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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의 독서노트331

독서후기 (2017-27) : 백날 해도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큐티를 바꿔라 최근 아내가 교회에서 제자예비학교라는 프로그램에 등록해서 훈련을 받고 있다. 훈련 교재를 보내 꽤 잘 되어 있는 것 같고, 신앙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많은 도구들을 소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중에 하나가 큐티 (QT: Quite Time 의 줄인말) 인데, 개인적으로 하나님과 만나는 경건한 시간을 통해서 신앙이 자라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귀가 열린다는 것이었다.큐티에 대해서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특히 나와 같은 젊은 세대의 크리스찬들은, 학생 때부터 큐티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큐티의 중요성과 유익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만 실제로 행하기가 쉽지 않고, 처음에는 와 닿지 않기 때문에 몇 번 하다가 그만두기를 반복해서 습관화가 되지 않았을 뿐.나.. 2017. 4. 1.
독서후기 (2017-26) : 최고의 공부 진실한 마음으로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 승리한다! 어떤 학습법이 가장 효과적이고 우수한 것일까? 최고의 성과를 내는 학생들은 어떤 방법으로 공부하는 것일까? 창의성의 원천은 무엇인가? 효과적으로 책을 읽는 방법은 무엇일까?중고등학교 때, 성적을 올려주는 학습법에 관한 책을 많이 읽었다. 공부는 하지 않고 학습법에 관한 책만 재미있게 많이 읽었던 기억이 난다.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암기할 수 있을 것인가, 공부가 잘 되는 환경은 무엇인가 등등, “좀더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한” 피상적인 방법들이 나열되어 있는 책이었다. 아, 사방이 꽉 막힌 고립된 공간에서 공부가 잘 되는구나. 그래서 독서실에 등록했다. 그리고 독서실에서 컵라면을 먹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제 본격적으로 공부를 해야지. 책상이 깔끔.. 2017. 4. 1.
독서후기 (2017-25) : 너의 내면을 검색하라 ​ 구글 엔지니어 출신의 명상 교사 차드 맹 탄이 쓴 마음챙김/명상 소개 및 지침서이다. 영문판 책 제목인 로 검색하면 구글스러운 디자인의 책이 나온다. 최근 명상에 관한 책을 몇 권 읽고 있는데, 명상이 유익한 감정적 능력을 계발하는 데 좋은 훈련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흔히 명상이라고 하면 불교에서 쓰는 수련 방법이라고 여겨서 (기독교의 입장에서는) 이단시하거나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오해와 우려를 어느 정도 불식시키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명상이란, 일종의 심리 훈련이다. 몸의 특정한 부분을 반복적으로 훈련시켜서 신경과 근육을 단련하고 어떤 행위에 능숙하게 되듯이, ​​심리적으로 특정한 패턴을 연습함으로써 감정의 동요를 줄일 수 있고, 주의력을 개발하고 훈련.. 2017. 3. 8.
독서후기 (2017-24) : 팀 켈러의 일과 영성 ​ 그리스도인들은 일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 성경의 원칙이 치열한 직장생활의 현장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인가? 기독교인의 직업 윤리는 어때야 하는가? 성경은 우리의 직업과 직무수행을 어떤 관점에서 보고 있는가? 교계에 널리 알려진 고전 같은 책, 을 통해서 그 해답..이라고까지 하면 좀 오버스럽고, 나름대로 힌트를 찾아볼 수 있었다. 책은 크게 세 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첫 번째 파트인 “일, 하나님의 황홀한 설계”에서는, 일이 하나님의 축복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것임을 밝히고 있다. 흔히 에덴 동산에서의 범죄로 말미암아 그 벌로써 우리에게 노동이 부과된 것이 아님을 이야기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도 일하고 쉬셨으며, 창조사역의 일부를 범죄하기 전 인간에게도 맡겨 주셨다는 것이다. 사람이 범죄.. 2017. 3. 7.
미스 함무라비 ​ 앞서 후기를 적은 문유석 판사의 또 다른 작품이다. 법관 생활을 하며 직간접적으로 겪은 에피소드들을, 가공의 인물들을 통해 소설로 풀어 냈다. 서울중앙지법 44부라는 가상의 재판부에서 일하는 한세상 부장판사와 임바른, 박차오름 판사 (각 우, 좌배석) 가 겪는 다양한 사건 등을 가지고 현직 법관의 애환이랄까, 그리고 법관 생활, 사회문제 등에 대해 저자의 시각을 보여 주고 있다. 주인공 미스 함무라비는, 신임 법관인 박차오름 판사의 별명이다. 정의의 사도 같은 인물인데, 부조리한 상황을 보면 참지를 못하고 꼭 따져야 성이 풀리고, 불쌍한 사람들한테는 꼭 다가가서 손도 잡아주고 말도 들어줘야 하는, 어떤 의미에서는 순수하고, 어떤 의미에서는 아주 나이브한 인물이다. 같은 재판부에서 일하는 임바른 판사는.. 2017. 3. 6.
