볍게 읽을 책으로 하나 골랐다. ​ 삽화가 재미있음. 원래 일본작가 “히노 에이타로”씨가 쓴 책인데 한국판으로 번역되면서 “그림양왕치기”라는 예명을 쓰시는 양경수님의 삽화가 들어갔다. 원래 일본어판에 삽화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평상시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노동문화, 노동윤리에 대해서 물음표를 던지는 도발적인 내용이지만, .. 2016. 9. 20.
독서후기 : 서민적 글쓰기 ​ ​ 말하기 글쓰기 공부중. 말하기 책을 한 번 읽었으니, 글쓰기 책도 한 번 읽어야 하지 않을까. 지난 겨울 분당 교보문고 놀러갔을 때 쓱 둘러보다 눈에 띄어서 한 번 들추어 보고 지나쳤는데, 리디북스에 떠 있길래 충동적으록 구매했다. 서민적 글쓰기라길래 글을 좀 소박하게 쓰는 방법을 알려주나 싶었는데 알고 봤더니 작가분 이름이 단국대 의대 서민 교수님이라고.. ​ 웃긴다. 처음부터 끝까지 배를 잡게 웃긴다. 깔깔깔. 말투도 웃기고 예문도 웃긴다. 이 분 위트와 유머가 넘치시는 것 같다. 그렇게 웃으면서 책장을 넘기다 보면 끝이 보인다. 그리고 중간중간 밑줄 그어 놓은 부분에서, 글쓰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담아 둘 배울거리가 남는 듯. 다양한 사례와 (특히 저자 자신.. 2016. 9. 18.
독서후기 : 대통령의 말하기 ​ ​ 먹는 행위 못지않게 배설 행위가 중요하다. 마찬가지로, 지식과 사상을 습득하는 것 못지않게 그것을 밖으로 표현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잘 쓰고 잘 말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책을 읽고 있는데, 왕도는 없는 것 같다. 많이 말해 보고 많이 써 보는 것밖에. 책 한 권 읽었다고 갑자기 글을 잘 쓰게 되거나 말을 잘 하게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래도, 책에서 배운 것들 중에 몇 가지는 기억 속에 남아 있지 않을까. 그러면 글쓰기나 말하기 연습을 할 때 조금이라도 의식하면서 조금씩 개선되는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사서 읽어 보았다. ​ "화법"에 관한 책이 아니다. 정치 철학이 담긴 책이다. 그렇다고 정치 철학 책도 아니다. 화법에 관한 책이다. 메시지를 더 잘 전달하기 위한 기술 이전에,.. 2016. 9. 18.
독서후기 : 부모공부 ​ ​ 주말에는 책쓰기 강좌로 오후 내내 집을 비워야 하다 보니, 그 외의 날에는 가급적 아이와 단둘이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야 아내도 자기만의 시간을 가질 테니까. 완전 갓난아이 때는 아기 보는 것이 힘들기만 했는데, 조금씩 말을 시작하니 나름대로 그럭저럭 대화가 통하는 것 같아 재미가 있다. 혹시 엄마 없이 아빠랑만 있다가 울어도, 대응이 된다. 울면 도깨비가 나타난다고 겁을 줄 수도 있고, 아빠 말 잘 들으면 조금 이따가 젤리 사준다고 협상을 시도할 수도 있다. 밥을 먹어야 호랑이를 무찌를 수 있다고 구슬릴 수도 있다. 아빠만의 양육 철학(!!)을 실천하기도 좀더 자유롭다. 가끔 마이쮸를 먹이거나 뽀로로를 보여 줘도 아내에게 혼나지 않으니까. 하루 종일 아기와 놀고 온 날은 밤에 잘 .. 2016. 9. 12.