독서후기 (2017-22) : 판사 유감 법정 영화나 의학 드라마가 인기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아마도 일반인들의 선망을 받는, 그리고 뭔가 우리와는 다를 것 같은 전문직 종사자들의 삶을 (비록 비현실일지언정)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자기가 겪어 보지 못한 삶을 훔쳐보고 싶은 (혹은 대리 경험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 것 같다. 지금 후기를 적고 있는 도, 현잭 판사로 근무하는 한 법조인의 생각과 법원의 생활에 대해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를 끌었다.최근 “전국의 모든 부장님들께 감히 드리는 글”이라는 칼럼이 큰 히트를 쳤다. 그 칼럼의 저자인 문유석 판사는, 지금 후기를 적는 을 비롯해, , 등의 책을 쓰면서 작가로서의 능력도 톡톡히 발휘하고 있는 것 같다. 이 분의 책을 최근 두루 다 읽어 보고 .. 2017. 3. 5.
독서후기 (2017-21) : 내려놓음 하버드대학교에서 역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용규 몽골 선교사의 자전적 수기랄까, 간증록 같은 책이다. 발행된 지 꽤 오래 되었는데도 상당히 많이 읽히고 있다. 좋은 책이다. 여러 번 읽었는데도, 여전히 좋은 책이다. 믿음이 흔들릴 때마다, 혹은 낙심이 찾아올 때마다 다시 펼쳐 읽으면서 힘을 얻는다.이 책의 제목은, 어쩌면 세계적인 명문 하버드에서 박사학위까지 받은 분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몽골 선교사로 헌신했다는 것을 상징한다고 오해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런 의미도 포함되어 있겠지만, 오히려 그 한 번의 선택보다는 순간순간 내 의지와 욕망을 ‘내려놓는’연습을 통해 오는 참된 자유와 평안을 더 강조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유학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도, 하버드에서 박사학위 공부를 하.. 2017. 3. 4.
독서후기 (2017-20) : 포커스 리딩 독서법/공부법 관련 서적을 시리즈로 읽고 있다. 그 중에서 지금 리뷰하는 포커스 리딩은 김병완 저자의 독서법 이래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궁극적 목적은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독서법을 설명하고자 하는 것이지만, 그 바닥에 깔려 있는 정신은 “스피드 우선주의”를 뛰어넘는 무언가가 있다. 책이란 무엇인지, 책으로 어떻게 인생을 새롭게 설계할 수 있는지, 목표에 이르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어떻게 선택하고 집중할 것인지를 먼저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나서, 그것을 이루는 수단으로서의 책을 좀더 효과적으로 읽기 위한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두 개의 파트, 10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파트는 “책은 사람이다”라는 제목으로, 저자가 책을 대하는 시각과 철학을 설명하고 .. 2017. 3. 3.
독서후기 (2017-19) : 7번 읽기 공부법 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1983년생, 나랑 동갑인 저자는 일본 최고의 명문인 도쿄대에 입학해서 사법시험, 국가공무원시험에 합격하고 수석으로 졸업한, 이른바 “공부의 신”이다. “공신”이 알려 주는 공부법은 어떤 것일까?저자는, 지금보다 더 나아지고자 하는 “향상심”이야말로 발전을 이끄는 참된 자질이라고 말한다. 거기에 올바른 방법론, 즉 이 책에서 제시하고자 하는 올바른 공부법을 결합하면 폭발적인 성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거두절미하고 이 책은, 어떤 책이든 (주로 수험서 위주에 해당하는 것 같다) 일곱 번을 읽으면 그 안의 내용을 자기 것으로 소화하고 익힐 수 있다고 말한다. 7번 읽기 공부법의 핵심은 챕터2에 있는 12꼭지, “읽기 단계별로 알아야 할 핵심 포인트”이다. 요약하면 다음과.. 2017. 3. 2.
독서후기 (2017-16) : 주말경쟁력을 높여라 치열한 닷새를 직장에서 보내고 나서 맞는 주말은, 한 주간 열심히 산 데 대한 보상 같은 의미일 것이다. 주말 정도는 일에서 해방되어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고, 좀 게으름도 피우고, 밀린 잠도 자고 싶고, 가족들과 놀러 나가서 느긋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나 역시 학생 시절, 그리고 직장에 들어와서 얼마 동안은 그런 시간을 보냈다. 놀러도 가고, 빈둥거리면서 잠을 자기도 했다. “불금”부터 일요일 오후에 이르기까지 직장을 잊어버리고 신나게 놀고 나면? 일요일 저녁부터 뭔가 우울해진다. 회사에서 누가 잡아먹는 것도 아닐 텐데, 월요일을 맞이하는 심정은 그냥 좀 착잡하다. 초등학생 때도, 중고등학생 때도, 대학생 때도, 그리고 대학원생 때도 그랬다. 뭔가 황금 같은 시간을 허비했다는 자책감,.. 2017. 3. 1.