독서후기 : 미라클 모닝 ​ 아침 사용시간 설명서. 이틀 전에 새벽시간을 활용한 자기계발에 관해서 글 쓴 적이 있다. 사실 그 글은, 이 책 “미라클 모닝”의 독서후기를 쓰려다가 갑자기 생각이 폭발해서 적어본 것이었다. 어지간한 정도의 분량이었으면 내 정형화된 독서후기의 Overview 파트로 사용하려고 했다. 쓰다 보니 생각이 분출해서 글이 길어졌다. 그대로 Overview 로 썼더라면 책의 내용에 다소 집중되어야 할 독서후기가 산으로 갈 것 같았다. 간만에 뽑아 낸 이 멋진 (아니, 간만에 길게 쓴) 글을 남의 책 독후감으로 소비시키기가 아깝기도 했다. 쓰다 보면 생각이 떠오다는 김병완 작가님의 말씀이 떠올랐다. 사람마다 아침 시간을 활용하는 방식은 다양한 것 같다. 저자는 아침에 기도와 명상, 확신의 말로 자기 긍정하기, .. 2016. 9. 12.
독서후기 : 독서력 (사이토 다카시) ● Overview사이토 다카시 교수의 책을 세 권째 읽었다. 역시, 독서에 관한 책이다. 이 분의 책은 읽다 보면 다소 고리타분하거나, 고지식한 잔소리같이 여겨질 때가 있다. 내용과 말투가 아버지가 자식을, 혹은 선생이 제자에게 훈계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주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같은 사람이 쓴 책을 여러 권 읽다 보면 그 사람의 내공이 어느 정도 깊이인지 전해질 때가 있는데, 사이토 교수의 책은 독서를 테크닉으로 익혀서 "그냥 많이 읽은" 사람의 수준으로 쓴 책이 아니다. 독서를 하면 뭐가 좋은가라는 질문에 대해 "자아 형성을 위한 양식이 된다"고 대답한다는 것은, 책의 유익을 그냥 지식 함양, 교양 확장 정도로 체험한 사람과는 격과 급이 다른 것이 아닐까 싶다. 자아가 형성된다는 .. 2016. 8. 29.
독서후기 : 탤런트 코드 ​​ 한줄요약: 그저 열심히 한다고 능사는 아니다!! 이 책의 전제는, "모든 특별함에는 동일한 법칙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전제를 바탕으로, "왜 똑같이 노력하는 사람들 가운데 어떤 사람은 더 탁월함에 이르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는다. 좋은 환경이 제공되어서, 부모로부터 우수한 유전자를 물려받아서, 천성이 그래서 등등, 결정론적인 이유에 의해 설명하려는 경향이 지금까지는 지배적이었으나, 이 책에서는 그 해답을 개인의 연습 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찾으려 노력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요약한다면, 신중하고 정교하게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사람들이 결국 탁월함에 이른다는 것. 사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첫 챕터에 나오는 "클라리사"라는 소녀의 클라리넷 연습 방법이 책의 주요 내용을 다 설명하고 있다는.. 2016. 8. 27.
독서후기 :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 Overview 이 책은 인생의 중대한 위기를 맞은 한 가장의 꿈 이야기를 통해, 풍파 많은 인생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갈 것인지를 집요하게 묻고 있다. 원래 이런 소설 형식으로 되어 있는 자기계발서(?)류는 많이 읽어보지 않아서 약간의 어색함이 있었는데, 비소설류의 책에 비해 나름대로 흡인력과 설득력이 있어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이 책이 만약 비소설 형식으로 여느 자기계발서처럼 나왔다면, 꼭지마다 주제를 정해서 이 소설에 나오는 각종 상황과 장면을 예시로 들면서 설명하는 형식이 되었을 것이다. 만약 그랬다면 얼마나 진부했을 것인가. 이 책은, 소설 형식을 빌어서 각 꼭지마다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던지되, 가장 극한의 상황에 처해 있는 역사 속 인물과 장면을 배경으로 설정해서 설득력을 높이고 .. 2016. 8.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